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의 수다#629]넷플릭스 드라마 더글로리 시즌2

khaiyoui (83)in #kr • last year

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나오자마자 다 봤는데, 이제야 후기를 적네요.

1부에서 복수의 이유과 준비를 다 마쳐놓고서 시작되는 2부
어떻게 친구들을 무너뜨려갈지 궁금해서 기다리는 시간이 힘들었네요.

보는 내내 문동은의 최후가 어찌 될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행복해졌음 좋겠는데, 행복해질 수가 있을까라는 안타까움 말이죠.

연진이가 역으로 문동은의복수가 어렵게 되는가 하였으나, 절친들의 우정(이 있었나요?)이 깨지면서 문동은의 복수는 더욱 쉬워집니다.
뭐 그런 것도 다 동은이 계획에 있었겠지만요.

어쨋든, 정말 그들이 지은 업보대로 재준이, 사라, 혜정이 모두 벌을 받습니다.
마지막 감옥, 일명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연진이를 보니 진짜 후련했습니다.
마지막에 흘린 그녀의 눈물은 참회였을까요? 억울함? 아님 두려움?

하도영이란 남자는 진짜 착한 개새끼인가 봅니다.
그의 부정을 백프로 이해할 순 없지만, 타인에게는 그토록 잔인하지만, 그녀에게 딸에게만은 정말 든든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동은이와 여정이는, 행복해질 수 없을 듯 했지만, 그들만의 방식으로 사랑을 이어 나가게 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다음 시즌이 제작될 것 같지 않지만, 제작되지 않아도 그냥 여정이의 복수를 상상해보는 것만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밑밥은 거의 다 깔아뒀으니...

지금껏 학폭 관련 드라마들이 정말 많았고, 많은 드라마에 소주제로 등장하곤 했지만, 이렇게까지 이슈가 된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요.
문제이긴 하지만, 너무나 흔하고 없애지 못하는 그런 문제여서 였을까요?
물론 이 드라마 하나로 뭔가가 바뀌진 않겠지만, 그래도 조금씩은 바뀌어 가면 좋지 않을까?

최근에는 드라마도 공부해가면서 봐야 하나 봅니다.
드라마를 다 보고 나서 유튜브 해석을 봐가면서 좀 더 드라마를 이해하고, 감탄하고~ 이게 또 다른 재미가 되었네요.
이 드라마로 송혜교 배우가 백상 최우수상도 타고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우영우는 이길 수 없었네요~)

잼있는 드라마 천국, 행복한 고민이 이어집니다, 다음은 무엇을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