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의사가 읽은 책 - 「엄마의 말 공부」

in kr •  2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Pediatrics 입니다.

오랜만에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읽은 책' 부제글을 올립니다.
읽을 책을 고르는 기준이 없어서 손이 가는대로 읽게 되는데, 그 와중에 의학에 관한 내용이나 육아에 도움이 될만한 책을 소개하면 좋겠다 싶어 마련한 부제입니다.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읽은 책' 이전 글은 아래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읽은 책 - 「어린이책 읽는 법 - 남녀노소 누구나」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읽은 책 - 「서민과 닥터 강이 똑똑한 처방전을 드립니다」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읽은 책 -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

네번째로 소개할 책은 이임숙 선생님의 「엄마의 말 공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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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의 말 공부 | 이임숙 | 카시오페아 | 2015-04-20 ]

육아에 관한 서적을 읽으면서 저는 어린 시절을 되새기곤 합니다. 이제는 시간이 꽤 지나서 기억이 가물하곤 하지만요. 정확히 말하면 저의 어린시절, 부모님의 훈육방식과 그 때 나의 감정과 반응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곤 합니다.
저는 어렸을 때 부모님의 눈치를 많이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런 저런 것을 하고 싶을 때도 항상 눈치를 보고 말을 못 꺼낼 때가 많았죠. 지금도 그렇습니다. 뭔가 의견을 꺼내기 전에는 여러가지 조건들을 살피고 안 될 것 같으면 의견을 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반면, 주변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일단 얘기해보고, 안 되면 마는 거지 뭐~"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좀 더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분위기를 권하는 가정에서 자라왔을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무엇이 더 좋고, 나쁜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부모의 가치관과 그것에서 비롯한 말이 아이의 성장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죠.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가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부모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아이에게 말해주고 싶고, 그것을 아이가 따랐으면 하는것도 당연합니다. 그러나 아이들도 나름의 생각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어떤 부모이건 간에 아이의 시선으로 보는 세상은 어른이 보는 것과는 조금 다를 수 있다. 어른의 입장에서는 아이가 모르는 것을 가르쳐주고 싶어 안달이지만 별로 의미가 없다. 아이들은 어른이 이미 잃어버린 꿈과 가능성과 잠재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있다. 그러니 어른이 미처 보지 못하는 것을 아주 많이 본다. -p.58

아이들도 생각을 그들의 눈높이에서 봐주면서 공감하고, 같이 대화하며 이끌어나가는 것을 이 책을 강조합니다.

엄마는 이렇게 말한다. 아이가 말만 잘 들으면 평화로운 아침을 보낼 수 있을거라고. 당신도 그렇게 생각하는가? 주는 대로 먹고, 입히는 대로 입고, 씻으라고 명령하면 군소리 없이 시키는 대로 하는 아이를 원하는가? (중략) 아이는 매 순간 자신만의 독특한 감정을 느끼고 생각한다. 그런데 어리다는 이유로 명령만 하는 것은 옳지 않다. - p.107

다들 어렸을 때 부모님이 자신의 속 마음을 알아주지 않고, 혼만 내셔서 속상했던 기억이 있죠? 한 세대가 지나 우리 자신이 아이를 대할 때, 그렇게 하고 있지 않은지 다시 한번 되돌아봐야겠습니다.

「엄마의 말 공부」는 부모가 아이를 대하는 말과 태도에 대한 내용과 함께 아침과 방과 후 부모의 역할, 방학과 여가, 사교육에 대한 저자의 철학이 잘 드러나는 책입니다. 제목은 「엄마의 말 공부」이고, 내용에도 '엄마'가 계속 언급되지만, '아빠'에게도 적용이 됩니다. 부부가 같이 읽어보시면 더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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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명령조로 시작해서 명령조로 끝나는 하루가 반복된다는걸 깨달았네요. 하나 반성하고 갑니다^^

앞으로 종종 유용한 정보를 주실거같고 채찍질도 될거 같은 느낌입니다. . 팔로우하고 갑니다!!^^

@ttongchiirii 님 오랜만입니다. 아, 제가 글을 오랜만에 썼죠^^;;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Book very good

Thanks :)

엄마의 말 공부 !!!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고양이 말 공부! 라는 책도 있으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

아! 넵.. 멋진 아이디어입니다.. 냥이들이 내는 냐옹에도 각기 다른 의미가 있다는데 그걸 자료를 수집해서 정리를 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읽어봐야할 책이네요. 저도 어린시절의 기억이 하나하나 떠오릅니다. 돌이켜보면 당연히 그때는 못느꼈어도 부모님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저를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제가 아이로서 생각했을 때 중요한 것은 본문에도 나와있듯이 아이들의 눈을 인정하고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른들은 아이들이 스스로 하길 원한다고 말하면서, 사실은 어른들이 원하는 것을 하길 원하죠. 그래서인지 지금의 저는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는 하나 감정적으로 안기진 않습니다.. 슬픈 일이죠.

제가 아이를 키우는 진짜 어른이 된다면 아이의 눈을 인정해주고 저를 정말로 좋아해주는 아이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글 읽고 팔로잉&보팅하고 갑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정독해보고 싶은 글이네요. 자주 소통했으면 좋겠습니다. 맞팔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puberty 님, 반갑습니다. '사실은 어른들이 원하는 것을 하길 원하죠.' 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도 아이 뿐만 아니라 제 밑에서 일했던 동료에게 그랬던 기억이 있으니까요.
기자 지망생이시군요. 축구에 관련된 기사를 올려보시는 건 어떤가요~? 이적기사라든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스팀잇은 아직 축구에 관련된 기사를 포스팅할만큼 관련 생태계가 발전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소비할 수 있는 형태로 조만간 업로드해보려고 합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

  ·  2 years ago (edited)

얼마전, 고민 상담 TV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습니다. 어린 초등학생이 나왔습니다. 학원을 종일 다닌답니다. 그래서, 학원 수업 몇 개만 줄이고, 조금만 놀게 해달라고, 이미 성적도 좋은데 야단말고 칭찬도 듣고 싶다고. 그 어린 아이가 내내 눈물을 뚝뚝 흘립니다.

출연진들이 호소합니다. 아이가 꿈을 꿀 수 있는 시간,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벌도록, 학원 한 두 타임만 줄이면 어떻겠냐고... 하지만, 그 아이 엄마의 답변은 내내 똑같습니다. 대학가면 그렇게 해주겠다고.

똑똑하고 지혜롭고 감수성 풍부한 그 아이가 덜 상처받고, 무사히 성장하기를 기원했습니다만 ...

막상 대학생이 되면 집을 벗어나 밖에서 하는 대학생활에 적응하기가 힘들죠. 참 어렵습니다.
@ajlight 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곧 출산을 앞두고 있는 저희 부부에게 정말 좋은 서적이 될 거 같습니다 :) 좋은 서적 추천 감사드립니다 :)

@pandafam 님!! 출산을 미리 축하드립니다^^ 건강한 아가 만나시길 바랍니다 :)

저도 부모되는걸 준비하는 입장으로 부모의 언어, 태도 습관이 참 중요하다고 깨닫고 갑니다. 좋은책 감사해요

@daldalmango 님은 아이에게도 달달하실 것 같습니다만^^; 글 감사합니다. 여행기 잘 보겠습니다!

말한마디는 정말 중요했던 것 같아요-
어렸을 때 지지와 사랑의 말 한마디.
그 딱 한번이 기억에 많이 남아
힘이 되고 엄마는 내 편이라는 이미지를 가질 수 있었던 듯 해요-
(평소에 엄청 잔소리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요 ㅎㅎ)

그쵸? 속상한 기억과 감사한 기억이 혼재되어 있지만, 결국은 깊은 뜻이 있으셨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신농님의 말에 희망을 얻고 갑니다.

그 딱 한번이 기억에 많이 남아
힘이 되고 엄마는 내 편이라는 이미지를 가질 수 있었던 듯 해요-
(평소에 엄청 잔소리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요 ㅎㅎ)

역시 인생은 한방이군요. ^^;;

팔로우하고 가겠습니다. 아이 앞에서는 항상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말을 해야 할거 같아요..스펀지처럼 흡수하니까요..내생각도 말투도..

네, 뒤늦게 후회하는 경우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추천 도서를 읽는 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죠
책고르는 것도 정말 시간도 많이 필요하고
결정 내리기도 어렵고...
부럽습니다...책을 언제 읽어 보았는지 모를 만큼 오래전 일입니다 ㅠㅠ

@hanwoo 님, 계정 도용일은 잘 해결되셨는지요..
눈에 보이는 책을 그냥 집어서 틈틈히 읽으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읽을 수 있으면 읽는 거고, 못 읽으면 어쩔 수 없는거라 생각하시고 편하게!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오늘 당장 읽어봐야겠네요, 팔로우 하고 가겠습니다.

@welovequiz 님 감사합니다. 저도 팔로우 했습니다. 좋은 글 부탁해요 :)

우연히 제 글에 댓글 달아주신거보고 왔습니다!
의사들이 직접 쓰는 steem 의학매거진이라니! ㅎㅎ
팔로우와 보팅하고 갑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ㅎ

@sechang 님, 반갑습니다. 다음에는 큰 사진과 함께 멋진 글 기대해볼게요^^

좋은책추천 감사합니다^^
도서관에 예약걸어놨네요ㅎ

@holic7 님!, 나뭇잎 일러스트와 함께 올라오는 서평 잘 읽고 있어요.
이 책이 언젠가 홀릭님 서평으로 올라온다면 제가 부끄럽지 않을까 싶습니다^^;;

헉 읽고 쓰려했는데요ㅋ 왠지 좋은 내용이 많을 것 같아서요ㅎ 부끄럽다니요^^; 전 서평보다는 제얘기를 쓰는거라서 그렇게 안느끼셔도 됩니다^^

오늘도 찾아왔습니다.. 제 아이가 이제 초등학교에 입학했는데 예전에 더 욱더 잘했어야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ㅋㅋ 그래도 사랑은 듬뿍주고 있습니다..

@steemitjp 헛, 프로필은 학생 이미지이신데^^;;
다시 한번 아이와 나에 대해서 돌아보는 것을 보면 좋은 부모가 맞으십니다 :)

나이를 떠나서 모두가 모두를 인격체로 대할 수 있다면 아이들이 가진 생각과 상상력이 더 사회에 공유될텐데 말이죠. 저는 아이가 없고 주변에도 없고, 생각해보니까 지금 제 인생에서 어린이들과 교류 자체가 없는게.. 쫌 아쉽네요.

어렸을때 가장 싫어했던 엄마의 행동이나 말을 제가 하고 있는걸 보면서...
스스로에게 못났다... 라고 혼냅니다.
애가 많다는 핑계로 피곤하고 힘들다는 핑계로 이래저래 아이들에게 상처주는말을 했던 절 반성해봅니다.
반성하고 이번엔 좀더 잘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