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축된 배려
간혹 나는 타인에 대한 배려를 내 자아의 '위축'으로 오해하는 것 같다.
배려는 위축이 아니고, 반대로 내 자신의 위축일 뿐이면서 배려로 포장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위축은 두려움이 야기한 것이고, 배려는 세상에 대한 수용과 따뜻한 눈길과 나 자신에 대한 믿음에서 나오는 것이다.
날 무시하는 것도 싫지만 누군가 날 무서워하는 것도 달갑지 않을 것 같다.
서로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
존중하는 태도에서 비로소 사랑이 꽃핀다.
그 사랑만이 우리를 한세상 무사히 비교적 행복하게 살아가게 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