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백 일기] 3.6.9 의 법칙 / 1만시간의 법칙

in #kr8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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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knowkorea 입니다.

일주일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위한 주말! 밖에 나가서 꽃구경도 하고, 직장 또는 대학다니면서 못했던 활동들을 할 수 있는 주말인데, 비가 오면 많은 활동에 제약이 걸리죠.

제 지인분들은 주말에 오는 비를 그렇게 싫어하시더라고요.. 여러분들은 주말에 오는 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주말에 주로 알바를 나가는 저는 날씨가 좋지않은 주말을 사랑합니다. 비가 많이오면 올수록 손님들의 입점도 점점 줄어드니깐요. 매장 입장에서는 손해지만, 아웃백 알바생들에게 비는 정말 축복입니다. 예약들도 많이 취소되고, 입점도 줄어드니.. ㅎ

하지만, 비가 내려도 주말은 주말입니다. 저희 매장은 볼륨이 큰 매장은 아닌데도, 주말은 최소 10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더라고요. 이렇게 예상매출이 기본적으로 1000만원을 넘다보니, 인원도 많이 배치합니다. 원활한 업무진행 및 쉬는시간 교대를 위해서, 오늘은 약 14명정도가 홀에 배치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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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동안 같이 일을 해왔기에, 직원들의 표정만 봐도 그들의 컨디션 체크가 가능합니다. 오늘은 매장 직원들의 표정을 쭉 살펴보니, 많은 직원들이 일을 하기싫어하는 눈치더라고요. 일이 질리기도 하고, 힘들다보니 하기전부터 겁을 먹기도하고, 여러가지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많으니... 충분히 이해합니다.

사기를 복돋아주고 싶지만, 저도 계속된 출근에 힘들었기에... 사기를 복돋아주는 대신, 열심히 뛰어다녔습니다 ㅎ.


아웃백에는 '3.6.9의 법칙'이 있습니다. 많은분들께서 알고계신 '369게임'이 아닙니다.


3.6.9.의 법칙
입사 후 3개월, 6개월, 9개월차가 지날때마다, 일의 의욕이 떨어지고, 퇴사욕구가 굉장히 강해진다.


솔직히 일반사원들 입장에서는 매 출근시마다 하는일이 너무 고정적입니다. 테이블 케어 및 오픈/마감 작업. 이렇게 계속 반복되는 업무에 직원들이 싫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고, 이에 따라서 의욕이 떨어지는데.. 이게 기가막히게 3,6,9 개월차에 생깁니다. 실제로 많은 직원들이 일에 재미를 못 느끼고, 힘든 업무에 치이다 이 시기에 퇴사를 많이 합니다.

그래서 신입직원들에게 장난으로 3.6.9의 법칙에 대해서 소개하지만, 그들은 전혀 믿지못합니다. '에이 그런게 어딨어' 라는 표정으로 웃어넘깁니다. 입사한지 얼마안된 형에게도 장난삼아 이 법칙에 대해서 알려줬고, 그 형도 그냥 웃어넘겼습니다. 그러다가 저번주에 갑자기 문뜩 저를 보면서,

형 : "@@야, 그 때 너가 얘기했던 3.6.9 법칙말이야.."

Me : "네, 형. 혹시 왔어요?"

형 : "(웃으며) 웅. 지금 3개월차인데.. 너무 하기싫어.."

Me : "형 하다보면 금방 괜찮아져요."

형 : "그런데 3.6.9 법칙을 넘어서 1년이 넘으면 어떻게 되니?"

Me : "형 그때는 그냥 재미없어도 몸이 알아서 움직여요.."

형 : "그렇군..."


이렇게 구두로 대화를 마쳤습니다. 이 형도 3.6.9. 법칙을 전혀 믿지않았는데.. 이제는 3.6.9 법칙 신봉자가 되어버렸습니다.

또한, 평소에 아끼는 여자직원과 카카오톡으로 대화하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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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곰곰하게 생각해보았습니다.

'3.6.9의 법칙'은 왜 생기는가?

아웃백에서 한가지 업무를 원활하게 하기위해서는 평균적으로 3개월정도 걸립니다. 그리고 매니저팀에서도 이를 인지하고있어 숙련도를 높이기위해 3개월을 채우고, 4개월차마다 다른 섹션으로 넘기면서 교육을 시킵니다. 이 3개월동안 한가지 업무를 계속하다보니, 일의 쉽게 싫증이 나게되고, 3.6.9의 법칙이 생성되는듯 합니다.

스팀잇에서는 명성도 49~50 단계 / 59~60 단계 / 69에서 70 단계에 비유가 가능하겠네요.

근무기간이 1년 넘어가면 왜 '3.6.9의 법칙'은 사라지는가?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매장과 사람들에 대한 정이 상대적으로 높아져서 법칙이 사라지고, 1년차가 넘어가면서 실제적으로 할 수 있는 역할(섹션)이 많아져서, 하루에도 다양한 섹션에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보니, 싫증이 적게 나는듯합니다. 또한, 내공이 축적되면서 머리의 기억이 아닌, 몸이 움직이면서 업무가 진행되기도 하고, 실제로 꽤 깔끔하게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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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시간의 법칙'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최소 1만 시간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법칙.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것은 정말 굉장한 일입니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해야 하고, 많은 부분들을 포기해야하죠. (저는 물론 아웃백 전문가의 꿈을 가지고있진 않습니다.)

매장전체를 관리하는 매니저팀과 다르게, 저희 알바생은 실제적으로 모든 섹션에서 높은 숙련도를 가지기에는 1만 시간이 아닌 1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막 아웃백 입사를 한 신입사원에게는 1년이 엄청 길어보이듯이, 평생의 관점에서도 1만시간은 엄청 많은시간이죠. 또한 '3.6.9의 법칙'을 신입사원이 넘기듯이, 1만시간의 법칙 달성중에서도 몇 번이 아닌 몇십번의 과도기를 겪을 수 있겠죠. 하지만 중도에 포기하지않고, 1만시간에 점점 다가갈수록, 몸과 머리가 자동적으로 기억하고.. 많은 과도기를 겪은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았으면, 가속이 붙어서 더 쉽게 1만시간에 다가가지 않을까요?

어떤일이든 1만시간 또는 숙련을 위해서 많은 시간이 필요한것은 사실입니다만, 자신이 느끼기에 하는 일의 효율성이 떨어지거나, 여러가지 이유 등으로 퇴사 및 중도에 그만두는것도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막는일이라고 생각도 드네요.

둘 사이의 차이가 많이 크기에 비교가 불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오늘도 아웃백 내에서 이런 헤프닝들을 겪으면서 이런 생각을 잠시 해보았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지난 아웃백 일기들

[아웃백 일기 - 사람잃기]
[아웃백 일기 - 모두를 만족 시킬 수 있는가]
[아웃백 일기 - 리더로서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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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래하다보면 몸이 기억하고 자연스레 빠른 반응속도를 보여요.. 근데 또 그게 하다보면 질리고 변화가 없어 지겹고.
맨날맨날 똑같은걸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오히려 편하다고 좋아하는 사람도 있으니 개개인의 기호 차이 아닐까요? ㅋㅋ저는 같으면서도 다른 나날이 좋아요..(?)

일정한 루틴안에 있지만, 질리지않게 매번 다른 나날을 기다립니다 저도 ㅠ

어후 글 잘쓰시네요 정말
그 어느정도의 선을 넘어간다는게 힘든일이죠
제가 수학을 가르칠때도 꽤오랫동안 성적이 오르지않는다 하는 아이들에게 항상 비슷한 말을 하곤합니다..ㅎㅎ

어떤 부분에서 성장하기위해서는 ... 꼭 노력과 인내가 필요한거같아요

지금 명성 49인데.... 딱 50되기전이 힘드네요 ㅎㅎㅎㅎㅎ 스태기 인가 봅니다

아홉수.. ?

369 법칙이라니ㅎㅎ 재밌긴 한데 그만큼 일이 힘들다는 이야기겠군요...

그렇죠 ㅠㅠ 힘들다보니 다양한 법칙이 생기는거 같아요 ㅠ

아.. 알바할때 정말 많이 느꼈던 369법칙이군요... 그래서 저는 3개월에 한번씩 직장을 옮겼습니다 (응?!)

좋은듯.. 안좋은듯?

!!! 힘찬 하루 보내요!
https://steemit.com/kr/@mmcartoon-kr/5r5d5c
어마어마합니다!! 상금이 2억원!!!!!!

제 생일이 일본에 오면 천황력으로 봤을 때 3.6.9 입니다 ㅎㅎㅎ
3.6.9의 법칙 = 당신은 1년에 한 번 스모모에게 선물을 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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