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의 시대 - "점점 더 그리워지는 따뜻한 정(情)"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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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kimsungmin 입니다


최근에 운동하는 시간은 줄어들고 컴퓨터에 앉아 있는 시간이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소화도 잘 되지 않아 식사를 하고 난 후에도 뭔가 속이 조금은 불편한 상태입니다. 이제 운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음을 알고도 참 움직이기가 귀찮을 때에는 운동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번 주말 컨디션 회복해서 다시 조금씩이라도 시작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에 다시 큰 사회적 이슈가 된 항공사 '갑질논란'을 보면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녹취록이 공개되고 처음 듣는 순간 "흠...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많은 국민들이 분노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본인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에 나오는 '무의식적인 행동의 문제'가 있거나 '남을 무시하려는 성향'이 정말 일반인들에 비해서 강한 것처럼 느꼈습니다.

이번 문제가 된 '갑질'사건을 다시 해석하면 권위주의적 허세와 신분적 허세에 의한 전형적인 '갑질'이라 더욱 일반 국민들은 분노를 하고 있는 듯 합니다. 물론 저도 생각하면 할 수록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고, 화도 나는건 사실입니다.

해외 매체에서도 '물벼락 갑질'이라는 표현으로 조롱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땅콩 분노 상속녀의 여동생'이라고 소개를 하면서 조롱을 하고, '재벌'에 이어 '갑질(Gapjil)'이라는 단어를 한국어 표현 그대로 소개하며, 과거 '영주처럼 임원들이 부하 직원이나 하도급업자를 다루는 행위'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정말 항공사 기업이미지가 국가의 이미지로 착각을 할 수 있을 정도인데 너무 창피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자라면서 부모이 행동을 보고 그래도 따라 배운다고 합니다. 재벌가에서 태어나 어떻게 자랐기에 이런 성향의 이상적인 성격을 보여주고 있을까 정말 궁금했습니다. 이제는 수순이 되어버린 듯이 문제를 일으킨 자매의 부모들까지 갑질, 욕설 등이 공개되면서, "아~ 왜 이런일들이 일어났는지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지난 세대부터 내려왔던 저런 악질적인 권위의식들이 아직까지 남아있다는 자체를 보면서 그리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이번 사건을 들여다 보면서 제 자신에 대한 생각도 다시 해 보게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나는 아이들에게 떳떳한 아빠였고 과연 좋은 부분만을 보여주었을까.. "예"라는 대답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아이들 앞에서 어떻게 행동을 해야하고, 무엇을 보여 줄 것 인지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사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사건으로 인해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필리핀에 자주 방문해서 몇 일씩 잠시 일도 보고 운동을 하고 나는 친구들이 몇 있습니다. 30년지기 친구들도 있고, 사회에서 만난 형님, 친구 그리고 동생들도 있습니다. 이 친구들이야 말로 제가 타지에서 지금까지 버티고 살 수 있는 활력소가 된 것은 부인 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 친구들 중에는 '허세'가 좀 있는 친구가 있습니다. 어떠한 경쟁이 되었든지 누군가에게 지는 것을 정말 싫어해서 승부욕이 강하고, 재력이든, 생활이든 경쟁자 보다는 인정을 받고 싶어합니다. 물건이는 사람이든 소유욕도 강한 편 입니다. 하지만, 이 친구는 자기관리가 그 만큼 철저하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깊고, 친구들 간에 제일 중요한 "의리"가 강한 친구 입니다. 이 쯤되면 "아름다운 허세"라는 표현도 맞는 것 같습니다.

'허세'라는 말이 그리 좋은 표현은 아니지만 그래도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허세를 부리는 것은 나쁘지는 않겠다는 생각은 드네요. 물론 그 만큼의 자기관리는 기본이 되어야 겠지요. 개인적으로는 허풍이든 허세든 굳이 다른 상대방에게 보여 줄 필요성은 느끼지 못하고 있는 편 입니다.

점점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변하면서 현재는 공동체주의 보다는 개인주의가 더 만연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함께 어울려 살기 보다는 그냥 혼자 사는게 편하다는 생각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2016년 발표된 OECD 국가 중에서 더 나은 삶 지수 중 '공동체 지수'를 보면 36개국 중에 최하위를 기록했었다고 합니다.

공동체 지수는 '어려움에 처했을 때 이웃이나 친구 등 사회적 네트워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입니다. 전체 평균보다 16% 가 낮았다고 합니다.

"아는 사람들이 더 무섭다"라는 말도 오래 전부터 들려왔었고, 느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고 이 사회를 살아가는 것은 더욱 더 힘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사람들도 참 많은 이런 사회에서 혼자만을 위해 살아가는 것은 너무 외롭고 힘들고 고단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리 세월이 흘렀고 시대가 변했다고 하지만 살기 좋은 나라가 되고 행복한 국민들이 되기 위해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따뜻한 "정"과 "신뢰"가 바탕이 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서로 소통하는 것이야 말로 어디에서나 정말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스팀잇 가족분들 모두 편안한 주말 밤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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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어울리는것도... 어울리지 않고 혼자 사는것도...다 힘든일 같습니다. 저부터 따뜻한 사람이 되어야겠지요~ 편안한밤 되세요~^^

네 그게 또 사는 게 아닌가도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편안한 주말 밤 되세요~~

맞아요 정이 제일 중요하죠^^

아 네 ㅎㅎ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밤 되세요^^

서로에게 사심없이 정을 베푸는 '의지' 가 있어야 하는데
요즘사회에서는 그게 잘 안맞는것 같습니다.

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의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가 없겠지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법은 지키면 손해, 마음은 베풀면 손해라는 인식이 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ㅠㅠㅠㅠ

아 네 t.t 안타깝네요... 그래도 기본은 해야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정이라는 말이 가끔 외국 나가면 정말 더 그리워지더라고요 ㅎ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네 ㅎㅎ 그런 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저도 이번 갑질 사건을 뉴스에서 보고 현재 근무하고 있는 외국계회사와 많이 비교를 하게 되더라구요. 외국이 무조건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배려심이나, 인간관계에 있어서 국내와 너무 다른 문화, 환경이다 보니 비교를 할수 밖에 없더라구요.

네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긴 합니다. 물론 대기업이 다 문제는 아니지만 3세대에 들어오면서 사실 좀 인성이 좀 문제가 되는 듯 한 모습이 안타깝네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호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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