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생각

in #kr6 years ago (edited)

어느날 한 중년 아저씨가 그의 작업실로 찾아와
낡고 작은 사진을 내밉니다.
그림 작업을 하던 그는 약간의 허둥지둥
인사를 건냅니다.
“아~~~안녕하세요.. “
중년 아저씬 “그려 주시오”
손에 들여진 낡은 사진을 본 그는
“이건, 좀 낡고 너무 작아 알아 보기 힘들어, 그리기엔 힘들겠는데요”
적잖이 실망한 중년 남성은 “어떻게 안되겠소”
...... 그는 곤난한 표정으로 중년을 바라 봅니다.
“좀.....”
내민 손의 낡은 사진을 보던 중년 남성은 잠시 머뭇거리며 오른발의 끝을 돌리려다가, 제자리를 미세하게
하더니 이내 걸을을 옮깁니다.

조금 멀어지는 중년 남성의 뒷모습을 보던 그는 다시 연필을 움직입니다.
몇번 팔을 휘둘렀을까..
중년 남성이 나즈막히 그의 앞에서선
“이 사진 뿐인데...”
다시 내민 사진엔 낡은 사진속 단정하고 정갈하게 모습을 드러내 할머니의 모습이 그의 눈에 아까와는 다른 모습으로 서 있습니다.
“아..네... 어렵지만... 해보겠습니다.
중년 아저씬 사진을 그에게 건네곤 다시 발끝을 돌리려다 미세히 흔들리는 목소리로 말합니다.
“제사상에 사진이 없어..”
“어머니 모시기에 죄송 했었거든”

그는 잘 보이지 않는 작고 낡은 사진을 미간을 찌푸리고, 자신의 해석을 넣어 그리고 있습니다.

자신의 그림이 놓인 제사상에 자신의 자리를 찾아 맛난 음식 드시고 가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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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참 잘그리시네요. 받는분도 좋아하시겠어요.

과찬 이십니다.^^:

넘치는 디지털사진속에 훈훈한 아날로그적인 글이네요.

네, 아날로그적인거 사람 냄새 인데... 요즘은 찾기 힘드네요...

그분 심정 이해할 것 같습니다

같은 생각 일것 같습니다^^

잘그리시네요
저희집도 할아버지사진이 낡은사진밖에 없어서 그림으로 그렸었는데. . .

많은 분들이 오랜전 낡은 사진을 가지고 오십니다.
좀 곤란한 사진도 있구요

뭔가 조금 짠한 기분이 드네요...
근데 정말 잘 그리신 거 같습니다.

그 마움을 다 느끼시는 거죠..

이런 글이 스팀잇에 아주 잘 어울리는 글이라고 생각됩니다.
제일 첫 줄에
제 작업실을 그의 작업실로 바꾸는 것이 문맥이 맞겠네요.
(자꾸 분석 죄송요.ㅎㅎ원하신다 하셨으니 드립니다. )

그림도 감동적입니다.

역쉬 멘토님^^: 그로 정하고 한다는게... 처음 부터 실수를 하고 진행 하다니 ㅋㅋ

그림 그리시는 분 정말 너무 멋지세요.

쑥스 럽군요^^:

글도 잘 쓰시네요
그림으로 그려집니다
장면장면이^^

미흡 합니다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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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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