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하는 남자

in #kr6 years ago (edited)

가끔은 살다보면
예상도 못했던 상황들이 벌어진다

특히 사람의 어떤 인연은 나를
당황스럽게 만들때가 있다

싫으면 안보면 그만인 것이 사람의
관계일지도 모르겠다

이런 경험은 어떨까

결혼하고 애낳고 그렇게 평범하게 살며
나이를 먹어가던 나에게 어느날 갑자기
띠동갑의 열두살 어리고 멋진 남자가
나에게 사랑을 고백해 온다면...?

나이 먹은 아줌마가 되어가고 더이상
내가 여자라는 느낌이 사라져 갈때
고백을 받는다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그냥 처음엔 웃음만 나왔다
12살의 나이차이 여상녀와 여하남
커플이 아주 없지만은 않은 요즘이다

현실속에서 그런 만남도 특별하다 하겠지만
그런 만남을 수용할 용기도 없고
받아들일 도덕적 결여도 없다

다만 어떻게 그런 상황을 대처해 가야하는지
그의 감정을 즐기는 달콤함을 취한다해도
그것은 상처만 줄뿐이란걸 안다

이나이에 열두살 어린 남자의 고백은
신선하고 내심 즐거운 경험이였다
나 이런 여자야 이렇게 스스로에게 자부심을
느낄 기회가 아닌가 말이다

하지만 길게 끌수는 없다
반복된 거절이 안통할땐 미안하지만
마지막엔 매몰찬 태도만이 해결방법이 된다는게 안쓰러웠다

이정도가 내게 어느날 일어난 12살 연하남의
고백에 대한 무미건조한 스토리다

그래도 그마음이 고맙고
내가 해줄수 있는 최고의 선물로 그의
마음을 위로하고 싶었다

사람의 마음은 소중하니까

연필로 쓴다 너를

1519873449699.jpg

하얀백지 위에 이젠 후회없는 시간만을
그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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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영화같은 이야기네요 ㅎㅎ
멋진 그림 잘보고 갑니다~ +_+

살다보니 영화속
주인공도 된답니다 ㅎㅎ

우와 12살이나 어린 연하남에게 고백도 받아보셨다니 ... 말잇못 ...
연필도 정말 잘 다루시네요 !!! 느낌 정말 좋아요 :D

근데요
저보다 36살이나 어린 남자가
매일 고백하면 어쩌죠 ㅎㅎ
제 막내아들은 매일 고백한답니다^^

어머 좋으시겠어요 ^^ 저는 아직까진 저만 고백합니다 ㅎㅎ

아이가 아직 어린가 봅니다
말하기 시작하면 매일 들으실 거예요^^

워후~ 지인으로부터 유부녀도 여자야 라는 말을 듣고 굉장히 와닿은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금단은 금단이겠죠^^ 결국 배드엔딩은 당연한것일진데.. 금단이어서 더 자극적일지두요 ㅡ

워~~~할머니도 여자랍니다
사랑은 나이도 국경도 읍다? 입니다
므 망설이면서 올린글 입니다 ㅋ

헐.헐
세상에....
그 거짓말이 사실입니까?..ㅎㅎㅎㅎㅎ



세상에
사실같은 거짓말 못해요 ㅎㅎㅎ

오오 제가 다 두근두근하네요!! 💕

아 그정도는까지 ㅎㅎ
감사합니다^^

역시 매력적인 분!

ㅋ 스스로 홍보입니다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쓰다가 틀리면
지우개로 지워야 하니까 ....!

저도 얼마전 이별을 경험하고 참 힘들었는데.. 공감되는 말씀입니다ㅠㅠ
한 사람과 오랜 시간을 함께하다 보면 점차 자존감이 낮아질 경우가 많은데, @jsj1215님께서는 자칫 위험을 몰고올 수 있을 그 고백을 본인의 자존감 향상이라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잘 소화하신 것 같아 멋집니다!

후회없는 시간만을 그릴 수 있도록 스스로 만족할 결정을 내리려 노력하시는 @jsj1215님에게 하나 배우고 갑니다~

그런가요
전영록의 노래 가사일부라 누구나 알듯하여... 그럼 삭제하죠 ㅋ

띠동갑의 고백이라니 신선한 스토리네요 ㅎㅎ

네 잠깐회상을 해봣습니딘
별거 없는 이야기였답니다 ㅎ

예전에 엄정화가 찍은 영화가 생각나네요 ㅎㅎㅎ

본적이 없는 영화인데..비슷한가요 ? ㅎ

그저 감사할 노릇이죠. 업고 다녀야 해욧 ㅋㅋㅋㅋ


내치느라 힘들엇는데
괜한짓 한거예요?
업고 다닐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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