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알려준다

in #kr4 years ago

아이에게 알려주었다.

엄마가 학교에서 화장실이 급해서 바지에 응가를 하고 부끄러워서 선생님께도 말하지 않고 혼자 집에 가서 옷을 갈아입었던 일.

엄마가 문구점에서 볼펜을 훔쳤다가 가게 주인 아저씨한테 잡힌 일.

엄마가 버스에서 졸다가 일어나보니 전혀 모르는 곳에 도착했는데 역시나 부끄러워서 기사 아저씨한테 여기 어디냐고 잘못 내렸다고 묻지도 못하고 그냥 내려서 길을 헤맸던 일.

아이에게 알려준다.

엄마는 못난 행동들을 많이 했어.

그럴 수도 있단다. 그럴 수도 있는 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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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실수하고 후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이들도 잘 이해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리고 인정하고 받아들임으로써 성장한다는 사실도요
저도 잘못했던 일을 아이들에게 고백해야겠습니다^^;

맞아요~~ 팥쥐님~~^^ (팥쥐 넘 귀여워요 ㅋㅋㅋㅋ)

제가 볼펜을 훔쳤다가 잡혔다고 고백했을 때 6살 딸아이의 심각한 경청이란...ㅎㅎㅎ

ㅎㅎㅎ 귀엽네요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해집니다^^;;

아이는 심각한 얼굴로 경청하더니 제가 해준 얘기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더라구요~~ 엄마가 어릴 때 그랬었지? 하면서~~ㅎㅎ

나중에 자신이 혹여나 부끄러운 일을 하게 되었을 때 우리 엄마도 그랬었다고 했었지, 하면서 아이가 자기가 혼자라고 느끼질 않길~~~ 혼자만의 동굴에 빠져 자책하거나 더 나쁜 방향으로 빠지질 않길 바래봅니다~~^^

그럴 수도 있단다.

이렇게 이해부터 시작하는 부모님과 함께라면
정말 멋진 아이들로 성장할거라 생각합니다.

역시 메가님은 멋진 엄마!!!!!!

숙제하기 싫다는 아이에게 엄마는 어렸을때 수학문제집을 열장씩 풀었었다고 뻥 친 엄마는 반성모드 들어갑니다 ㅋㅋㅋㅋㅋ

ㅎㅎㅎㅎㅎㅎ

아니, 수학 문제집을 열장씩 풀었다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이들은 또 진지하게 믿을 거 같아요~~~와~~ 우리 엄마 대단하다~~ 그러면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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