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어지는 가난함 속에 피어난 나의 삶과 사상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margin short 입니다 ㅎㅎ

일을 마치고 버스에 올라 직전 글을 한번 더 읽다 생각이 나서 써봅니다. 전 종이매체에 글싣기를 하는동안 제 이야기를 꺼내본 적도 없고 제 학문적 입장에 대해 이렇다할 설명을 해본적도 없습니다. 어차피 그런 자잘한 개인사를 적는 자리도 아니었구요. 근데 여기선 그냥 다들 본인 이야기도 꺼내보고 하시길래 제 글들과 관련되있기도 하고 저도 개인적으로 절 모르는 사람한테 속털어놓고 싶기도 해서 몇자 적어봅니다.

전 이전 글에도 얘기했듯 개인적인 내용을 글에 잘 드러내지 않습니다. 글에 편견이 끼게되는 이유를 들었었는데 그거말고도 몇가지 이유는 더 있습니다. 제 삶의 못난 면이 부각되면 글을 열심히써도 못나다는 평을 듣고, 잘난 면이 부각되면 적당히 써도 더 멋지다는 평을 받더군요. 제 학창시절 친구들은 지금 절 만나면 정말 동고동락한 몇을 제외하곤 모두 '말도 안돼' 라는 눈빛으로보고, 대학 이후로 만난 사람들은 절 만날때마다 '역시' 라는 눈빛으로 쳐다봅니다. 자세한 말씀을 드리지 않아도 어떤 시각의 차이가 있는지 알아채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이유들이 있음에도 조금만 저도 터놓고 싶었습니다.

제가 이전 글들에도 꾸준하게 주장해왔듯 전 자유주의경제 , 고전학파적인 시각을 매우 진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또 가끔 글에 극히 가난한 자들에 대해 서술하기도 합니다. 이 두가지 키워드는 제게있어선 서로 아주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제 시각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제 삶의 일부를 꺼내 보여드리려 합니다.


저희 집안은 현재는 뭐 나쁘지 않게 살고 있습니다. 나쁘지 않다는 말은 다같이 모이고 싶을때 모일 수 있고 모였으면 짜장면말고도 다른 메뉴를 시킬 수 있는 정도 수준으로 생각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냥 보통의 평범한 집안입니다.

제가 고교 중반부가 넘어가던 시절, 경제에 관심갖게된 즈음부터 아마 이렇게 편해지게 된 것 같습니다. 그 이전엔 제목에 적혀있듯 찢어지게 가난했습니다. 장난감은 새것을 가진 기억이 친척이 사다주는 것 외엔 없었고, 애들 다사모으는 200원짜리 딱지, 학종이도 사달라는 말을 못해 친한 친구에게 하나 빌려서 겨우 따서 갚는 식으로 차곡차곡 모았습니다.

그떄 100원짜리 오락기도 유행이었는데 철권같은걸 하는 친구들 틈바구니에서 부럽게 바라보며, 하루는 집 곳곳에 있는 10원짜리를 잔뜩 모아갔다가 문방구 아저씨께서 망신만 엄청 주셔서 울면서 집에 온적이 있습니다. 아직도, 이름도 모르는 형들과 애들이 망신당하는 절 보면서 다함께 낄낄 웃던게 생생히 기억납니다.

부모님은 보통 집에 안계셨고 동생과 조그만 병아리니 햄스터니 작은 애완동물만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물론 저희 형제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도롯가 매대에서 데려온 병약한 아이들이라 쉽게 이별을 해야했고 그냥 그렇게 점점 무덤덤히 이별을 겪어가며 일부 차가운 시각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그 조그만 아이들과 함께 밤 12시가 넘도록 오시지 않는 부모님을 어린 형제는 끝없이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래서 아마 저희가 야행성을 가졌을지도 ..ㅋㅋ)

좀 머리가 커 중학교에 진학한 뒤 돈이 없으니 교복이야 그렇다 쳐도 '인정받는' 신발과 가방, 핸드폰을 갖지 못했고 하필이면 초, 중학교가 부유한 친구들이 다니는 학교라 항상 기가죽어 다녔습니다. 풀이 풀썩 죽어서는 학교에 가도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시간을 보내며 잠만퍼자니 시비를 좋아하는 친구들에겐 당연히 표적이 되었고 그게 싫어서 더 조용히 지냈습니다.

그러곤 집에와서 어머니가 품앗이로 얻어온 모기 시체가 묻은 낡은 중고책을 보며, 그안의 수많은 용사들과 위인들을 만나며, 동생과 역할극도 하고 그때당시 보급되기 시작하던 일본 애니메이션들을 접하기도 하며... 내면의 억눌린 감정들을 표출했습니다. 그야말로 '방구석 여포'가 되었죠. 매일 등교부터 하교사이의 시간은 제게 '무색무취'의 시간이었습니다.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로 무의미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고등학교를 좀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갔습니다. 일부러 먼곳을 골라 지원했습니다. 집안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와중에 내 이전을 아무도 모르는 새로운 곳에가서 인생을 바꿔보고 싶은 마음에서요. 정말 쌩 양아치 고등학교 + 흔히 달동네라고 불리우는 반지하촌에 사는 친구들이 바글바글 몰리는 학교였습니다. 그 속에선 별것 없는 저도 부유층이 갖는 자신감을 갖게 되더군요. 그렇게 제 인생의 첫번째 전환점이 왔습니다. 거긴 적응도 쉬웠고 빤빤하게 줄인 교복과 슬리퍼한짝만 대강 질질 끌고다녀도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그냥 별거없이 어울리고 별거없이 말해도 웃고 떠들고 놀고, 이때 제 이전 글인 '100명중 1명이라도' 글의 그 친구도 만났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제 학문적 스탠스를 취할때 '보이지 않는 이면'을 볼 수 있는 시각을 길러준 친구를 한명 만났습니다. 이 친구는 정말로 비탄한 삶을 살았습니다. 가정사는 제 가정사가 아니기에 밝힐 수 없지만, 단적인 예로 보여드리자면 양념갈비란 것을 먹어본 적도 본 적도 없어서 제가 시커멓게 양념된 갈비를 사다줬더니 조리방법을 몰라 그냥 계란처럼 생각하고 라면에 넣어버려 결국 다 못먹게만든 그런 친구였습니다. 그래도 저와 죽이 잘맞아 학창시절 내내 붙어다녔고 성인이 되서도 거의 몇안되게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입니다.

학창시절을 보내고 전 한차례 더 도전끝에 나름대로 명문사학의 대학생이 되었고 이 친구는 어려운 형편에 취업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 (취업이라 해도 기술이 없는 친구에겐 배달일이 전부였습니다). 그리고 이미 고교시절부터 경제에 관심이 많아졌던 저는 처음에 많은 젊은 경제학도가 그렇듯 홍길동의 역할을 해준다는 복지정책에 이끌렸습니다. 아마 가난을 겪어 더 비 이성적으로 몰입했을지도 모릅니다. 다시는 밤 12시가 넘도록 부모님을 기다리는 불쌍한 형제로 돌아가기 싫어서요.

근데 제가 복지정책을 찬미하는 말을 달고 살던 새내기때 그 친구는 처음으로 제게 뜬구름잡는다고 했습니다. 저렇게 젊잔은 표현이 아니라 한마디로 "足까는 소리 하지 좀 말아라" 는 거였습니다. 너가 말하는 그것들을 왜 그럼 자기가 이 나이먹도록 받지 못하냐는 거였습니다. 그땐 제가 배운 이 좋은 제도들이 모욕당한 다는 생각에 "좀만 있어봐라 복지를 실행에 옮겨주는 사람들이 분명히 나타날테고 그리고나면 내가 무슨얘길 하는지 너도 이해를 할거야" 라고 답하고 말았습니다. 당장 하루 일 못하면 없는 돈 긁어모아야 할 스트레스에 손을 벌벌떠는 친구한테 내 과거의 가난은 생각도 안한체 학문적 자존심에만 매달려 '좀 기다려보라'고 한것이죠.

그리곤 시간이 지나면서 수많은 복지정책들이 공약됬고 시행됬지만 그친구의 집안이 수혜받는 혜택은 몇년이 지나도 고교시절과 같이 그냥 계속해서 기초수급뿐이었습니다. 그마저도 친구는 이미 배달일을 하고 있었기에 소득수준이 수혜기준을 넘어서, 일을 쉬고계신 아버지만 그걸 받고 있었구요. 요즘과 비슷한 반 무상복지형태의 복지도 많이 나왔지만 대학을 다니지 않는 두 성인 남자 형제와 연로한 아버지까지 이 셋에게 해당되는 복지는 없었습니다. 그냥 기초수급생활자였습니다. 그때부터 전 자유시장경제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고 복지와 포퓰리즘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게 시작했습니다.

복지는 극단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다 퍼주는 그런 극단이 아니라 '극'빈부터 차곡차곡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 말입니다. 복지정책은 찢어지게 가난한 이들의 시각으로부터 시작되어야 비로소 '내가 경제학을 접하면서 그 친구에게 설파했던' 그야말로 '완벽한 복지'가 이루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드디어 '보이지 않는 이면' 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겁니다.


평범한 가정이 무상복지로 받는 그깟 '20만원'이 아쉬워서 배달하다 다친걸 엑스레이 한번 찍지 않고 2천원짜리 파스한장으로 버티던 그 친구, 팅팅 불은 모습을 본 제가 병원에 데려가 치료받게 했습니다. 배달 일당으로 모은 돈 다 어디갔냐니까 오토바이 기름값하고 휴대폰 요금, 반지하방 주택공과금, 생활비로 다 썼다고 했습니다. 아버지 수급비타시는 거 보태달란말 못해서 2만원짜리 엑스레이를 안찍었구요. 그 푼돈 20만원이 이 친구네로 더 오길 바랬습니다.

작년, 그 유명한 5일 연짱의 추석명절때 사장이 명절 휴가비라고 20만원 쥐어주면서 나오지 말랬대서 "너도 좀 푹 쉬고 술이나 한잔하러가자" 했더니 담배연기를 푸우 뿜어대면서 비는 알바자리나 좀 알아봐야 겠다고 했습니다. 5일간 비는 돈을 20만원으로 어떻게 메꾸냐는 겁니다. 그날 하루 퀵끝나고 오면 받아오는 돈으로 매일 3만원은 저금하고 나머지 십만원 조금 넘는 돈으로 생활하였으니까요. 하루 일이 무슨 이유에서든 없어지면 당장 그날이 막막해지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근로의 자유를 중요하다고 적었습니다.

올 초엔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보고 "니 저러면 지금 근로시간만으로 계산해도 대학나온애들보다 더벌겄다." 했더니 대답하는게 "안그래도 처음 일 시작한 이후로 매년 오백원 , 천원오를때마다 살얼음 판인데 만원되면 할줄아는건 조또없는 내가 안짤리겠냐" 라고 하더군요. 경제학을 접한적도 없는 친구가 저런 원리를 사회생활로, 몸으로 직접익혀 알고 있었습니다. 직장인들은 보통 최저시급보다는 높은 금액의 시급으로 계산된 월급을 받습니다. 최저시급 1만원을 외치는 알바생들도 대학생이 상당히 많죠. 근데 이 친구는 그냥 지금만 제발 유지됬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최저시급을 당장 그렇게 올려버리면 여행을 가기위해 돈을 모으는 친구들이 아닌 진짜 생계를 위해 짤리지 말아야하는 극빈층이 짤릴 걱정을 하고 짤리게 되면 더 낮은 시급을 받는 곳을 찾아다니며 구직을 구걸해야 합니다.


이런 '보이지 않는' 이면을 알아주길 바랬습니다. 우리가 어떤 다양한 계층에 대한 복지를 논할때마다 전 항상 극빈을 떠올렸습니다. '찢어지게 가난함' 을 가져본 자들이 마음에 지고있는 상처하나씩과 지금도 형편이 나아지지못한 제 고교시절 친구들을 생각했습니다. 어차피 자유시장을 지지해도 복지의 필요성은 분명한데, 건드릴거면 진짜 극빈부터 끌어올리는 방법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정치적, 학파적 시각을 좀 벗어나서 '진짜' 도움받아야 할 사람들을 직시해야한다고 전 항상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고 요즘 모두가 힘든건 매한가지 입니다만.. 항상 더 나은 사람만을 보고 생각할 순 없습니다. 특히나 내가 혜택받아야 하는 입장이된다면 더 낮은 곳을 한번 더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 낮은 삶의 심연에서, 빠져나오려 발버둥 치고 있는, 밤늦은 시각까지 돌아오지않는 부모를 목빠지게 기다리는 형제를 전 기억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게 바로 글의 초입에 적어둔 제 시각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에 대한 과정이자 결론이고, 제 삶의 일부입니다.


글을 적다보니 저도 모르게 예전 생각들에 몰입해서 정말 끝도 보이지 않게 써내려갔습니다. 길이 너무 길어져 죄송스럽네요. 버스에서 내려 집에와서도 옷도 안갈아입고 지금껏 의자에 걸터앉아 작성했습니다. 아 조금 있다가 새로 준비하는 카테고리글도 올려야 하는데 큰일입니다. 일단 장을 보러 가야겠습니다. 갑자기 부모님이 뵙고 싶어서 장보고 잠시 다녀올겁니다. 이제 기다리기만 하는 형제는 더이상 없으니까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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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긴 글로 옮겨 정리하고 작성할 수 있는 것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되네요. 전 머리속으로 생각을 정리하고 막상 옮길때 맘처럼 쉽게 되지 않는데 이야기가 끊어지지 않고 매끄럽게 연결되는 것이 참 인상적인듯해요 역시 믿고 보는 글입니다 ^^

과찬 감사드립니다^^ 너무 몰입해 작성해서 주절거림이 되지않았을까 걱정했는데 좋게봐주셔서 다행입니다ㅎㅎ 제가 이제 돌아와서 선생님 커뮤니티글은 내일아침 일찍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어지는 다음편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현기증 나기전에...

이어지는 다음편은 아직 열심히 살아가는 중이라...삶의 편린들이 더 모아진다면 또 쓸 기회가 있을거라 생각됩니다ㅎㅎ

부모님은 잘 뵙고왔습니다. 이 글을 쓰고나서 부모님을 뵈니 불과 이틀전에 만나뵜는데도 그리워하다 몇년만에 만난듯 눈물이 핑돌았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생각해보니 부모를 기다리는 형제에겐 기다리고있을 자식들이 보고싶어 전전긍긍하는 부모가 있던것 같습니다. 오늘밤이 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siwoo님도 다음편을 궁금해 하셔서 제 친구와 저의 이후의 삶을 간단히라도 적어보겠습니다 ^^ 다들 생각하시는 만큼 대단한 변화를 이루진 못했지만 전 나름대로 소중하게 생각하는 발자취들이니 열심히 한번 작성해보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말에는 힘이 있죠. 저마다의 삶이 투영된 말일 수록 더욱 그렇게 느껴집니다. 잘읽었습니다.

제 삶이 비록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단편적으로 투영할수 있는 기억들이 있다면 가끔은 이렇게 속내를 비추는것도 좋겠습니다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은 부유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할 마음이 생기는 사람이 있으면
느끼게 됩니다.
'극빈'
그건 신 조차 외면하는 삶이라고 했습니다.
인간사회의 비극이지요.
우습게 여기고 외면함으로써
결국 사회를 망치는..
절절한 삶의 이야기
잘 읽고 갑니다.

맞습니다 전 밖에선 몰라도 집에서 가족들이 모이는 자정무렵이 되면 항상 행복했습니다. 고교진학후엔 많은친구들과 함께하는 매일이 즐거웠구요ㅎㅎ

어찌보면 각자가 복지를 외침에 있어 본인들의 니즈를 반영시키는 바가 없지않는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때론 절실한 극빈을 외면하려하기도 하는것이겠고요..

정치학에서 '정치인은 자신을 뽑아준 집단의 이해를 위해 일해야한다' 라는 말이있는데 그것이 외면을 합리화시키는 도구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너무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상이 그나마 당위와는 완전 별개로 움직인다는 현실에
인간사회의 비극이 있는 것이죠.
저는 정치학이 아닌 정치학도를 굉장히 싫어합니다.
물론 전부는 아니겠지만
사회현실을 정치역학측면에서 접근하는 태도를 보면서
분석의 결과가 타당성이 있는지 여부를 떠나
인간애가 배제된 학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교과서에서 배웠지요.
너무나 정확하게..
정당은 권력을 획득할 목적으로 설립된다.
시민들이 그 사실을 망각하고 있다는 것이 너무 웃깁니다^^
대체 이세상을 뭐로 알고 있는 것인지..
눈감으면 코를 베어가는 것이 아니라
저항을 하는데도
주사기를 꽂고 피를 뽑아가는 세상인데..
그것도 나만이 아니라
내 가족을 인질로 협박하면서..ㅎㅎㅎ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글 잘봤습니다 마음에 와닿네요. 어찌보면 실례되는 말일수도있지만 글쓰신 내용이 한편의 문학작품처럼 느껴지네요. 하지만 또 글속에 marginshort님이 말씀하시고자 하는 내용은 확실하게 잘느껴집니다. 기다려지는 글은좋은글이라고 뒷내용이 궁금해요 ㅠㅠ..

문학작품같다니 실례가 아니라 과찬이십니다 ㅎㅎ 그저 좋게봐도 에세이정도인 글을 문학에 까지 비유해주시니 제가 앞으로 글을 작성함에 있어 더 숙고하는 계기가 될 듯 합니다 ^^

제가 자랑할 만한 삶을 산 것은 아니라 사실 이 이후의 글을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사실 이번 글도 전 글에서 감정이 올라와버려서 제가 느낀 가난함이 얼마나 소외된 것인지 말해보고 싶은 마음에 준비없이 적긴 했습니다 ..ㅎㅎ 근데 @morning 님도 그러시고 @siwoo 님도 뒷 편을 원하시니 제 친구와 제가 그 이후로 어떤 삶을 살았는지 조금 더 적어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음의 준비가 된다면 이 밤이 가기전에 한번 원고만 적어보고 .. 내일 기상 후 좀 감성이 빠진상태에서 한번 더 검토한 뒤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감성이 빠지지않은 상태의 글도 충분히 좋은데요! ㅎㅎ 에세이라도 이렇게 기다려지는 글이면 저에게는 문학작품이에요~~ ㅎㅎ 궁금한 뒷내용 그럼 내일보러오겠습니다. 좋은밤되세요!

정말 감사합니다 ^^ 평안한 밤 되셔요 ~ㅎㅎ

시류에 야합하는 비열한 정치의 힘이 아닌 어두운 부분을 다독거려줄수 있는 실질정책과 뜻있는 이들의 따뜻한 자본의 힘이 발휘되는 사회를 기대해봅니다. @marginshot님 글잘보았습니다~^^

헛 방금 밸류업님께 글적고 왔는데 서로 올린 타이밍이 딱맞네요;;ㅎㅎㅎ 정말 감사드립니다 ^^

ㅋㅋㅋㅋ 그러게 말이에요.. 방금 살짝 놀람..^^ 실은 위의 댓글을 좀더 길게 적다가 말았는데... marginshort님의 수정전철학에서도 가져올 점이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것을 집행하는 이들의 정치적 수준이 정책철학의 부재로 큰갭을 발생시켜(혹은 집행자들의 이익을 위해 갭을 확대시켰다고)현재에 이르렀다고 생각합니다. 따뜻한 자본주의도 가능한 새로운시대가 올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뜻있는 이들이 모인다면... 잘보았습니다~

잊지 않고, 외면하지 않는다면 어렵지 않게 해결될 수 있는 일일진데 모두 각자가 짊어진 힘든 상황이 있으니 눈을 돌리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뭐.. 그것까지도 어떻게 이해하지만 극빈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내놓은 정책이 이들을 사지로 내몰지만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가뜩이나 목청높일 시간과 여유마저 없는 이들이 더 고통받지 않도록... 감사합니다 ^^

너무 좋은 글 읽고 갑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아무래도 많이 부족한 나이인지라..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베카츄님 올려주신 사진 잘보고 넘어왔습니다!^^ 좋은 평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 자주 뵙지요 ㅎㅎ 평안한 밤 되셔요!!

역시
자다 말고 뒤적 뒤적 아직도 이눔의 기계치 인지라 한참 찾아 들어 왔는데
잘했네요 ㅋㅋ

이른 시간에 찾아주셨군요 ㅎㅎ 정말 감사합니다 ^^

왜 나쁜면을 보이고 싶어하지 않으시는지 조금이나마 이해가 가는군요.. 하지만 더는 오히려 이런 글들을 읽으니 @marginshort님이 더 대단해 보입니다. 엄청난 노력과 고민들을 해오셨네요

고민끝에 적은 글에 그렇게 좋은 평을 해주시니 후회가 없습니다 ^^ 전 그래도 제 인생이 꽃 필 시기에 맞추어 집안이 좀 나아져서 운좋게 꽃봉오리를 잘 만들어 낸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꽃봉오리가 맺기도 전에 싹뚝 잘려나가 하얀 핏물을 흘리던 수많은 친구들을 잊지 못하고 그들을 위해 작은 목소리라도 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marginshort님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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