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모도 가족 여행] 민머루 해수욕장 갯벌 체험

in #kr6 years ago (edited)

민머루_갯벌

안녕하세요? 트리입니다.
따뜻한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5월의 따뜻한 주말을 맞아 친구네 식구들과 가족 동반으로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강화 석모도입니다. : )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가운데, 차로 갈 수 있는 괜찮은 섬 중에 하나죠.
예전에는 배를 타야만 넘어갈 수 있는 섬이었는데, 작년에 석모대교를 개통하면서부터 이제 자유로이 왕래할 수 있게 된 섬입니다.

이전에 배를 타고는 아이들과 함께 3차례 정도 다녀왔었는데, 서울에서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괜찮았었거든요.
배를 타고 넘어가며서 갈매기들에게 새우깡을 먹이로 던져주는 재미도 쏠쏠하고, 해수욕장에서 갯벌 체험도 해볼 수 있어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요 동영상은 작년 5월에 배를 타고 석모도에 갈 때 찍었던 거네요. ㅎㅎ
배타고 가면서 이렇게 새우깡 들고 있으면 갈매기들이 날아와서 새우깡만 낚아채 가곤 했죠. ㅋ
아이들도 돌아가면서 제가 들고(헥헥!!) 한 번씩 갈매기 먹이주기 체험도 하면 어찌나 신기해 하고 좋아 하던지.. : )
아무튼 이번에는 이런 배 타고 가는 섬의 낭만(?)이 없어져서 좀 아쉬웠지만, 늦은 밤까지도 배 끊길 걱정없이 다닐 수 있어서 좋긴 하더라구요. ㅎㅎ
​​


민머루 해수욕장 즐기기


민머루_해수욕장_위치

민머루 해수욕장은 석모도의 남쪽에 있습니다.
석모대교를 타고 넘어오면 동쪽으로 돌아서 차로 20분 가량 이동하면 민머루 해수욕장이 나옵니다.
10여년 전과 달리 주차장도 제법 갖춰지고 해서 석모도 여행 중에 큰 부담없이 들를 수도 있죠.
(물론 저희는 여기가 목적지라.. ㅎ)

석모도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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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주차장 쪽을 따로 찍어둔 게 없어 작년 사진인데요.
이런 식으로 주차장이 있고, 주차장 끝에는 화장실/샤워실도 갖춰져 있습니다.
한적한 작년 사진과 달리 이번 주말에는 사람들이 제법 많네요.

여유있는 텐트샷

저희 차 트렁크에는 늘 그늘막 텐트와 돗자리가 실려 있는데, 모두 이 때를 위함입니다.
여유롭게 아이들을 풀어놓고 텐트 안에서 즐기는 커피 한 잔의 자유랄까요? ㅎ
커피는 해수욕장 바로 앞에 편의점에서 사오면 되구요.(아, 새우깡도!!)
이 사진처럼 작년에 왔을 땐 하늘에 구름이 많았는데, 이번 주말엔 정말 하늘이 구름 한 점 없이 깨끗했습니다.

민머루해수욕장

금빛모래와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는 이 곳에서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뻘밭에서 뒹굴기에는 이만한 곳도 없죠!
저희가 도착한 때는 물이 많이 빠져서 온통 진흙밭이네요.

달려가는막내

역시! 막내는 풀어놓자마자 머리를 휘날리며 갯벌을 달려갑니다.
이제는 뒹굴거리기까지는 하지 않아 어찌나 감사한지... ㅎㅎ

얼굴그림

뭐하나 했더니 쓱싹쓱싹 그림을 그렸네요.
아이들이 작은 물웅덩이에 있는 민챙이 알집을 이용해 얼굴을 그렸습니다.
여기 눈 부분이 민챙이 알집 이구요.

민챙이

이렇게 고인 물에는 어김없이 민달팽이 같은 민챙이와 계란 노른자 같은 민챙이 알집이 있습니다.
갯벌에 널려 있는게 민챙이와 민챙이 알집인데, 막 밟지 않으려고 피해다닙니다. ㅎㅎ

모래찜질

한바탕 바다에서 놀고오면 이제는 모래찜질 타임이죠.
모래찜질과 모래놀이를 시작합니다.
어른들이 굳이 끼지 않아도 신나게 놉니다.
물론 씻길 때는 참견해 줘야죠. -ㅅ-;

코부니_다스베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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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보내시고 왔네요 ㅎㅎㅎ 저도 예쩐에 갈매기한데 과자주고 싶었는데
너무 무서워서 못주겠더라고요 ㅎㅎ 몸과마음이 따로노는 ㅜㅜ
아이들도 즐거운 추억으로 기억남을거 같아요 트리님^^

아이들은 신나서 손을 뻗어 새우깡을 들고 있었죠! ㅋㅋㅋ
이번에도 새우깡 엄청 줬어요~ ㅎㅎ
아직 다행히 갈매기 똥은 맞아보지 않아서 무서움을 모릅니다. -ㅅ- ㅋㅋㅋ

크 정말 제대로된 힐링을 즐기셨군요.
저도 같이 놀고싶네요.ㅎㅎ

서울에서도 그리 멀지 않아서 차량만 괜찮다면 당일치기로도 가능합니다. ㅎ
저는 2003년쯤이었나..
당일치기 여행으로 신촌에서 버스를 타고 강화 터미널 갔다가 버스 갈아타고 외포리 선착장에 가서 배타고 들어갔던 기억이 있습죠.
그리고 외포리에서도 다시 버스를 기다려 민머루 해수욕장으로 들어갔던...
번거롭긴 했지만 나름의 낭만이 있었던 추억이네요.
(아, 남자 셋이서 간 건 함정.. -ㅅ-;;)

오호 남자셋이라 더욱 즐거운 여행이었을꺼 같습니다.!

그럼요! 그랬지 말입니다!! -ㅅ-

민챙이라는걸 처음 알았네요. ㅎㅎ
아이들에게 좋은 시간이 되었겠습니다. :)

사실 저도 저 녀석들 밟지 않으려고 신경만 썼고, 이름은 와서 검색했어요. ㅎㅎ
완전 갯벌에 드글드글 합니다. ㅋㅋㅋ
아이들은 민챙이 알집 들고서 '와~ 액체괴물이다~' 라며 만지고 던지고..;;

"역시! 막내는 풀어놓자마자 머리를 휘날리며 갯벌을 달려갑니다. 이제는 뒹굴거리기까지는 하지 않아 어찌나 감사한지... ㅎㅎ"
문필가하셔도 되겠습니다. 저기 온천 있지 않나요. 예전에 배타고 들어갈 때 공짜 해수온천이 있었는데. 물이 매우 뜨거웠던 기억이 나네요..지금은 정식으로 개발이 됐을 것 같은데...

넵! 맞아요!
예전엔 공짜였던 기억 납니다. ㅋㅋ
지금은 석모도 미네랄 온천으로 바뀌었는데, 족욕은 무료이고 온천욕은 유료로 개장한 지도 꽤 됐어요- ㅎㅎ

지형을 보니 푹푹 빠져도 갯벌낙지도 있겠는데요 ㅎㅎ 항상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어주시는 멋진 아빠시네요^^

안그래도 낙지잡이님 생각이 나면서 여기도 과연 낙지가 있을까라는 생각도 해봤었는데..
중간중간 큰 돌이 드물게 있었는데, 한 번 뒤집어 볼 껄 그랬나봐요. ㅠ_ㅠ

저도 갈매기한테 주려고 새우깡을 비싸게 사본 적이 있는데 재밌더군요 ㅋㅋ 근데 주면서 느끼는 것이 갈매기 사이에서도 신경전이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ㅎ

글쵸- 막 서로 낚아채 가려고 하구요.. ㅋㅋ
이번에는 배가 없으니 새우깡을 사서 갯벌에서 던져 줬거든요.
갯벌에서도 똑같이 머리 위로 손들고 과자를 들고 있으면 날아와서 낚아채 가고..
하늘로 던져주면 휙~ 채가고..
과자 한 봉지를 다 털어먹고 갯벌을 빠져 나오는데, 꽥~꽥~ 갈매기들의 항의 소리가..;;;; ㅋㅋㅋ

ㅋㅋㅋㅋㅋ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ㅎㅎ 혹시나 하는데 매운맛 새우깡을 주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궁금해지네요 홋

안그래도 편의점에서 잠시 나쁜 마음을 먹기도 했었는데, 참았습니다. ㅋㅋㅋㅋㅋ

좋은데 가셨네요. 저도 아이들 뻘밭에 한번 데리고 가 봐야겠습니다 ㅎㅎ

뻘밭이 아이들한테는 정말 좋은 놀이터 같아요-
자주 가지도 못하지만 가면 신나는 기억이 있는.. ㅋ
요즘 너무 덥지도 않고, 사람이 너무 많지도 않고 해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한 번 다녀오세요!! : )

힐링하신게 정말 듬뿍 느껴집니다 :) 아이들 사진에 신남 이라고 써져있어요 ^^

감사합니다~ ㅎㅎ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신나더라구요! +_+ ㅋㅋ

저는 처음 들어보는 섬인데 갯펄이 좋아 보입니다.^^

강화도 옆의 섬인데, 예~전에 영화 '시월애'의 배경으로 나와서 유명해졌었어요~
저도 그 때 영화는 안보고 놀러만 갔던.. -ㅅ-;;
감사합니다. ^^

아이들과 정말 즐거운 여행 되셨겠네요.
사진 보니 저도 어렸을 때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텐트 안에서 마시는 커피 한잔..저도 마시고 싶어요!!!^^

날씨가 참 맑아서 햇빛도 강했는데, 텐트 그늘로 피해 시원한 커피를 마시면서 아이들 노는 걸 보면 흐뭇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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