최근 金가격 상승과 美관세부과

미국의 `25 회계연도에서는 관세부과 등에도 재정부채 우려가 여전함을 시사(示唆)한다. 그리고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 관세를 소비자가 아닌 소매업체가 부담할 전망이다. 한편 금(金)가격 상승은 화폐에 대한 신뢰도 약화 등을 示唆한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美관세부과와 재정부채
올해 9월 말 `25 美회계연도가 종료된 가운데 해당 기간 재정적자 개선여부에 관심이 고조된다. 전년대비 2배 이상의 관세부과(약 1,950억 달러=273조원)는 세수증가에 일부 기여하나 소득세 비중(51%)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3.7%)을 감안하면 실질적 기여는 적은 편이다. 또한 세수의 20% 정도가 이자비용으로 사용되는 가운데 사상 최초로 공공부채에 대한 순이자 비용이 1조 달러(1,400조원)를 돌파한다. 트럼프 정부는 예산절감을 목표로 정부효율성部(부)를 신설하나 재정지출은 오히려 전년대비 550억 달러 증가했을 거로 추정된다. 그리고 고령화로 인한 사회보장 지출의 지속적인 확대 등도 재정부채 증가의 주요인이다.
美쇼핑시즌과 관세부담
美기업 매출이 크게 증가하는 연말 3개월 동안 관세부담이 상당한 소매업체들은 비용 상승분의 소비자 전가(轉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다음의 이유로 관세부담을 회피할 거로 예상된다. 첫째 금리인하에 따른 소비振作(진작) 효과는 불충분할 소지가 있다. 둘째 노동시장 약화와 임금성장 둔화 등이 소비자 지출감소를 유도할 소지가 있다. 셋째 ˋ22년 물가급등을 경험으로 형성된 지출노하우(PB제품 소비, 할인점 이용)가 재현(再現)될 가능성이 있다. 넷째 단체 문자나 AI 검색 엔진을 활용한 할인구매(공동구매 등)이다. 다섯째 가격상승 품목을 대신하는 대체품 구매가 예상된다. 여섯째 대기업의 특별할인 행사 이용이다. 이에 관세부담의 소비자 轉嫁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美증시 전망
JP Morgan에 의하면 美증시가 향후 6개월부터 2년 사이에 큰 폭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함을 경고한다. 특히 지정학적 긴장, 재정문제, 세계적인 군비증가 등 불확실성을 증폭시킬 요인들이 많이 존재하며 또한 인플레이션도 경계해야할 요인으로 지적한다.
金가격 상승의 의미
금(金)가격은 다수 중앙은행의 매입증가 및 트럼프의 무역전쟁 등으로 오랫동안 상승세를 지속한다. 또한 대중영합(迎合)주의에 기반(基盤)을 둔 주요국의 확장적인 재정정책 추진 등으로 인한 재정부채 증가, 정치적 영향력에 의한 중앙은행의 독립성 저하(低下) 관련 우려 등도 金가격 랠리에 일조(一助)한다. 이에 美달러화를 비롯한 각국의 통화가치 하락을 우려하여 金투자에 더욱 집중하는 탈(脫)화폐 거래(debasement trade)가 활성화한다. 이에 더해 인플레이션 여파로 명목 GDP성장률의 둔화 관련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요국의 재정부채 심화(深化)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또한 金가격 상승을 유도할 가능성이 있는 요인이다.
주요국 최근 금리입장
미국
美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연내 추가 금리인하 지지하면서도 노동시장 동향을 주목한다. 그는 인플레이션(연율)이 목표인 2%를 넘어선 후 떨어지지 않고 있지만 고용둔화 위험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에 연내 추가 금리인하를 지지한다는 입장이며 다만 고용둔화가 반드시 경기후퇴가 다가온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한다.
유로 존
ECB(유럽중앙은행, European Central Bank)가 추가 금리인하에 신중한바 올해 9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역내 경제를 낙관적으로 인식하고 이를 감안(勘案)할 경우 금리수준은 적절하다고 분석한다.
영국
영란은행(Bank of England)의 맨 위원은 자국의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 인플레이션 목표의 달성을 위해서는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보다 장기간 시행할 수도 있음을 표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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