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11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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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부터 이것저것 가급적 가리지 않고 먹어본 덕분에 해외에 있다고 한국 음식을 유달리 그리워하거나 한식당을 찾아가거나 하진 않는다.
그러나 호텔 안에서 커피 포트 하나만 있으면 해결 가능한 점심 메뉴가 있으니 바로 컵라면으로, 편의점에서 굳이 한국 제품이 아니어도 맛에서 전혀 거부감 없는 제품들이 있어 한달 사이에 꽤나 자주 이용을 했다.
먹는 우리야 뜨끈한 국물이 좋고 익숙한 향기도 좋지만, 청소하러 방문을 여는 메이드는 어떨까 싶어 나름 물로도 헹구고 비닐 봉투에 넣어 꽁꽁 싸매서 버리기는 한다. 그리고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킨다.
그런데 몇몇 호텔에서는 컵라면 섭취 금지라는 표기가 있거나 한국인 투숙객의 방에서 포트를 빼버리거나 아예 한층을 한국인에게 배정하는 등의 모습이 보인다고 한다.
먹는 자체가 큰 문제라기보다 더 큰 이유는 냄새 때문이다. 바꿔 생각해보면 우리가 고수를 비롯한 몇가지 향에 질색을 하며 숟가락도 대지 못하는 것과 다를바가 없다.
역시 우리나라 라면이 최고라며 좋아하는 것도 한면이지만, 매너있는 행동을 하는 것도 여행자로서 가져야 할 태도의 한면일 것이다.
우리 방을 청소해 주시던 메이드는 어땠을까? 괜시리 한구석 찔리는 마음이 생기는 기사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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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생각해 보니 정말 그러내요
우리네 에게 나는 냄새 향이 그들에게 유쾌할거 라는건
우리만의 생각이었내요
우리도 다른향 냄새에는 불쾌감을 느낄때도 많은데
컵라면 금지 김치 냄새 등 호텔에서 그런 조치를 하는게 이해가 갑니다 !!

심하면 냄새를 빼기위해 며칠동안 방을 비워두어야 한다니, 경제적 손실 때문에라도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예전에 태국에 살때 옆집 인도 사람들 음식냄새 때문에 고생좀했는데 그 집도 저희 집 된장찌게 냄새에 똑같은 생각을 했을겁니다..

카레 냄새도 참 진하죠? 어쩌다는 좋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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