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의사가 읽은 책 - 「어린이책 읽는 법 - 남녀노소 누구나」

in kr •  2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Pediatrics 입니다!

오늘은 의학정보전달이 아닌 책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저는 한동안 책을 읽지 않다가 요즈음 들어 책을 좀 읽고 있고 있습니다. 읽고 있는 책의 대부분은 세계문학입니다.
독서의 내공이 깊지도 않고 글 솜씨도 좋지 않아서 읽은 책들에 대한 독서감상문을 두서없이 스팀에 올리긴 좀 그렇고, 일단은 의학과 관련되거나 육아에 도움이 될만한 책, 그리고 제가 읽으면서 우리 부모들이 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책을 간간히 소개하려고 합니다.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읽은 책’ 이라는 부제는 좀 거창한가요^^;

다독을 못하기에 얼마나 많은 책을 소개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시작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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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책 읽는 법 – 남녀노소 누구나 | 김소영 | 유유 | 2017-05-14]



나는 어린이가 어떤 길로 가든지 책을 들고 가면 좋겠다. 책만 보면서 가다가는 넘어지기 십상이지만 너무 재미있는 책을 읽을 때면 그것도 괜찮겠다. 책을 옆구리에 끼고 걷다가 쉬면서 읽어도 좋다. 때로는 손에 책이 있다는 걸 잊고 있다가 문득 떠올라서 펼쳐 보아도 좋다. 중요한 것은 언제나 독자인 채로 자라는 것이다. 어린이가 책 읽기를 배우는 것은 어떤 모습으로든 평생 독자가 되기 위함이다. 그러니 어린이도, 어린이를 돕는 어른도 눈을 멀리 두되 마음은 단단히 먹자. 다행히도 우리를 도와줄 어린이책은 친절하고 재미있다. - p.151


여러분은 어릴 적 독서에 대한 기억이 있나요?

제 어머니께서는 학창 시절 책을 많이 보셨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가 어렸을 때, 제가 공부를 안하고 책을 읽을 때는 몇 시간 동안을 보든 뭐라고 안 하셨습니다. 초등학생 때에는 독서토론 수업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직업을 갖고 월급을 받게 되었을 때, 어머니께서는 “다른 돈은 아껴도, 책 사는 데는 돈을 아끼지 않아도 된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책을 읽는 행위, 즉 독서는 무조건적으로 좋다는 무의식적인 세뇌(?)를 어릴 적부터 받았는데 이러한 어머니 덕택에 저는 책을 많이 읽지는 못하지만 참 좋아합니다. (솔직히 고백하건데 책을 사는 행위도 좋아하긴 합니다)

사람마다 독서에 대한 기억과 인상은 다르겠지만, 집에 한번도 들춰보지 않은 세계문학전집이 있진 않으셨나요? 물론 저희 집도 거의 들춰보지 않은 세계문학전집이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녀들이 책을 많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특히나 어린 나이에 스마트 폰을 접하게 되는 요즈음에는 더 그랬으면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이들은 부모의 희망만큼 책을 잘 읽지 않습니다. 책을 읽는 재미를 못 느끼고, 또 책 읽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결국 어린이가 책과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책 읽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그런데 책을 읽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데에서 고개를 갸웃하는 분이 있다. 책은 자연스럽게 읽고 자기 몫의 감상을 간직하면 된다고, 읽는 방법을 배우고 적용하는 게 오히려 감상을 방해한다고 걱정하는 것이다. (중략) 책 읽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이해를 깊게, 감상을 풍요롭게 하는 도구를 얻는 것이지, 유일한 잣대를 가지는 것이 아니다.
덧붙여 요즘 세대 어린이에게는 책 말고도, 아니 책보다 재미있는 것이 많다. 스마트폰이며 인터넷, 텔레비전의 즉각적이고 강렬한 재미에 비해 책이 주는 재미와 감동은 모호하고 멀다. 그러면서도 책은 더 많은 수고, 즉 생각을 요구한다. 그렇기 때문에 책의 힘이 세다. 이런 책의 힘을 믿는 분이라면 더욱 어린이가 책 읽는 방법을 배워 책만이 주는 즐거움을 스스로 찾아낼 수 있게 도와야 한다. – p.23

이 책은 아이들과 함께 책을 고르는 법, 그리고 그림책, 동화책, 역사책, 과학책 등의 여러가지 책을 읽는 방법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마치 어릴적 독서수업을 받던 느낌이랄까요?

실용적인 방법도 좋지만 왜 우리가 아이들이 책과 가깝게 해야하는지, 그리고 우리 모두가 책을 읽는 궁극적인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합니다.

우리가 어린이에게 독서를 가르치는 목표는 당장에 책 몇 권을 이해시키는 것이 아니다. 어린이가 언제나 책을 읽는 사람, 평생 독자가 되게 하는 것이다. 물론 모든 어린이가 열혈 독자가 될 필요가 될 필요는 없다. (중략) 중요한 것은 다만 책을 읽는 것이다. 지식을 키우는 재미, 이야기에 빠지는 재미, 알 듯 말 듯한 감정을 곱씹는 재미로 책 읽기를 이어 갈 수 있으면 된다. – p.10

나는 어린이가 동화책을 읽어야 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로 ‘공감 능력 키우기’를 든다. 어린이에게 타인과 공감하는 능력이 필요한 이유는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남을 도울 때뿐만 아니라, 자신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남에게 도움을 청하는 데도 ‘공감’에 대한 이해와 믿음이 필요하다는 점을 새삼 짚고 싶다. - p.100

여러분들은 어떤 목적으로 책을 읽나요? 책읽는 목적에 대한 생각이 없는 채 아이에게 책 읽기를 강요하고 있진 않았는지요?

어린이와 어른을 위한 책, 「어린이책 읽는 법 - 남녀노소 누구나」 였습니다.


의사들이 직접 쓰는 최초의 STEEM 의학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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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this is the review of a Korean book titled 'Guide to read books for childr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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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x and plz follow mine @brian7654

오와! 제 꿈이 그림책을 쓰는 건데, 이 책은 한 번쯤 봐야 할 거 같네요!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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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입니다^^ 어린이를 만나는 분들께 추천! 책읽기 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춘다는 점도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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