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칼럼]하루 한 단락씩 사랑하게 해줘 -3- 인정받고 싶어하는 마음

in #kr6 years ago (edited)

우리는 삶에서 타인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길 원합니다. 이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입니다. 자연스러운 본능이며, 우리를 자극해 목표를 세우고 노력하게 합니다. 사랑받고 싶다는 마음은 인간의 행동에 나침반을 제공하며,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향해 나아가게 합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의 목표는 부모님에게 사랑받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의 사랑에 조건이 붙었다면, 자존감이 쌓이는 대신 부모가 좋아하는 방향으로만 행동하게 됩니다. 방 청소를 깨끗하게 했을 때만, 학교에서 받아쓰기 10개를 다 맞았을 때만, 말을 잘 들었을 때만... 그 때에만 칭찬을 받은 아이는 부모님이 원하지 않는 행동을 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부모가 좋아하는 행동만 하려고 노력합니다. 자신이 진짜로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정말로 사랑하는 게 무엇인지 들여다 볼 시간을 가지지 못하고 개성과 본성을 잊어버립니다.

또 부모님에게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한 아이는 엄청난 불안과 초조함에 시달립니다. 사랑받지 못하는 것은 죽음의 위기에 처하는 것과 똑같기 때문입니다. 옛날 원시시대에는 사랑받지 못하는 것은 죽음을 의미했습니다. 사냥도, 채집도 할 수 없는데 돌봐주는 사람이 없다? 금새 자연으로 돌아가게 될 겁니다. 유체가 귀여운 이유는 부모, 혹은 동종이 자기를 돌보고 아낄 확률이 좀 더 높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불안감은 현대에서도 똑같아서, 사랑받지 못하는 아이는 생존의 위협을 느끼고 필사적으로 노력합니다. '나를 버리지 마세요, 나는 이렇게나 아양부리고, 일도 스스로 잘 하고, 원하는 건 뭐든지 다 할 수 있어요.'

그렇게 부모의 마음에 들려고 온갖 노력을 하지만, 부모의 기대에 부응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자기가 세운 관대한 목표도 잘 이뤄내지 못하는 존재인데, 어떻게 남이 세운 높은 목표를 따라갈 수 있겠습니까. 결국 아이는 자신이 꾸중만 듣는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완벽한 존재가 되면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기를 실망만 일으키는 존재라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게 되죠.

이렇게 불안정한 자존감을 갖게 된 아이는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는 데 매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다음에 계속-


덧붙이는 일기

  1. 오늘 아침에 자전거 타고 갔는데 비가 많이 내려서 세워놓구 왔다 빠른 판단력 칭찬해!
  2. 회사에서 기획안 발표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다음 번엔 좀 더 잘할 수 있겠지?
    (이번 이벤트 기획에 빼먹었던 것 - 일시, 의도. )
  3. 다이어트를 한다구 했는데 점심에 핫도그 하나랑 삶은 계란 세개 계란말이까지 먹음 ㅋㅋㅋㅋㅋㅋㅋ 뭐 식단조절이 제일 힘든거자나? 대신 저녁은 아무것도 안먹었으니까 이걸로 퉁치자 우리 후후
  4. 퇴근하고 헬스장가서 딥스 5셋 고블렛스퀏 5셋 런지 5셋했당 하고나니까 등판에 도깨비모양 땀자국 생김
    download.jpg
    (이것이 바로 도깨비의 형상)
  5. 운동 끝나고 오리역에 세워놓은 자전거 찾아서 집까지 타고감. 인터벌 운동까지 했다. 운동 열심히 하는 모습 최고다!!!
  6. 근데 왜 몸무게는 아직도 77에서 움직이지 않는 것인가? 근육이 붙고 있어서 그런거라고 말해줭
  7. 하한사도 쓰고 낭독도 했다 계획하는 모습 하루에 하나씩 이뤄갈 수 있으면 참 좋은거지 잘하구있엉
  8. 자신에게 칭찬해 줄 수 없는 사람은 남에게도 칭찬할 수 없다.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남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없다. 간단한 진리다. 자신이 충족된 만큼 남에게 베풀 수 있다. 결핍된 사람은 남들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없다. 외로운 개를 달래주기 위해 개를 한마리 더 데려온다면 두 마리가 행복해지는게 아니다. 단순히 외로운 개가 두마리로 늘어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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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사람은 사랑받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 같아요. ^^

인간의 본성 그 자체죠 사랑받고싶어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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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행복한 개를 한 마리 데려오면 되긴 하는데... 이게 어렵져.

제가 행복한 개가 되겠습니다 그것만이 답

충분한 사랑과 믿음을 주셨던 부모님께 새삼 감사하는 마음을 갖습니다 :)

그나저나 다이어트중이시군요...일요일에 부채질 할테니 팔랑하고 넘어가주세요 ㅋㅋㅋ

꼬드롱의 밝은 모습 보며 사랑받았다는걸 느낄 수 있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풀썩 쓰러지듯 잘 넘어가요. 막걸리 한잔 해야죠!!!

후훗 그럴줄알고 미리 막걸리집 예약 넣어놨습죠 ㅋㅋㅋㅋㅋ

사랑받지 못하는 아이는 생존의 위협을 느끼고 필사적으로 노력합니다. '나를 버리지 마세요, 나는 이렇게나 아양부리고, 일도 스스로 잘 하고, 원하는 건 뭐든지 다 할 수 있어요.'

완벽한 존재가 되면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기를 실망만 일으키는 존재라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게 되죠. 이렇게 불안정한 자존감을 갖게 된 아이는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는 데 매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그랬군.
부모가 너무 바쁘고 여유가 없으면
뭐든지 알아서 잘 하되 불안정한 자존감을 가진 사람이 만들어지는구나.

점점 스스로에 대해 알아가고 안 만큼 채워지는 것 같아.

원시 시대에서는 사랑과 돌봄=식사와 보호를 의미했지만, 현대로 넘어오며 부모의 보호 없이 집에 혼자 남아서도 생존할 수는 있었지. 하지만 불안감을 느끼는 건 변함이 없어서 필사적으로 매달리려고 하고... 사랑받으려고 하고.. 뇌가 아직 원시 시절에 매여 있으니까. 네 잘못이 아니야. ㅋㅋㅋㅋㅋㅋㅋㅋ하한사 듣다 보면 자기를 사랑으로 채울 수 있을 거라구.

헐.... 헐? 왜 듣는다고 하지? 했는데 커버사진이 동영상으로 바뀌었구나. 아하 이걸 말하는 거였군

6 = 술....????

아니에요 안먹은지 3일이나 됐다구요!!!!

근육이 붙는 중이라 그렇습니다!!

ㅋㅋㅋ 저랑 비슷한 몸무게.. 저도 안빠져서 고민입니다 ㅠ

저는 관종인가봐요...ㅎㅎㅎ인정받고 사랑받고싶은 사람의 마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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