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의사가 읽은 책 - 「서민과 닥터 강이 똑똑한 처방전을 드립니다」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Pediatrics 입니다.

오늘은 책 소개를 해보려고 합니다.

왠지 꼭 의학과 어린이에 관한 책을 소개해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이 있어서, 그 사이 여러 책을 읽었음에도 쉽사리 소개하기 어렵더랍니다.

기회가 되면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읽은 책'이라는 부재 말고 '책 리뷰'라는 부제로 독서감상문을 올려볼까도 생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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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과 닥터 강이 똑똑한 처방전을 드립니다 | 강병철, 서민 | 알마 | 2016-05-02]

소아청소년과 서적의 대표라 하면 생각나는 서적이 있습니다. 「삐뽀삐뽀 119 소아과」 입니다. 아이가 있는 집에는 한 권씩 있다고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할 만큼 많이들 갖고 계시더라구요. 좋은 책입니다. 저자인 하정훈 선생님 강연을 가본 적 있는데, 강의도 잘하십니다. (부럽)

「삐뽀삐뽀 119 소아과」은 매우 두껍습니다. 필독서라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도 다 못 읽었습니다^^; 제 생각에 이 책은 아가의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혹은 관심있는 부분을 찾아보는 발췌독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육아서입니다.

베스트셀러인 「삐뽀삐뽀 119 소아과」를 필두로 많은 육아 서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많은 책들을 다 읽지는 못하지만 개중에 눈에 띄는 서적이 있어 소개합니다.

대부분 소아청소년과 서적이 다루는 내용은 아이들의 발달, 아이들을 대하는 법, 응급처치에 관한 내용인데, 이 책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상식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감기에 걸릴 때 주사를 맞아야 할까요?' 이런 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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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라는 책을 알고 계신가요? 책 제목만 보면 잘 모르실 수도 있겠지만, 그 책이 바로 '안아키' 입니다. 사람들이 평소에 의구심을 갖고 있는 상식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책을 볼때는 조심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직관과 과학적 사실이 충돌할 때 자신의 직관을 더 신뢰합니다. 그런 사람들의 특성을 이용해서 잘못된 내용을 사실인양 포장하여 글을 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안아키'가 대표적인 사례였죠.

만고불변의 진리는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경험, 그리고 경험에 대한 비판적인 검증을 통해서 현 시점에서 가장 과학적인 사실은 있습니다. 그런 과학적인 태도를 가지고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때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 바로 의학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좋은 책입니다. 부정확한 개인적인 경험을 사실인 것처럼 쓴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의사들이 고개를 끄덕일만한, 의사들에게는 '상식'적인 이야기를 잘 풀어서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죠.

주된 내용은 감기, 성조숙증 & 키 성장, 알레르기 질환 등에 대한 내용이고, 모유수유와 항생제, 예방접종에 대한 소아과 의사의 조언도 눈여겨볼만합니다.

아, 저는 저자들과 전혀 사적 & 공적인 관계가 없습니다^^;;


의사들이 직접 쓰는 최초의 STEEM 의학 매거진

https://meditea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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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가정의학과라던지 .. 개인 / 가족 주치의 개념이 정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그러면 안아키 같은 사례가 좀 줄텐데요

그렇다고 생각해요. 정반대로 닥터쇼핑이... 옛날부터 '용한 의원 찾아가서 좋아졌다!'라는 인식이 있어서일까요..

와.. 아이를 갖게 되면 꼭 구입해야겠어요
전문서적은 무얼살지 많이 헷갈리는데 이렇게 추천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인것 같네요~저도 미래에 한권 구입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미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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