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이야기 - prolog

(로마시대 쌓은 언덕에 올라 바라본 시리아 난민 캠프. 레바논엔 이런 캠프가 천여개 있다고 합니다)

사실 레바논을 갈 생각은 처음에는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다니던 교회에서 레바논 선교 사역을 시작하고 레바논에 봉사활동을 가면 어떻겠냐는 권유를 받았습니다.
저는 그때만 하더라도 별로 가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그런데 언젠가는 한 번은 가봐야 될 것 같아서 가는 김에 빨리 다녀오자라는 생각으로 손을 들었습니다.
그래도 우리 교회에서 이번에 최소한 30~40명은 함께 가시겠지 생각을 했었는데 웬걸 일반 성도 중에서는 저랑 다른 형제 오직 2명뿐이었습니다.

이럴 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