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도널드 사원steemCreated with Ske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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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에 온 지 2-3일쯤 되었을 때 와로롯 시장을 간다며 이 앞을 지나갔다. 사원 담장 사이 열린 문으로 뜬금없이 보이는 도널드 덕, 저 인형이 왜 저기 있을까 하면서 지나갔던 사원을 다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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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부파람 (Wat Buppharam), 요사이는 도널드 사원(Donald Temple)으로 불리는 곳이다. 사실 이 사원에는 도널드 외에 그 주변으로 여러 동물들이 눈에 띈다. 이는 환생과 윤회를 믿는 불교의 입장에서 자신들의 이전 생의 모습이었거나 앞으로 태어나게 될지도 모르는 동물, 꽃 등을 아끼는 마음에서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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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동물 조각들이 주는 귀여움과 달리 이 사원은 보다 진지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사원의 시작은 1496년 무앙깨오(muang Kaeo) 왕이 자신의 할아버지인 토카라트(Thokarat) 왕이 머물던 왕궁 터에 건립한 것이다.
그리고 1797년 버마의 200년 란나 통치가 끝나고 까윌라(Chao Kawila) 왕이 이곳에 왕의 집무실을 두고 치앙마이의 재건을 시작한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후로는 차기 왕들의 성직을 임명하였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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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왕실의 수호 상징인 '황금 사면 사자상'이 지키고 있는 것에서 보듯, 현재의 태국 왕실과도 인연이 있다. 1996년 푸미폰 왕의 즉위 50주년을 기념하여 사원에 도서관을 건립하였다. 태국에서 국왕은 각 관공서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초상화를 걸어놓고 있을 만큼 경외하는 대상이고 보면 이 사원이 그저 도널드 사원에만 그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사원을 찾은 날이 마침 현 국왕의 생일 이어서 그런지 치앙마이의 고위 군인들이 모두 대웅전에 모여 행사를 치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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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발자국만 옮기다 보면 마주하게 되는 사원, 비슷비슷하게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면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이런 점이 바로 오래된 도시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참, 30 밧의 입장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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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사원입니다..

네, 화려하고 강인해 보이는 사원 이었습니다.

도날드 덕이 지금 면치기를 하고 있는 거지요 ??ㅎㅎㅎ
부처님 보다 도날드 덕이 눈에 제일 들어 오내요 ^^

ㅎㅎㅎ 제대로 보셨네요. 면치기 하는거 맞습니다.
저는 왠지 사람 사는 모습이 보여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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