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m essay @jjy의 샘이 깊은 물 - 오복(五服)의 변화

in #kr4 years ago (edited)

오복(五服)의 변화 @jjy

우리는 남이 잘 되면 그의 노력을 말하기보다 복이 많다고 합니다.
그 와는 반대로 나에게 힘든 일이 생기거나 하는 일이 잘 안 되면
복이 없다는 말을 합니다.

도대체 복이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요
유교에서 말하는 다섯 가지의 복. 곧, 수(壽) ·부(富) ·강녕(康寧)
·유호덕(攸好德) ·고종명(考終命)이라고 합니다.

새로 집을 건축하고 상량(上梁)할 때 대들보에 연월일시(年月日時)
를 쓰고 그 밑에 “하늘의 세 가지 빛에 응하여 인간 세계엔 오복을
갖춘다.(應天上之三光 備人間之五福)”고 쓰는 것이 관례입니다.
또 이[齒]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이는 오복에 하나 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민간에서 말하는 오복과 유교에서 말하는 오복에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민간에서 말하는 오복을 살펴보자면

  1. 치아가 튼튼한 것
  2. 자손이 많은 것
  3. 부부해로 하는 것
  4. 손님 대접할 것이 있는 것
  5. 명당에 묻히는 것

또 다른 복의 종류를 살펴보면 먼저 나를 중심으로 해서
부모형제복, 처복(남편), 관복(官福), 문복(文福) 인복(人福)을 말합니다.


이미지 출처: 네이버블로그

그렇다면 현대인에게 오복은 어떤 의미일까요
초등학생에게 물었습니다.

여러 가지 답이 다 나왔는데, 그 중에 가장 눈에 띄는 답은

초복, 중복, 말복, 8,15 광복, 9,28 수복

복이란 글자가 다섯 가지가 나오니 오복이 맞긴 맞습니다.

그렇다면 대학생들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요.
오복에 한 가지를 더해 여섯 가지 복으로 하면 어떤 것이 있겠는가
대학생들도 각자 생각에 따라 여러 가지 답이 나왔습니다.

그 중에 1위는 상상을 초월하는 답이었습니다.

출세도 좋은 배우자도 아니고 자식을 많이 낳는 것도 아닙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결혼도 필수가 아닌 선택이고 자녀는 낳지 않는다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요즘 젊은이들이 가장 바라는 오복의 1위는 너무 놀라웠습니다.
1위는 早失父母 였습니다.

부모는 財産 만 남겨놓고 빨리 죽어라...

자식들을 위해 평생 피땀 흘리며 고생한 부모들을 돈 만 남겨두고
빨리 죽으라니 이런 불효가 또 어디 있습니까?

그래도 세상의 부모들은 자기자식을 믿습니다.
그건 남의 자식들이나 그렇지 내 자식은 절대 그럴 리가 없지...

그렇지만 그것은 부모들의 공통된 바람일 뿐입니다.
그 설문조사에 답을 쓴 학생의 부모도 똑같은 생각을 할 것입니다.

혹여 한 둘은 몰라도 1위라니...
대학생들이 이 지경이라는데 다른 집단은 또 어떨 것이며 나머지
복에 대해 얘기할 필요가 없겠지요. 물론 정확한 근거를 토대로 한
얘기는 아니지만 참 씁쓸합니다.


이미지 출처: 다음블로그

오복 중에 못 드는 일복이 많아 늦은 밤까지 이 일 저일 꼬여드는
일 하는 사람이 넋두리 한 번 늘어놓았습니다.

11월 첫 주말입니다.
마지막 가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일복 많으신 분들도 잠시 접고
가까운 곳에라도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문을 그려 주신 @cheongpyeongyull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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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대부분이 그렇게 생각하다니 놀랄 노자네요ㄷㄷ

설마 대부분은 아니겠지요.
발등이 찍히더라도 믿어봅니다.

조실부모하여 맹렬한 노력 끝에 자수성가하게 되었다는 그 복을 말하는 것...........이겠죠 뭐. 아님 말구 ㅡㅡ;

역시 타타님
그쵸?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부모님이 오래 사시는 게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부모님은 제가 어려울 때 잘 도와주십니다. 감사한 분들입니다.

왜 아니겠어요.
부모님은 끝까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요즘 젊은이들이 너무 불행하다 싶습니다.

안쓰럽습니다.
저런 황폐한 마음으로 살아야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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