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하나, 이야기 하나 - 무뚝뚝한 어느날~~~
바람이 용두산을 몹시 휘감고 있었다.
햇님과 내기라도 한듯 길가는 이들의 옷가지를 더욱 여미게 하는 탓에
작은 공간과 넓은 밖의 공간을 겨우 분리 해 놓은
투명한 비닐 커튼을 휘저어 놓는다.
지난 밤 작업으로 눈꺼풀이 내려 앉고 있었다.
무거운 그 녀석과 시름 하는 사이 이미 잠에 져버렸나 보다 하고 느낄때,
뒷머리를 스치는 기운에 깜짝 놀라 살며시 돌아 보니
왠 지긋한 아주머니가 볼품 없던 작은 의자에 앉아 바라보고 있었다.
입을 뗀다. “ 일어 났수” 미소를 보내 온다.
민망하다. 언제부터 거기 앉아 기다리고 있었을까?
수없이 떵어지길 반복하는 내 목을 얼마나 보고 계셨을까?
얼굴이 화끈 거린다.
“이것 좀 그려주”
중년 아저씨의 해어진 사진이었다.
역시, 식별하기 힘든 사진 이었다.
이번엔 체 거절 의사를 전하기도 전에 제압 당한다.
“ 제 아버진데... 무뚝뚝해.”
한번을 웃는 모습을 본적이 없어”
열려던 목구멍을 닫아 버렸다.
사진속 아저씨의 무뚝뚝함이 왠지 딸을 보며
흐믓해 했을꺼란 생각이 드는건 왜 일까?
그렇게 손에 오늘도 쥐어진 사진을 한자이 종이에
옮기고 있다.
제주도 비자림 벌목 캠페인 참여를 바라며...
https://steemit.com/kr/@nalumsiss/4d7wxb
그리고...
모두의 즐거운 스팀 생활을 위해!
딱 우리네 아버지 사진 아니 그림이네요. 너무 실물같아요.
그래서인지 보일듯 말듯 미소가 느껴집니다..
표현 안하는 아버지...
그냥 아버지 ...
마자여
우리네 아버지의 모습이 그러네요 ㅠ
무뚝뚝한데 어느새 마당의 풀을 정리해주시고 가셨드라구요
예전 같은 지역에 잠시 살때 -''
그래서인지 더욱 애잔하게 그리워지네요
표현을 안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이지요.
아버지...무슨 생각을 가진지 모르겠어요..
흐믓한 표정을 짓고 계시는거처럼 보여요~^^! 원래 무뚝뚝한 분들이 속으로는 정도 많고 사랑도 많은듯 합니다~
그런거 맞죠?모르겠어요 전....
인자함이 담겨있네요 :-D
다들 그렇게 보이나 봐요...
묵묵함 속에 참 많은 의미가 있는거 아닐까요 ^^ ㅎㅎ
한 가정을 책임진 아버지..
그 길을 걷고 있는 나...
어딘가 강직한 인자함을 담고 계시네요.
다들 아버지란 이름을 인자오 생각 하는걸 알겠네요...
더위가 가고있어요!!! 선선한게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