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시황: 스팀 재단은 지금, 스팀달러에 대해 일종의 (비공식) 자사주 매입중 & 그 의미.(+증인 smooth 의견 첨부)
※ 늘 그렇듯이, 단순 참고용의 일시적 개인 의견일 뿐입니다.
1) 간략한 최근 스팀 시황
1주일 전 스팀가격이 670원대까지 하락할 무렵, 오랜만에 스팀 시황을 적은 적이 있었습니다.
<11/15>
스팀 시황: (언제 어디엔가 만들어질) 노아의 방주를 찾아 나서며, 주변을 돕고 기도할 때.
불과 1주일 새, 추가 하락 속에 높은 변동성을 보이면서 업비트 기준 최저 410원을 찍고 반등하여 현재 400원 후반대에 머물러 있는데요.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스팀의 변동성도 일단 축소되는 양상이네요. 이 와중에 스팀달러도 최저 877원을 찍고 현재 900원대 후반까지 좀 올라온 모습입니다.
스팀 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윗 글과 윗 글 안에 링크된 과거 시황 글에 다 적어 놓았기에, 이 글에서는 추가적인 가격 예측보다는, 이렇게 낮아진 시세 하에서 과연 스팀 재단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무엇을 하며 이에 대응하고 있을지를 좀 살펴볼까 합니다.
2) 지금 스팀의 안정에 필요한 건?
중장기적으로 스팀의 안정 혹은 홀로서기에 필요한 것은 당연히 스팀 블록체인의 펀더멘털 강화일 것입니다. 이를 위해 스팀 재단은 SMT 등을 준비 및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그 과정에서 꽤 많은 스팀 디앱들이 생겨나고있는 반면, SMT등의 진척속도가 다소 더딘데다가 기존 스팀잇 커뮤니티는 다소 축소되는 모습도 나타나면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중장기적이고 원론적인 이야기이고, 스팀과 스팀달러의 시세가 급락한 지금 단기적으로 필요한 것은 1차적으로 스팀달러와 스팀 가격의 안정일 것입니다.
스팀달러와 스팀이라는 두 개의 코인을 사용하는 스팀 블록체인의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스팀달러의 가격 안정이 꽤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현재 스팀잇의 모든 기대보상 표시는 STU(Steem Token Unit)로 표시되기에 스팀달러가 미화 1$과 유사한 가치를 유지해주지 못한다면, 기대보상 가치에 대한 사용자들의 심리는 위축되고 계산도 복잡해집니다.
<8/19 참고글>
글에 찍힌 $20, 결국은 미화 20$ 맞을까요? (Feat. 스팀 토큰 이코노미)
무엇보다 스팀달러가 미화1$를 크게 하회하게 되면, 스팀 생태계가 현실 생태계 대비 매우 불안하다는 반증으로 비춰질 수 있고, 스팀에 대한 투자도 더 위축될 수 있습니다. 특히 부채비율 상한선을 넘기게 되어 스팀달러의 신규발행이 중단되는 사태가 자주 반복되는 모습은 스팀달러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11/17참고글>
스팀달러 발행중지 가능성 점검 및 현 스팀달러 관리정책의 한계점.
<8/12참고글>
「스팀 하드포크 20」의 아쉬움, 그에 따른 스팀달러에 대한 관점 변화.
물론, 스팀달러는 스팀에 연계된 부채에 가깝고 결국 중장기적으로는 스팀달러가 아니라 스팀의 펀더멘털을 강화시키는 것만이 스팀달러 가치 또한 유지할 수 있는 길인 점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스팀달러를 폐지하고 스팀만 사용하는 생태계로 변경할 것이 아니라면, 단기적으로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는 결국 스팀달러의 가치를 안정시켜야 합니다. 그래야만 사용자들이 어느정도 안심하고 생태계 안에서 다양한 행동들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스팀은 그 공급잔고가 이미 너무 많고 펀더멘털 요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인위적인 가치 안정 도모가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그나마 스팀달러는 아직은 그 공급잔고가 감당불가로 많은 것은 아니고, 중장기로 스팀 펀더멘털에 따라 연동되긴 하나 단기로는 수급 요인을 통한 약간의 가치 안정 도모는 가능한 편인 듯 합니다.
3) 스팀은 지금 일종의 (비공식) 자사주 매입중 & 그 의미
① 최근 스팀달러공급잔고를 대거 축소시키고 있으나 한계도 노출
9월 25일 하드포크20이후 스팀달러 신규발행이 재개되면서 꾸준히 그 공급잔고가 늘었지만, 부채비율 관리를 통한 스팀 생태계의 안정을 위해 꾸준히 스팀달러공급잔고 총량을 축소시키고 있다는 점 여러 번 언급드렸는데요.
현재까지 보면 지난 8월 10일 스팀달러 신규발행이 중지된 이래 9월 25일 하드포크20이후 신규발행되어 늘어난 물량까지 고려할 때, 전체적으로 동 기간에 무려 약 340만개의 스팀달러를 없앤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smooth증인이 대부분 실시해왔다는 점도 여러 번 말씀드렸습니다.
<11/20참고글>
스팀달러 부채비율 관리동향 총괄 분석
그런데 현재까지는 어떤 계정에서 대량 가지고 있는 스팀달러들을 스팀으로 전환시키는 방법 위주로 커버가 되었지만, 이제 남은 약 1,360만 스팀달러공급잔고의 대부분은 거래소들에 잠겨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그 잔고의 60%이상이 비트렉스 거래소에 있고, 그 외에도 대부분이 거래소에 묶여 있습니다.
그런만큼 해당 거래소에 잠긴 물량을 어떻게 끌어다가 스팀으로 계속 전환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 말씀드렸는데요. 거래소 물량 중에 스팀 재단 계정이 소유한 것이 많이 있다면 그나마 커버가 쉽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이제는 스팀달러공급잔고 축소에 한계가 다가오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11/20참고글>
스팀달러 부채비율 관리동향 총괄 분석
② 이제는 일종의 (비공식) 자사주 매입에 가까운 형태로 스팀달러를 매수하여 축소해야 하는 단계에 이르러
이에 대해 smooth증인이 제게 답글을 달아주었기에 그 힌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답변을 받은 11/20원글>
SBD Debt Ratio Management Trend Analysis : Who removed our SBD?
그의 불과 3시간 전 공식적 언급이니(100%신뢰할수는 없겠지만), 일단 발로 해석을 해보면,
"나는 거래소들에서 많이 사고 있다. 이는 (작년말 스팀달러의 거대한 펌핑으로 대거 늘어난 스팀달러가) 거래소에 잠긴 많은 물량을 꾸준히 말리기 위한 것이다. (거래소에 잠긴 많은 비중의 스팀달러 물량들을) 줄이지 못하면, (스팀달러의 안정 혹은 향후 재발행 등을 위한) 유의미한 희망은 적다는 당신 말은 옳다."
이 말로 유추해보면, 그는 거래소에서 스팀달러를 꽤 사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스팀달러도 저가 877원에 비하면 많이 올라온 모습이기도 하구요. 최근에도 2~3일 만에 약 40만개의 스팀달러를 줄인 모습입니다.
8월 10일 이후 340만개나 줄인 스팀달러, 특히 11월 들어 대거 축소시킨 스팀달러의 상당수도 어쩌면 이미 거래소에서 매입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smooth증인은 증인이므로 공식적으로 스팀 재단 일원은 아니지요.(물론 재단 출신이라는 이야기는 들립니다.)
여튼 그의 이러한 행동은 (스팀재단 측에서도 직접 사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smooth증인을 통해 비공식적으로 거래소들에서 스팀달러를 직접 매수하는, 일반기업이 아니라 공시의무는 없지만 일종의 자사주 매입과 유사한 행위를 계속 해오고 있지 않나 짐작케 합니다.
물론 스팀달러를 사서 스팀으로 전환한 뒤 그걸로 다시 스팀달러를 사는 약간은 조삼모사적인 거래도 일부 이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선의 목표는 일단 스팀달러가격의 안정 및 부채비율 감소니까요.
과거에도 스팀이 폭락할 때 스팀달러는 0.7$이하로는 내려가지 않았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그때보다 수배~수십배의 스팀달러공급잔고가 있는 상황이고 블록체인에 대해 과거와 같게만 볼 수는 없습니다만, 적어도 스팀재단에서 비공식적으로라도 스팀달러가 0.7~0.8$이하로까지 내려가는 것은 어떻게는 막아보려고 하는 생각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됩니다.
따라서 스팀 하락 여파 등으로 스팀달러가 일시 급락시에는 추정이긴 하지만 스팀 재단 혹은 smooth 증인 등이 주로 비트렉스 등 거래소에서 급락한 스팀달러를 매입하는 일이 자주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현재의 낮은 스팀시세와 맞지않는 수준으로 억지로 미화 1$가까이 끌어올린다거나 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헤어컷을 감안했을 때의 스팀달러 이론가를 고려해서 그보다 훨씬 급락했을 때 주로 좀 사들이겠지요.
<참고글>
헤어컷만을 감안할 때의 스팀달러의 단기 단순이론가격표
스팀달러(SBD)를 스팀(STEEM)으로 전환시 알아둘 것들. (with 부채비율 Simulation & 헤어컷)
또한 앞으로 얼마나 거래소 물량을 많이 가져올 수 있을지 모르지만, 추가적으로 상당수를 매입하지 못하면, 단기적으로 스팀달러 부채비율을 다시 9%이하로 낮춰 다시 스팀달러 발행을 재개하기까지는 꽤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음을 추측케 하는군요.
※ 현재 스팀달러를 매수하여 스팀으로 전환신청하는 경우에는 스팀달러의 헤어컷 규정에 의한 손실발생 가능성도 있을 수 있으니, 매매에 매우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쪼록 스팀달러와 스팀의 안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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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용주암(龍株庵)
![image]( ## 팔공산 용주암(龍株庵) 인간은 평등하다고 하는 것은 정치적인 구호일 뿐...
coinkorea님이 lostmine27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coinkorea님의 CoinKorea 11월 4주차 암호화폐 뉴스입니다. (Fourth week of November CoinKorea News)
잘은 이해가 안되지만 양질의 정보라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스팀가격이 결국 앞자리 2xx를 한번 보려는지 안타깝군요.
편한 휴일 보내세요
덕분에 많은 공부가 됩니다. 그런데 제가 잘못 알고 있었나보내요. steemworld.org의 steem info를 보면
External SBD Volume 826,726.304USD로 되어 있어서
저는 단순하게 이로부터 환산을 하였는데 거래소에 1360만 스달이 있다니 스팀월드의 external volume의 의미를 잘못이해했나봅니다.
https://steemworld.org 확인해보니 external SBD volume은 외부 SBD 거래대금 정도로 해석되는데, 아마도 여기서의 외부란 스팀 내부 거래소의 상대 개념을 뜻하는 것 같고, 아마도 코인마켓캡에 등록된 SBD마켓의 모든 거래대금을 합쳐서 가져오는 듯한데요.
https://coinmarketcap.com/currencies/steem-dollars/#markets
1,360만 스달은 글쓴 시점 기준 남아있는 스달의 총잔고이구요.
다만 몇 일 전 제 글 표에서 다뤘듯이, 당시 남은 스달 약 1,410만개 중 상당수가 몇몇 거래소와 몇몇 고래 계정에 있는 것으로 실제 데이터 조회를 통해 확인하였습니다. 몇일 전 기준이니 조금 감소했거나 변화는 했겠지만 일단 같이 첨부하구요.
보시다시피 비트렉스에만 거의 9백만개, 프리덤이 약 70만개, 그리고 업빗 50만/ 폴로닉스 40만/ 고팍스 10만 등 몇몇 계정에 남은 스달의 상당 비중이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물론 거래소 물량은 대개 개인 물량으로 볼 수도 있을텐데, 과연 비트렉스 9백만개가 정말 대부분 일반 개인일지에는 의구심이 좀 있긴 합니다.
여튼 SMOOTH증인 등은 이제 이 거래소에서 나오는 스달을 사고 있다는 의미로 보이구요.
요컨대 정말로 남은 스달 중 비트렉스, 업비트, 폴로닉스 등의 물량 대다수가 일반 개인 보관 물량이라면, 앞으로는SMOOTH가 최근처럼 스달을 급감시키기 어렵고 나오는 매물 들을 받아서 스팀달러를 줄일 수 밖에 없는,일종의 (자사주 매입처럼) 처리해줘야만 하는 한계에 이른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버티던 스달이 더 못 버티고 일시적으로 무너졌던 느낌도 좀 있네요. 대신 일시적 급락시에는 좀 완충수단이 되어줄수도 있겠지요.
좋은 시간 보내세요^^
답변 감사해요. 그렇다면 아주 보수적으로 SBD 총량을 스팀으로 환산한다면 40%가량의 스팀이 거래소에 있다고 이해하면 되겠군요. [유동성 스팀 30% + SBD conversion STEEM (부채비율 10%)]
어렵지만 잘 봤습니다
Posted using Partiko iOS
네 더 잘 아실 것도 같은데요.
요새는 글을 한 번 정리하지 않고 올리는 편이라 조금 두서가 없을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스달을 매집해서 펌핑하는 세력이 언젠가는 나오겠죠.
사견일 뿐이지만, 스달 수요를 촉발시키는 대단한 사업이 나오는게 아니라면, 이제는 펌핑 주체가 누가 되건, 스팀 재단이나 그 관계자들과의 공모로 기획되지 않는 한, 개별적으로 스달을 펌핑하는 건 자선단체에 가까운 것 아닌가 싶어집니다.
푹 쉬세요.
분석력이 대단하십니다.^^
방송까지 하시는게 더 대단하죠.
푹 쉬세요.^^
힘있는 구성원들이 나름 노력은 하고 있지만
한계점도 보여지는게
힘든 시련이구나
싶은 생각이 절로 들었네요;;;
네 메이벅스?나 다른 아시는 유사 플랫폼들은 보시기에 요새 어떤가요?
많은 도움 받고 갑니당..
네 저녁 푹 쉬세요!
steamsteem님이 lostmine27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steamsteem님의 [학습蟲: 주제및기간별] 코인 Steem , 2018.08.24.-
너무 너무 좋은 분석과 글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