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한 Sochul, 굼뜬 네오쥬를 동물원으로 이끌다.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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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발단은 며칠전 소철님의 포스팅에서 시작됩니다.

바로 쪼그만한게..^^ 하지만 내소리는 결코 작지 않을걸!" 이라던 그 포스팅
https://steemit.com/kr-productint/@sochul/lg-ph1

설명을 죽 읽고나서 댓글을 달았습니다. 그에대한 소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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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이 생깁니다^^

" 그래, 요즘 포스팅 보상도 좋아 졌는데, 딸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면 좋겠구나.
여차하면 소철님한테 다시 팔면 되니까^^"

소철님이 가격대까지 알려주신대로 인터넷 검색을 하니 온라인 마켓에서 판매를 하고 있더군요.
바로 주문을 할까 하다가 그래도 실물을 보고 구입을 해서 예쁘게 포장까지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을 거사일로 정했는데
아침에 기흥 집에서 출발해서 딸을 세곡동 학원에 내려주고 하남 스타필드를 향했습니다.
세곡동에서 출발한 시간이 약 12시 경이었으니
스피커를 구입하고 근처에서 점심을 먹은후에 다산선생 생가에 들러야 겠다라고 마음 먹었습니다.

마침내 스타필드 지하에 주차를 하고 먼저 트레이더스 구경을 했습니다. 그곳에는 없더군요.
지상에 있는 일렉트로마트로 올라갑니다.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가다보면 기린가족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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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트리 사이에 기린이 서 있습니다. 예전엔 몰랐는데 가만히 보니 고개를 좌우로 돌리더군요.
기린을 뒤로하고 자신있게 마트문앞에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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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구호를 걸어놨네요.

막귀를 황금귀로 Level up~

그런데 귀도 레벨업이 되나요? 좋은 세상입니다.
제가 잧는 제품은 LG전자의 제품이니가 그쪽 코너로 가서 둘러봅니다.
그런데 그 스피커가 보이지 않네요. 이게 어찌된 일인가?
근무하는 분에게 문의하니 진작에 다 팔렸답니다.
이럴수가! 허탕을 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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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마음에 몇번을 뒤돌아 보면서 매장을 나섰습니다.
그리고 어떻게는 오늘 사고야 말겠다는 일념하에 이번엔 송파에 있는 가든파이브로 이동합니다.

"그곳에 있는 전자제품 코너에는 있을것이다!"

라는 근거없는 확신을 갖고 말입니다. 하남에서 송파로 또 열심히 달립니다.
이미 점심식사는 포기하고 오직 스피커를 향해서 돌격~~

가든파이브 지하에 주차를 하고 또 이마트 한구석에 있는 전자제품 코너로 이동합니다.
LG제품코너!
마침내 그곳에서 찾아내고야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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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던 붉은색 스피커...가격이 59,000원으로 온라인상점보다 비싸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 어이 아저씨! 이 스피커좀 주세요~"
" 손님, 그건 품절인데요!"
"네~~~품절 이라구요?"

아..이게 대체..어쩌라고..

맥이 빠집니다. 이제와서 온라인에 주문을 하면 크리스마스에 받지 못할텐데..
"집근처 어디 대리점에라도 가봐야 하나?"
이런저런 생각이 교차를 하는 가운데 허기가 몰려옵니다.
어느새 시간은 오후3시를 향해 갑니다.

개포동에 약속이 있어서 이번엔 다시 송파에서 개포동으로 이동합니다.
개포도서관 맞은편에 있는 ZOO-Cafe
차를 세우고 들어가서 카페라떼 한잔을 주문하고 자리에 앉습니다.
너무 배가 고프고 머리는 띵하고
잠시후에 주문한 라떼가 나왔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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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고생한 나에게 하트가 아니라 이상한 동그라미가 그려진 라떼입니다.
이런건 새로운 패션일까요?
천천히 마실 여유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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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대로 휘휘 저어서 찬물을 마셔 가면서 라떼를 마십니다.
반컵정도를 마시니 조금 안정이 되어서 커피숍을 둘러봅니다.
한쪽에 기린두마리가 놓여 있습니다.
오늘은 기린의 날인가봅니다.

스마트폰으로 스티밋에 올라온 글들의 제목을 살펴봅니다.
뭔가 불편한 상황이 있는거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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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붙어있는 앙상한 트리를 보면서 남은 커피를 마시고 집을향해 나섰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결국 지마켓에 주문을 했습니다.
크리스마스까지 도착하면 좋겠는데 아무래도 힘들거 같습니다.
@sochul 님의 포스팅을 읽자마자 얼른 주문을 했어야 하는데
게으름을 피우다가 결국은 생고생을 한 하루였습니다.

다음엔 신속하게 행동하겠습니다.
스피커는 딸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는 것이라
소감문은 딸이 나중에 올리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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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라미에 빵 터졌습니다. 카페가 바빴나 봅니다. 스피커는 어딜가나 품절인게 아주 인기 많은 스피커인가봐요.

아..저 동그라미가 새로운 트렌드가 아니었군요..
라떼를 먹어본게 아주 최근일이라 몰랐습니다^^

저도 라떼는 수년째 마시지 않았지만, 저런 묘한 트렌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요즘 집에 작은 커피머신이 생겨서 라떼에 푹 빠졌습니다 ㅎㅎ 거품 모양도 만들어 봐야하는데 동그라미 부터 시작해 봐야겠네요 :)

아..
동그라미가 시작이군요^^

악 ㅋㅋㅋ 네오쥬님 포스팅은 보통 진지하신것 같은데
오늘포스팅은 왜이리 저를 빵빵 터트리시는지..
마지막에 하트가 아닌 동그라미 커피를 줬다며 핀잔주는데서
진짜 웃음 터졌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철님 말대로 정말 가성비 갑인가봐요! 어딜가도 품절이라니..
저도 이따가 한번 미국에 가전제품가게 한번 가볼까 하는데
거기는 수입이 됬을랑가도 모르겠네요 ㅠㅠ

저도 몹시 궁금합니다.
소철님이 추천을 하셨으니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만^^

무슨 일이든 잠깐 어물어물하는 사이에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고생은 하셨지만 따님이 많이 좋아하시겠어요.
감사하니다.

그러게나 말입니다.
조금만 부지런 했으면 오늘같은 일은 없었을텐데요^^.

평안한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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