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m life story - 자라보고 놀란 가슴

in #kr6 years ago

자라보고 놀란 가슴 @jjy

13일 오전 8시 32분경 포항에서 또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 2.0 미만의 경미한 지진이라고는 하지만 예고 없는 재난에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했다.

포항 시민들은 지진에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포항 시민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기상청은 이에 경보를 울리지 않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날 포항지역 일부 주민들은 SNS상을 통해
건물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기상청은 어떠한 경보도
알리지 않았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포항 지역에는 작년 11월 5.4 규모의 대규모 강진이 발생하여
인명과 재산상의 피해로 주민들이 공포와 고통에 시달렸다.

포항 주민들은 흔들림을 체감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상청이
이번 재해와 관련해 어떠한 정보도 제공하지 않아 불안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기상청의 지진발표기준에 미치지
못해 등재되지 않았던 것이라 재난경보가 없었다며 이해할 수
없는 말로 주민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번 포항 지진은 규모 1.9로 사람이 느끼지 못할 정도 수준이다.
이 때문에 기상청도 재난문자를 발송하지 않다. 예고 없이 닥친
상황이 그저 무섭기만 하다는 반응에 지진이 언제 다시 발생할지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실제로 규모 3~3.9의 지진에는 감지하게 되지만 피해는 입히지
않으며 4~4.9 지진은 방 안의 물건들이 흔들리는 것을 뚜렷이
관찰할 수 있지만 심각한 피해를 입히지 않는 것으로 집계 된다.

규모 5에 들어서면 직접적인 피해가 감지된다. 5~5.9는 좁은
면적에 부실하게 지어진 건물에 심한 손상이 예상되며 6~6.9 규모
에서는 최대 160km에 걸쳐 건물들을 파괴하며, 1년에 약 120건
발생한다.

7~7.9는 넓은 지역에 걸쳐 심한 피해를 입히며, 1년에 약 18건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8~8.9는 수백km 지역에 걸쳐
심한 피해를 입히며, 1년에 1건 정도 발생하고 규모 9 이상의 지진은
수천km 지역을 완전히 파괴하는데 약 20년에 1건 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이 보유한 데이터를 근거로 별 피해는 없다고 해도
포항 주민들은 작년의 기억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없을 것이다.

기상청 지진·화산 업무규정에 따르면 규모 2.0 이상 지진이 나면
중앙부처 및 지자체 등에 통보하고 문자메시지(SMS) 등으로도 사실을
알리고 규모 2.0 미만 지진은 감시는 하되 대국민 발표는 하지 않고
있으나 큰 피해를 본 포항은 규모 2.0 미만 지진도 기상청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이번 기회에 기상청은 내년 하반기부터 포항뿐 아니라 전국에서 발생한
모든 지진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는 말이 있다.
사실 그대로를 전하며 안심할 수 있는 재난문자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미지 출처: 투데이코리아

대문을 그려 주신 @cheongpyeongyull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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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문자의 남발보다 말씀처럼 재난이 예상될 때 정확히 보내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포항에 계시는 분들 정말 불안하겠습니다. 전번 지진피해도 아직 복구가 다 안되었다는데...

많이 불안하시겠네요.

포항의 지진이 아직 끝나지 않았나요?
잊고 지냈는데.....
크리스마스 스팀 고래의 꿈 복사.jpg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

라는 말이 왜 있는지를 생각하게 해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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