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글을 쓰고 싶다면 이 글을 주목하라 PART 2 : 질보다 양(Quantity over quality)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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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peanutbutter 땅콩버터입니다. 좋은 글 시리즈가 돌아왔습니다. 기다리던 분이 있으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시작했으니 끝을 보려고 합니다. ㅎㅎ

몇몇 분들이 제게 그러시더군요. 제가 글마다 공을 들여서 쓰는 것 같다고. 멋지다고. 맞습니다 저는 글 하나에 꽤나 공을 많이 들입니다. 자료 조사도 하고 글을 쓰는데도 오래 걸리며 고쳐쓰기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그러면 '질보다 양' 이라는 제목에 맞지 않는걸까요? 자, 한번 제 얘기를 들어보시죠.


시대를 대변하는 천재들


우리가 아는 천재들이 누가 있을까요? 음.. 저는 사실 미술쪽엔 재능이 부족해서 많은 예술가를 알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누구나 알만한 이는 알죠. 바로 '피카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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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의 유명한 작품은 뭐가 있나요? 제가 기억하는 작품은 '아비뇽의 처녀들' 과 '게르니카' 정도입니다. 하지만 제가 두 작품 밖에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서 그가 시대를 대변하는 천재가 아니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천재라고 불렸던 피카소의 작품이 몇 개인줄 아시나요? 그림과 조각 등 모든 작품을 포함하면 약 30,000점입니다.

음악으로 가볼까요? 악성이라 불리는 베토벤은 약 1500곡. 음악의 신동이라 불렸던 모차르트는 약 630곡. 비발디 약 700곡.

글은 말 할 것도 없습니다. 가장 유명한 작가 중 한명인 셰익스피어는 희곡 38편, 소네트 154편, 장시2편을 썼습니다. 그러나 의외로 우리가 기억하는 것은 4대 비극, 5대 희극이 다죠.

그들에게는 기억되는 특별한 '히트작' 들이 있습니다. 이 말은 그들에게도 기억되지 않은 유명하지 않은 작품이 있다는 겁니다. 그들은 처음 태어날 때 부터 천재였을까요? 그들이 남보다 더 나은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것은 사실이겠지만 그들은 절대 게으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타고난 재능만큼이나 뜨거웠고 꾸준했습니다. 이것이 '양' 입니다.


높은 수준의 글은 양에서 나온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 없는 단순한 '양' 이 아닙니다. 아무런 노력 없이 그저 매일매일 일기 쓰듯이. 아니면 복사붙여 넣기 하듯이 써내려간다면 그것은 10년이 되어도 그저 그런 회고록 정도 밖에 되지 않을 겁니다.

제가 좋아하는 @noctisk님의 글
[역사 이야기] 돈, 부채, 적자 그리고 위기

처음에 @noctisk님의 글을 보고 스팀잇에 가입 했을 정도로 감탄했습니다.(원래 눈팅족이였습니다) 이런 글은 절대로 한 순간에 어느 날 갑자기 쓰여지지 않습니다. 많은 입력과 이해와 습작과 많은 경험들에서 나옵니다. 글을 많이 쓰지 않는 사람은 절대로 글을 잘 쓸 수 없습니다.

이 글에 뭔가 특별한 것이 있겠지 하고 오셨다면 제가 드릴 말씀은 이것 밖에 없습니다.

"그냥 많이 쓰세요. Just do it!"

많이 쓰다보면 자신에게 무엇이 부족한지 알게 될 것이며 어떤 점을 보완하면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을지 스스로가 깨닫게 될겁니다. 왜냐면 제가 쓴 글을 다시 보면 항상 부족함을 느끼거든요. 여러분은 안그러신가요? ㅎㅎ

겁낼 것 없습니다. 질을 우선시 하다가 아예 시작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우리에게는 먼저 실패할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스팀잇은 그런 연약함도 따듯하게 보듬어주는 곳입니다. 안심하고 마음껏 여러분의 글을 써내려가보세요. 저처럼 부족한 사람도 이렇게 마구잡이로 글을 씁니다!

특히 스팀잇에서는


스팀잇은 뉴비들의 글이 잘 보여지지 않습니다. 현실 사회처럼 냉정한 면도 있어서 무명 가수의 노래는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스팀잇에는 현실보다 따듯한 이상적인 체계가 있습니다. 뉴비들을 새작가들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고 또 도움을 주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이런 상황에서 퀄리티 높은 글 하나를 쓰기보다는 전략적으로 최소한의 퀄리티를 보장하면서 계속 꾸준히 쓰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일단 노출이 되야 내가 어떤 사람인지 사람들이 알고 관심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명심하세요. 스팀잇의 경우에는 더더욱 양이 중요합니다.

끝으로


이 글에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질도 중요하지만 더더욱 중요한 것은 양이란 얘기입니다. 많은 이들이 착각하는 것인데 세상은 질 -> 양의 순서가 아니라 양 -> 질의 순서대로 돌아갑니다. 세상은 질이 우선이라고 얘기하지만 사실은 그 모든 기반에 양이 깔려있다는 얘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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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서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구잡이처럼 보일지라도 꾸준함을 가지고 피드백을 거쳐서 양으로 승부하다보면 언젠가 질은 반드시 따라오게 되있습니다.

저는 지금 당장이 아니더라도 좋고 창피하더라도 좋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조금 흐른 뒤에는 확실하게 글을 잘 쓰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글을 씁니다.


여러분의 팔로우보팅, 리스팀은 제게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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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양이 중요하군여 역시!
저도 주목받는것도 아니니 그저 매일 글을 써보고있습니다ㅎㅎ누가 뭐라할지라도! 아무도 안볼지라도! 나중에는 잘쓰겠죠?ㅎㅎ

홍열님은 이미 주목 받고 계신걸요. ㅋㅋ
저도 홍열님의 열정을 본받아 꾸준하게 쓰겠습니다!

생각하는대로 살자 라이프 인사이트입니다. 저도 좋은글 쓰는것에 관심이 많아요. 덕분에 포스팅에 의지가 살아나네요 제가 오늘쓴 포스팅도 놀러와보세요~
https://steemit.com/kr-business/@dipaliya/1 아 팔로우했어요

팔로우 감사드리며 저도 놀러가도록 하겠습니다 ; )

요즘하고 있는 고민이에요

정성스럽게 글을 써서 질 높은글을 쓴다고 해서 많은 관심을 받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많이 글을 찍어 내는것도 답이 아닌것 같다는 생각도 들구요.

그냥 꾸준히만 즐기려고 해요 ㅎ

특히 스팀잇에 한해서는 노출도를 높여야 질도 인정 받을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더욱 적용하기 쉬운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와같은 고민을 자주합니다. 많이쓰느냐 아니면 공들여서 하나를 쓰느냐. 저는 후자인데 때론 요즘 생각하기를 전자가 맞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고민이 많네요 ㅠㅠ

@smartcucum님 오늘도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양쪽 다 중요합니다. 저는 빈도의 중요성을 말씀드린 것이지요. ㅎㅎ

@smartcucum님은 이미 잘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ㅎㅎ

제 고민에 대해서 답해주셔서 너무감사드려요 꾸준히 최선을 다해서 써야겠네요 :) 오늘도 좋은 하루되셔요~

제 답변이 도움이 된다니 정말 기쁩니다. ㅎㅎ

@smartcucm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

우와! 피넛버러님!
또 한 수 배우고갑니다!
정말 어쩜그렇게 논리적으로 글을 잘쓰시는지!
감탄만 연발하다 갑니다!

글이란 써본적이 없는지라(심지어 수학을좋아했음..)의식의 흐름데로 쓰지만, 많이 씀으로써! 꼭! 늘려가보이겠어요!~

저는 이과 문과를 왔다갔다 몇번이나 하다가 결국 직장은 이공계 쪽으로 왔는데 수학은 여전히 못합니다 ㅎㅎ 수학 잘하시는 분들 보면 정말 부럽더라구요.

많이 쓰다보면 분명히 늡니다. 거기에 방향성과 피드백이 추가되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ㅎ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저같은 사람이야 일단 양이 되어야
건질만한 것도 나오는것 아니겠습니까 ㅎㅎㅎ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너무 글의 질만 높이려 하다보니 저도 글을 시작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사람들이 반응해주지 않으면 어쩌지..? 라는 두려움 때문에요.

근데 @hodolbak님처럼 좋은 이웃분들이 생겨서 이제는 그냥 쓰려구요. ㅎㅎ
들러주시고 또 기대까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맞습니다. 실패할 용기.
쓰고 또 쓰다보면 잘써지겠지요. 처음부터 잘쓰는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오피셜은 아니지만 셰익스피어도 극단에 있을 때 쓰고 찢고 쓰고 찢고를 반복했다 라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그의 공식적인 작품이 되진 못했지만 그 작은 문장 하나하나가 위대한 명작을 탄생시킨 초석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해도 계속 써나가다보면 좋은 글이 나오겠죠? :) 잘읽고 갑니다.

올바른 방향으로 꾸준히 노력하면 글을 분명히 답을 해줄 겁니다.

같이 힘내봐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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