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야기] 요단강이 시작되는 텔단 - 2/3

이스라엘에서 전쟁이 조속히 끝나길 기원하며, 지금은 가볼수 없는 텔단 이야기를 지난 이야기에 이어 계속합니다

[이스라엘 이야기] 요단강이 시작되는 텔단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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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출장중이던 동료와 저는 주말을 맞아 별생각 없이 북쪽을 향해 차를 운전했습니다

레바논과 시리아와 접경지역이라 조금 불안하면서도…
이스라엘 출장경험 12년차에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을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북쪽 끝에는 헐몬산이 있는데요, 이스라엘인들에게는 마치 우리나라의 백두산과 같은 곳입니다.
근 처 두 나라와 국경을 만들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장 높고, 신성스럽게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성경에는 헤르몬산으로 불리는데요, 성경에서 헤르몬산의 이슬은 바로 축복을 상징합니다.
헐몬산에 내린 비가 요단강이 되고 온 이스라엘을 적시니 말입니다.

실제로 헐몬산은 강수량이 많아 그 빗물들이 땅속으로 스며들었다가 샘을 통해 땅 위로 나와 요단강을 이룬다고 합니다.

이 날은 우선, 그 샘이 있는 텔단으로 향했습니다.
(사실은 텔단을 거쳐 헐몬산도 가볼 요량이었는데, 텔단에 볼것들이 너무 많더군요~)

사실, 샘이 텔단에 있으니 요단강의 수원은 텔단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드디어 텔단에 도착했습니다.
입장료를 낸 후 한국어 가이드가 있냐고 물어보니 흔쾌히 한국어로 된 안내지를 주네요

이 때까지만 해도 텔단이 광대한 곳인지는 몰랐습니다

사람들을 따라 들어가봅니다

물이 풍부한 곳이라 그런지 나무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이쪽으로 가면 단(Dan) 샘(Spring)이 있군요
45분 코스랑 1시간 45분 코스도 있네요

그런데 조금 가자마자 물이 엄청 흐르는 소리가 들리더니 물이 많은 큰 시내가 나타나는것이었습니다

한국에서야 별 신기한 장면이 아니지만, 이스라엘이라 되게 낯선 장면입니다

그렇게 한동안 물을 구경(?)하며 쭉 올라가니…

땅에서 물이 샘솟는 곳들이 여럿 보입니다
지하수가 나오는 곳으로, 바로 여기부터 요단강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여러 샘들로부터 나오는 물들이 이렇게 합쳐져 강을 이룹니다

어렸을적부터 성경에서 많이 봤던 요단강이 이렇게 시작된다니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