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의 수다#635]넷플릭스 드라마 '퀸메이커'

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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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드라마라 예민해서 넷플릭스에서 나온 걸까요?
쟁쟁한 배우들이 모여 만든 드라마, 퀸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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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현실에서 본 듯한 에피소드들도 있고,
어디선가 봤던 인물처럼 보이는 듯한 사람들도 있고.
현실을 어느 정도 카피해서 스토리를 구성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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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대기업의 온갖 잡일을 다 했을 황도희가 사람이 죽었다고 갑자기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것에 살짝 개연성이 의심스러웠으나...
(그래야 스토리가 돌아가니까)
그 오랜 세월을 함께 했지만, 변치 않는 그 족속에 신물을 느꼈을지도 모르죠.
또는, 믿었던 그들의 말이 진실이 아님을 알고 배신감과 환멸을 느꼈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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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신의 신념대로 밀고 나가지만 결국 아내와 엄마라는 위치에서 고민하는 오경숙의 인간적인 고뇌도 잘 와닿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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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넘어뜨릴 수 없을 것 같은 대기업을 상대로, 그들을 잘 알기에 할 수 있는 방법들도 그들을 무너뜨리는 통쾌함이 있어 시원하게 쭉쭉 정주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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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 배우와 문소리 배우의 연기력도 좋았지만, 류수영 배우의 악역도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더 했고, 매력있는 서이숙 배우의 대기업 총수 역도 멋있었습니다.
근데 대체 이경영은 왜 나온 거죠? 꼭 이경영이어야만 했나요? (누군가, 이경영이니까 나왔죠, 라는 댓글에 풉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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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황도희의 막강한 라이벌로 등장할 것 같았던 국지연의 역할이 뒷부분으로 갈수록 살짝 아쉬웠지만,
그 외에도 김선영, 현봉식 배우 등 좋은 배우들로 잼난 드라마를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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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이걸 쓰고 보니 비밀의 숲도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뜬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