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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흘리며 카오소이 한 그릇 먹고, 서둘러 시원한 카페로 갔다. 아이스커피를 마시며 느긋하게 앉아있는데, 점차 하늘이 흐려진다.
그러더니 천장에서 물방울이 떨어진다. 한국은 찜통 더위라는데, 여긴 밖을 보니 빗방울이 거세다. 지금껏 그랬듯 한바탕 퍼붓고나면 그칠테니 기다리기로 했다.
그런데 점점 좀이 쑤시기 시작한다. 비로 인해 들어오는 손님도 없으니 좀 더 앉아 있는다고 어떨까 싶기도 했지만, 비가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 더 문제다.
거기에다 순식간에 인도와 차도의 구분 없이 물이 넘실댔다. 비도 그치고 물도 빠지길 언제까지 기다려야할까.
보이지 않아도 사회를 움직이게 하는 기본 시설의 확충이 중요함을 깨닫는다.
마냥 기다리며 앉아 있을수도 없어 숙소로 가기로 했다. 도로가 저런데 택시를 부른다고 올까 했는데, 외려 역대 가장 빠르게 카페 앞으로 와주었다. 위치의 덕을 본건지 팁을 덧붙인 덕을 본건지 모르겠으나, 와준 기사님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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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더워도 너무 덥네요..

많이 덥다고 뉴스에 나오네요.
오히려 이곳은 요 며칠 비는 계속 와도 걸을만하게 더위가 좀 덜합니다.

장마가 한창일 때 우리 동네 같네요.^^

그래도 비가 그치면 물이 금방 빠지니 다행이죠.

비 한번 시원시원하게 내리내요
더워도 너무 더우니 장맛비에 난리가 난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비 내리는 모습이 부럽기도 합니다
사람 참 간사하지요 !!

사람이 그런가 봅니다. 그런데 비가 내리고나면 온몸에 물기가 달라붙는 느낌이나니, 그것도 유쾌한 일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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