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웃어야 하는 이유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6 years ago (edited)

행복해지는 방법은 아마도 남과 비교하지 않는 것. 그리고 타인의 평가에 연연하지 않고 나로 살 수 있는 것.

타인의 평가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어릴 적부터 엄마친구아들과 비교 당했고 반친구들보다 일이등 높고 낮은 성적에 웃고 울었다. 성인이 되고 나서는 외모와 학벌로 평가 받았고 남들의 나에 대한 평가를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스펙을 올리는데 전념하며 20대를 보냈다.

이 자격증을 따면 더 높은 학벌을 가지면 나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지고 타인에 대해 신경을 덜 쓰게 될줄 알았건만, 어디를 가나 나보다 열심히 하는 사람들 잘난 사람들이 있었고 나는 그곳에서 또 다시 비교의 늪에 빠졌다..

요즘엔 그나마 타인의 평가에 아주 연연하지는 않게 되었는데 그것은 객관적인 기준 같은 것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부터이다.

만약 객관적인 기준이 있어서 내가 그것을 도달해야만 사랑 받을 수 있다. 행복해질 수 있다고 한다면 나는 아마 평생을 타인의 평가에, 세상의 기준에 매달리며 살았을 것이다. 그리고 아무리 노력해도 항상 기준에 못 미치는 나를 보며 당당히 어깨를 펴고 살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객관적인 기준 따위는 나의 환상이었을뿐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건 같은 나를 두고 사람들이 벌이는 제각각의 반응들 덕분이다.

똑같은 나를 두고 누구는 이런 평가를 누구는 이런 평가를 내리며 나를 비난하기도 하고 비웃기도 하고 나를 안쓰럽게 여기기도 하고 대단하게 여기기도 한다. 나는 똑같은 한사람인데 불구하고 말이다.

법륜스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고양이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싫어하는 사람이 있어요. 강아지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싫어하는 사람이 있어요. 똑같은 사람이라도 누군 좋아하고 누군 싫어해요. 내가 좋아해달라고 해서 좋아해주는 게 아니에요.”

일본 사람은 보통 엄청 예의 바르다. 중국 유학 시절 일본친구 두명이 있었는데(그 중 한명에게는 고백을 받았었다..훗) 하나같이 다 예의가 발랐다. 나는 예의가 바르고 잘 웃는 그 친구들을 좋아했지만 어떤 사람들은 일본 사람들은 웃기만 하고 속을 알 수 없다며 싫어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니 딱히 어떤 기준으로 살아야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다 라고 하기가 애매한 것이다. 사람들의 취향과 입맛이 각양각색이기 때문이다.

둘째 아이를 낳고 일주일쯤 뒤에 엄마들 카페에 문의하는 글을 올렸다.

“출생 일주일 된 아기 변이 몽우리가 져서 나와요. 첫째 아이 때는 이런 적이 없었던거 같은데 걱정되네요. 정상인가요? 아시는 분 도움 좀 주세요~~ 감사합니다!^^” 하고 아기 변 사진을 한장 첨부하고 제목에 (사진 유)라고 썼다.

나는 인터넷 카페를 자주 이용하지 않고 글 올려본 적도 오랜만이었기에 변 사진과 같이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사진은 매너 사진으로 미리 대표사진을 따로 한장 올리고 그 뒤에 올리고 싶은 사진을 올려야 한다는 것을 몰랐다. 그저 (사진 유)라고만 쓰면 사진을 보고 싶은 사람만 클릭하는 것으로 알았다.

알고보니 아기 변 사진이 클릭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그대로 보였고, 아기를 돌보느라 정신없어 댓글 확인을 뒤늦게 했는데 내 글은 뜨거운 감자가 되있었으며 비난의 화살로 내 글은 댓글 도배가 되어있었다..

‘헉’이란 말과 함께 놀라는 이모티콘부터 시작해서 ‘밥 먹고 있었는데’ ‘매너사진을 잊으셨나봐요’ ‘정상입니다. 매너사진으로 변경해주세요’ ‘아니 이 사람은 글을 올려놓고 댓글 확인도 안 하나?!’ 등등 여러 댓글이 달려있었는데

그 중 가장 속상했던 댓글은 바로

“아 욕 나와”

..... 비록 내가 아기 변 매너사진을 모르고 올렸지만 이제 출산한지 일주일 된 피곤한 산모의 심정을 같은 아기엄마 입장으로서 모르는 게 아닐텐데 아무말 없이 욕 나온다고만 쓰다니......

나는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나의 무지로 사람들의 비위를 상하게 한 것이 맞기에 비난으로 너덜너덜해진 내 글에 아무런 댓글도 남기지 못하고 있었는데 아이디마저 아름다운 “별빛xx”이란 아기 엄마께서 비난으로 가득한 댓글 가운데 나에 대해 유일하게 웃음 표시를 남겨주신 댓글을 발견..!

“대표 사진을 다른 걸로 처음에 올려주시고 두번째에 아기 변 사진을 올려주세요.^^”

그래서 무서운 비난의 가시밭길을 슬슬 헤쳐나가 그 웃음 표시 댓글에만 유일하게 답글을 남겼다.

“죄송해요.ㅜㅜ 매너사진 하는 방법을 몰랐어요.. ㅜㅜ (사진 유)라고만 쓰면 되는 줄 알았는데.. 저한테 유일하게 웃음 표시를 남겨주셔서 용기내어 답글 답니다..”

그러니 아이디도 아름다운 별빛 엄마께서는 더 따뜻한 댓글을 남겨주셨다.

“괜찮아요^^ 저도 아기 변 때문에 걱정이 많았어서 아기 변 사진 많이 올려봐서 알아요. 상처 받지 마세요.^^”

아...ㅜㅜ
이 얼마나 따뜻한 댓글인가..
모두가 나에게 욕 나오는 상황에서 별빛엄마는 나에게 별빛과 같이 빛나는 공감의 위로를 해주었고 나는 출산 후 부서지는 관절과 잠이 부족해 멍한 데다가 욕까지 바가지로 얻어먹어 역시 세상은 무서운 곳이야.. 라고 다시금 움츠러 들려던 나에게 한줄기 빛과 같았다.

‘그래도 역시 세상은 살만한 곳이야..^^

물론 별빛 엄마는 나에게 그런 댓글을 남긴 것조차 지금 잊어버렸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그 작은 공감의 마음을 나에게 보여주었다는 것만으로도 세상을 향해 닫히려던 마음을 다시 열 수 있었고 다시금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똑같은 나, 똑같은 글이라도 세상사람들의 나에 대한 반응은 너무나 제각기라는 것.

그것을 여실히 알게 되었기에 이제는 타인의 나에 대한 평가에 조금은 덜 전전긍긍하게 되었다. 그럼으로써 조금은 더 자유로워졌다.

사랑 받고 행복해지는 객관적인 기준이란 없다. 우리는 그러한 기준이 있다고 믿어왔을 뿐이다.

우리의 모습 그대로도 우리를 좋아해주고 함께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분명 있다. (하지만 비난의 수십개 댓글 중에서 단 한개의 공감의 댓글이 있었듯이 그 소중한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기에 더 소중한 것이다..)

선과 악을 따지고 싶지 않다.
누군가에게는 밥맛을 잃게 만든 변 사진을 올린 내가 악이었을 것이다. 나에게는 욕 나온단 댓글을 남겨준 사람이 악으로 보였지만.

선과 악은 각자의 입장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고 나나 상대방이 선으로 보이든 악으로 보이든 상관없이 언제나 나를 욕하는 사람은 존재하고 또 소수지만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도 어딘가에 분명 존재한다.

우리가 이 냉혹한 세상에서 용기를 잃지 않고 오늘도 웃으며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 냉혹한 수십명의 사람 중에 단 한명 나를 이해해주는 그 따뜻한 마음을 찾기 위해서.

내가 숨어버리면, 상처 받아 다음번에 만날 사람에게도 날카로운 가시만 내비치면 그 따뜻한 마음마저도 상처를 입고 나에게 다가올 엄두를 내질 못 한다.

그러니 우리 비록 세상을 살아가면서 이런 저런 상처를 많이 받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활짝 웃으며 사람들에게 먼저 친절하게 다가가자. 그 많은 사람 중에 단 한사람 나를 따뜻한 눈길로 봐줄 그 사람을 찾기 위해서.

그 별빛은 세상에 지치고 상처받은 우리를 구원할거고 그 별빛을 보고 생기를 되찾는 나를 보며 그 별빛도 더더욱 빛날 것이다.

서로가 서로를 구원하는 관계를 위해 우리는 한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처럼 다시금 세상에 마음을 열어야 하는 것이다.

세상에 별의별 사람 다 있다. 우리가 운이 없어 어쩌다 한번 똥 밟은 걸 가지고 평생 의기소침하게 살지 말자.

굽어진 어깨를 쫙 피고 당당하게 활짝 웃으며 사람들을 대하자.

상처 받으면 그 사람을 재빨리 스킵하고 또 우리를 이해해줄 우정을 나눌 사람을 만나기 위해 다시 마음의 문을 열자.

우리를 빛나게 해줄 사람들이 분명 있다.
내가 김밥이라면 떡볶이 같은 친구를 만나 나를 더 맛있게 만들어줄 사람을 만나자.

<울어라. 너 혼자 울 것이다.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이게 바로 우리가 오늘도 웃어야 하는 이유다.

웃자.

당당하게 어깨 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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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성스러운 아이 응가가지고 뭐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나보군요..
그것도 아이들 키우는 엄마들 카페에서 말이죠?

저는 아이를 키우면서 부터 이상하게 응가에 대한 더러움이 없어졌어요;;;
완전 신생아때는 물론이거니와, 지금은 어른 응가랑 별반 다른바 없지만~ 이상하게 더러움이 거의 안느껴지더라고요~ ㅎㅎ
그냥 여기저기 묻어도 손으로 슥삭~ 응가마저 사랑스러워서 그런걸까요?? ㅋㅋ

살다보니.. 세상에 저의 응가보다 더 자세하게 쳐다보게 되는 응가가 있었나 싶기도 하더라고요... ㅎㅎㅎ

여기도!!! 50:50으로 글쓰시믄 안될까용??? ㅎㅎ 나오는 스달로 바로 스팀 바꾸시면 2~2.5배 이득!이옵니다!

50:50으로 글쓰는게 좋군요!! ㅎㅎ

오랜만에 뵙습니다. 나에게 악이였던 몇명이 트라우마로 남아서 인간관계를 맺는게 힘들었는데, 소중한사람이 어느 순간 나타나더라구요. 나를 좋아하는 사람만 신경쓰기에도 시간이 없는데, 싫어하는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데 시간을 쓰기엔 너무 아깝습니다 ㅎㅎ. 적을 최대한 안생기게 하는 삶을 살아가는걸 목표로 살고 있지만, 나에게 적대심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무시하고 그쪽을 보지도 않으려고 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8시간 뒤 복귀합니다 ㅋㅋ!

<나에게 적대심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무시하고 그쪽을 보지도 않으려고 합니다!>

줄리안박님!!! 찾아와주셨군요!!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

저도 지금은 발길을 끊은 맘카페에서 비슷한 글과 댓글들을 본 적이 있어요...
물론 응가사진이 보기 싫은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그게 과연 몇 백개의 비난 댓글을 달 만큼 잘 못한 일인가?
싶기도 했답니다..
별빛님이란 분께서 친절한 설명을 댓글로 달아주셨을 때도 용기가 필요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많은 사람이 아니라고 악을 쓰는 상황에서 친절한 설명을 곁들인 댓글을 쓸 수 있다는 게...
마음이 참 따뜻한 분이라는 느낌입니다.

저는 가끔...아무 이유 없이 저에게 무례하게 굴거나
불친절한 사람들을 보면 저도 모르게 움츠러들 때가 있어요..
의연하고 담담해지고 싶은데...너무 어려워요
사람은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데...그 살아감이 가장 어렵네요..

<많은 사람이 아니라고 악을 쓰는 상황에서 친절한 설명을 곁들인 댓글을 쓸 수 있다는 게...
마음이 참 따뜻한 분이라는 느낌입니다.>

많은 사람이 아니라고 악을 쓰는 상황에서 웃음 표시를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네요.. 용기가 필요한 일인거 같습니다..

<저는 가끔...아무 이유 없이 저에게 무례하게 굴거나
불친절한 사람들을 보면 저도 모르게 움츠러들 때가 있어요..
의연하고 담담해지고 싶은데...너무 어려워요
사람은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데...그 살아감이 가장 어렵네요..>

저도 이런 이유로 자주 움츠러 드는데요.. 움츠러 들면 들수록 상대방은 더 그래도 되는걸로 알아요.. 말씀처럼 의연하고 담담해져야 하는데 정말 쉽지 않죠..ㅜㅜ

자신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중한 존재인지 알면 움츠러들 필요가 없다는걸 알거 같지만.. 말이 쉽지 정말 쉽지 않죠...

사람은 꼭 더불어 살아야 하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사람이 사회적 동물이기에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진정한 행복감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기에 상처를 받고 움츠러들어도 다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그 방향으로 가는게 가장 이상적일거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상처 받으면 그 사람을 재빨리 스킵하고 또 우리를 이해해줄 우정을 나눌 사람을 만나기 위해 다시 마음의 문을 열자.

skip!! skip!! skip!!! 하라고 이제 겨우 초등생이 된 일호에게 가르쳐 주고 있는 엄마입니다.
세상에 모든 사람이 널 좋아할 필욘 없어 하나만 있어도 충분해 라구요. 아이들에게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가르쳐 주긴 하는데 아마 상처를 좀 받아야 제 말을 알아듣겠죠?
우리 일호에게도 떡볶이 같은 친구 아니면 김밥같은 친구가 나타났으면 하는 소원입니다.

우리도 같이 놀면서 같이 웃으면서 반짝반짝 빛나자구용.

그리고 담부터 응가 사진은 저한테 보내주세요~
전 밥먹으면서도 응가를 볼수 있습니다. 늘 보고 있기에....

늘 보고 있기에..ㅋㅋㅋㅋㅋㅋ

밥 먹으면서도 응가 정도는 스킵할줄 알아야 진정한 매력적인 엄마인 것을..

응가쯤은 껌이라는...
하지만 먹진 않습니다.( 갑자기 자기애 똥은 맛도 본다는 어떤 아빠가 생각나서... )

사실... 결혼전에도 서스럼없이 밥먹으면서 하던 이야기라... ㅋㅋ

맛은 왜 보는건지...ㅜㅜ

결혼전이나 지금이나.. 역시 사람은 변하지 않는군요..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죠. 내가 바꿀수도 없고.. 걍 적응해서 살아가는 수 밖에....

개떡처럼 말해도 찰떡처럼 받아주는 이들이 있습니다. 걱정마세요. 상처받지도 마시고, 그 사람은 dung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겠지 생각하세요.
주변에는 아주 잘 어울리지는 못하지만 그 만의 색깔을 가진 이들이 있습니다. 제게는 그런 이들이 사랑스레 보입니다. 메가님이 남의 평가에 초연?하게 된 것은 아마도 My way가 생겨서 그런 건 아닌지? 감히 추측해봅니다. 축하드려요.

자잘한 사람들의 시선에서 벗어나서..
더 행복해 지시기를


딱지나 구슬
아이때야 소중하지만
어른이되면 버리는것들
그 딱지들을 움켜쥐려하지 마세요

다른사람의 인정
다른사람의 시선
명예 돈 명차 지위 ᆢ
보다 높아지려는 마음
다 어릴때나 추구하는 장난감들
깨어나야할텐데요 ㅎㅎ

  • 엔소니 드 멜로

맞아요.. 어릴때 받고 싶었던 인정들을 아직도 받으려하는거 같아요.. 남에게서 받는 것보다 내 스스로가 나에게 줄 수 있는 인정이 더 소중한건데..

어릴때나 추구했던 장난감들을 이제는 서서히 놓아야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음... 정말 예의바른 일본분이셨나봅니다..(고백이 문화였던건가....갸우뚱..) 쿠쿠 간만에 김떡순같은 김모락모락 글 잘보았습니당. 오늘도 늠름히?본연의 길을 가시며 기분좋게 웃으시길...^^

고백이 문화는 아니었을겁니다..(쓰야?!)

음... (성숙한 정신승리인건가 )아.. 중국어 짬짬이 하는데 뭔가 팍! 느는 느낌이 아니라 아쉽습니다.. 비결있습니까? 니요우쎰머?!

팍 늘지 않으신건 왠지 예상 했었습니다...

아 메가님 고급연장 염장은 간만에도 중독적으로 찌릿하군요 ㅋㅋㅋ ㅂㄷㅂㄷ

선친께서 항상 하시던 말씀이 '역지사지'였어요.
남과 입장을 바꿔 놓고 생각해보기.
이 말을 실천하며 살려고 노력하는데 참 쉽지가 않아요.
오늘 @megaspore님 글을 읽으면서
'역지사지' 이 말을 다시 떠올리게 됐어요.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게 되면
'비교'를 하지 않게 되지 않을까 하구요.
아무리 행복해 보이는 사람이더라도
그 사람만의 고민과 번뇌가 있을 테니까요.
나는 그 사람에게 상처 받았다고 생각하지만
나도 모르게 그 사람에게 상처를 주었을 수도 있구요.
사람마다 상처의 크기와 기준은 다를 테니 말이죠.

서로가 서로를 구원하는 관계를 위해 우리는 한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처럼 다시금 세상에 마음을 열어야 하는 것이다.

이 말을 실천하기 위해 '역지사지'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나는 그 사람에게 상처 받았다고 생각하지만
나도 모르게 그 사람에게 상처를 주었을 수도 있구요.>

정말 그런거 같습니다...ㅜㅜ

“서로가 서로를 구원하는 관계를 위해 우리는 한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처럼 다시금 세상에 마음을 열어야 하는 것이다.”

이 문구, 제 가슴을 쳤습니다! 타인의 호의를 꼬옥 간직해 두시는군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호의를 보여주는 사람의 비율이 보여주지 않는 사람보다 확연히 적었기에.. 간직할수밖에 없더라고요 ㅎㅎㅎ 세상이 차갑게 보일때도 있지만 따뜻한 사람들 때문에 그래도 살만하고 또 사람이 좋은거 같습니다 ..^^

맞아요. 가뭄의 단비처럼 그런 분을을 마주할 때 생生의 의지를 다지게 되기도 해요.

클로이와 나는 친구들에게라면 절대 우리에게 서로 그러는 것처럼 잔인하게 굴지 않았을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친밀함을 일종의 소유장이나 허가장으로 여겼다. 우리는 서로에게 친절했을지는 모르지만, 이제 예의는 차리지 않았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알랭 드 보통, 정영목 옮김, 청미래, 2010)

한편으론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나를 잘 모르는 사람에겐 친절하고 정작 내 가까이에 있는 사람에겐 예의를 차리지 않는 것은 아닌지···. 답글 주셔서 고맙습니다. 왕왕 놀러오겠습니다. ^^

저는 그래서 남과 비교하거나 무의미한 노력을 하지 않습니다ㅎㅎ 그래서 고민도 그다지 하지 않습니다

다만 의식적으로 좋아하는 것만 하고 싫어하는 건 안 합니다

오래산 건 아니지만 이 방법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더군요ㅎㅎ

무의미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게 참 좋은거 같아요 ㅎㅎ 나이가 들수록 시간은 너무 빨리 가고 나에게 무의미한 노력에 시간을 쏟아붓는게 얼마나 무의미한지..

그런것만 줄여도 말씀처럼 고민이 많이 줄어들거 같아요..!!

의식적으로 좋아하는 것을 하고 싫어하는 건 안하는 선택을 해야 짧은 인생 그나마 덜 후회하며 살 수 있을거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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