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m poem - 가을 장마

in #kr6 years ago

가을 장마 @jjy

비가 내린다.
자그마치 사흘을 두고 내리는 비가
여무는 들깨 섶이나 적셔 볼 심사인지

서러울 것도 시원할 것도 없는 몹시 굴던 시어머니 장삿날
회닫이에 저절로 잦아들던 곡소리마냥
어릴 적부터 유난히 까탈스럽던 시누이와 눈이라도 마주치면
돌아서서 행주치마 들고 코푸는 소리 더 크게 내고
겨우 찍어내는 눈물처럼 한 두 방울 떨어지다 그치나부다 하면

공연히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담 넘어 달아나는 풋밤 터는 소리를 쫓아가다
기어이 어둠에 빠진 백일홍의 붉은 뺨을 찾아낸다.

20180815_171336.jpg

대문을 그려 주신 @cheongpyeongyull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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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가 사흘이나 되었었네요
그래서 요며칠 습도도 높고
제 등은 쑤시고요;;;
비가 계속 오려는지 몸이 계속 쑤셔요
기상청 필요없을 지경이예요^^;;;;;

저런
어쩌나 육아엔 쉬는 날도 없으니
그렇다고 벌써 일기예보 할 나이는

하긴 나도 서른 지나 바로 기상청에 부임을 했지요.
어른들은 하나 더 낳고 조리 잘 하면 좋아진다고 했지만
그게 말이 그렇지 싶었어요.
하나 더 낳은들 몸조리가 쉽겠어요

ㅠㅠ 아이낳고 한겨울에 내내 면회를 다니느라 더 그런가봐요...
기상청 부임..ㅎㅎ
월급도 안 나오는데 엄청 정확히 예측한답니다^-^

하늘사진이 분위기 있네요^^ 아직도 조금씩 비가 내리는 저녁입니다.
좋은밤 되세요

제가 저런 풍경을 좋아합니다.
색상도 눈에 띄는 원색보다
파스텔톤을 좋아하고
그냥 희미하게 사나봅니다.^^

오늘 유치원 체육대회했는데 비가 조금식 내리더라구요~ 꾸준히~
체육대회는 계속 진행되었고 내일은 아마 감기걸린 아이들이 많을거 같아요 ㄷㄷ ;; 우리아이도 기침을 하더라구요

감기 그 놈
초기에 잡아야합니다.
따뜻한 물 많이 마시고
생강차에 꿀 넣어 드세요.

오늘도 비가 조금씩 내리네요.

내일부터 또 비소식이 있습니다.
이래도 되는 건가요ㅠㅠ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렸네요~ 스산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가을비는 왠지 스산하고
깊숙이 잠든 슬픔을 깨우는 것 같아요.

비는 늘-
술향기를 품는군요.^^

그래서 한 잔
또 한 잔^^

습해서 마치 여름 같은 날씨에요. ㅠㅠ

오늘은 좀 나은것 같습니다.
오후가 되면서 많이 시원해졌습니다.

비가 오는데도 미세먼지가 심해서 ....
심란해요 tt

이제 미세먼지는 공공의 적입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것이
우리의 생활에 너무 많은 피해를 주는 게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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