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하나,이야기 하나 - 엄마, 나!

in #kr6 years ago (edited)

그림하나, 이야기 하나 1복사.jpg

참으로 하기 힘든 건지....

전화를 건다.

몇번의 울림에 초조함이 스쳐 지나간다.

“탈깍”

준비 했던 인사를 하려 급히 말해 보지만,
이내 준비한 말을 내 뱉으려한 입은 어정쩡한 상태로 굳어 버린다.

전화기 너머 더 빨리 인사하는 엄마!

“ 아들”

난처하다. 준비한 -엄마 작은아들 - 조차 다 하지 못한 나여서...

그리곤 다시 입을 땔려하니,
이또한 서로 안부 물음에... 부닺히고..
어색한 몇초의 초가 지나간다.

결국 한다는 말.

“식사 했어요”

참 재미 없는 의례적인 인사.

“그럼, 시간이 몇신데”

“딸은 잘 크제”

“그럼, 엄청 돌아 다니고, 말이 늘어서 조잘재잘 한다.”

전화 너머로 엄마의 미소가 느껴진다.

“한번 찾아 가야 하는데 덥다고 오지마라 해서,

좀 시원 해지면 가께”

“뭐 할려고, 곧 추석이니께,그때 보자”

참 싱겁게 밍숭한 대화만으로

난 엄마와 사랑을 확인한다.

오늘 미소 지으며, 식사 하겠구나

뭐 그리 어려운 일이라고,

들지 못한 휴대폰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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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전 그림이 눈에 띄였다.

이그림이 아니 였다면, 오늘도 그냥 지나 갔겠지.

지난 그림 하나, 이야기 하나

1, 새벽..인사

2, 무뚝뚝한어느날

3,그림생각

4,@abcteacher님의아버지

5,용두산에서만난아이

6,그림을그릴수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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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들은 다 비슷한가봐요 ㅎㅎ
전화 통화 내용을 보고.. 아 난데 ㅎㅎㅎㅎ
어쩜 이리 똑같죠^^;;
그림에서도 따뜻함이 느껴지네요..
편안한 저녁되세요 :)

편안하고 감상 가득한 밤 되세요^^

우리 어머니의 모습이 그대로 닯겨 있는 것 같네요.

다들 어머니가 그러신가요?
제가 좀 그런거 아닐런지....

식사하셨어요? 보다 조금 살가운 대화 시도해보세요. 저도 잘은 못하지만..

ㅡ ㅡ: 그게 살가운 대화 라능....^^*
ㅎㅎ 내 좀더 입을 열어 볼께요!

저는 어릴때 어머니께서 돌아가셔서 젊으실 때 모습만
기억이 납니다 지금 그런 모습을 뵐 수 있다는 것이
많이 부럽네요 저는..ㅎ

kindnow1님 마음에 계실 어머니
숙연해 지네요...

미소가 너무 아름다우시네요~

어머니씨 니까요^^

그림에서 어머님의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따뜻한데 ..당연한 따뜻함으로 느끼나 봅니다.

어머니가 미인이시네요^^
젊으셨을때 대단하셨겠습니다.

----------절취선---------------

(요거 캡쳐해서 카톡으로 보내드리세요.
한달내내 행복해하실듯.ㅋㅋㅋㅋㅋ)

ㅋㅋ 부끄럽사옵나이다~~~

대박사건!!

행복한 미소가 보여요. ^&^

행복을 많이 못 드려 죄송할따름 입니다.

참 현실감있게 그리셨어요...ㅋㅋㅋ
인자함이 얼굴에 묻어계시네요

인자 하시죠...감사하고, 그런데 그만큼 해드리지 못하네요...

참따뜻하면서 표현하지 못하며 사는 가족간의 대화 왜 어렵죠 서로 그토록 사랑하면서 ~~ 그림 너무 좋네요 ~

세상에서 가장 풀기 어려운 문제중 하나 인가봐요^^:
뭐가 그리 어렵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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