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여기 식당도 추천!
오늘은 뭘 먹을까에 대한 고민은 밥을 사 먹든 해먹든 알약 하나 먹는 것으로 해결이 될 때까지 계속 이어질 고민이다. 그러나 특히 여행에서 먹는 재미가 빠지면 커다란 재미가 사라지는 일이니 무시하고 넘어갈 수도 없다.
그래서 한 번쯤 더 가도 좋을 식당을 몇 곳 더 추천한다. 구글 지도에 아래 상호를 검색하면 된다.
¤ Jok Sompet Restaurant
우리말 '죽'을 태국어로 발음하면 '조옥'이 된다. 그러니까 여긴 죽 집이다. 그것도 24시간 영업한다. 위치는 올드타운 북쪽 문인 창푸억 게이트에서 멀지 않다.
끊이지 않고 배달이 이어지는 죽도 맛있지만, 이 식당의 또 다른 포인트는 딤섬이다. 대나무 찜통 하나가 35밧 이다. 그러니 10개를 먹어도 15,000원을 넘지 않으니 맛보지 않을 이유가 없다.
호텔의 조식 대신에 익숙한 맛으로 든든히 하루를 시작하기에 그만인 집이다.
¤ Neng Earthen Jar Roast Pork
올드타운 북동쪽 모서리에서 700 - 800m쯤 위쪽에 위치한다. 친절하게 식당 앞에 내려준 기사는 " good restaurant "이라고 했으나, 우리가 보기엔 도로변에 있는 큰 포장마차 같았다. 그래도 식당 입구 한편을 차지하고 있는 커다란 항아리와 그 앞에서 분주히 돼지고기와 닭고기를 매달아 굽고 있는 전담 직원이 있다는 것이 신뢰를 준다.
돼지고기의 맛은 치앙마이에서 먹어본 돼지고기 중에서 제일 좋았다. 튀긴 것이 아니어서 과하게 딱딱한 부분도 없다. 또 양껏 먹어도 부담 없는 가격이라는 점도 좋다. 그나마 단점이라면 비계 손질을 따로 하는 것이 아니어서, 살코기를 선호하는 사라에겐 좀 느끼할 수도 있겠다.
¤ Spun Fried Chicken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포장을 해가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아서 우리도 호기심을 가지고 포장을 해왔다.
메뉴는 닭튀김과 돼지고기튀김이다. 쟁반과 집게를 주며 원하는 부위를 원하는 만큼 집으면 된다. 가마솥 2개를 걸어놓고 연신 고기를 튀겨내는데, 간도 잘 배어있고 바로바로 튀겨낸 것이어서 그런지 고기도 부드럽다. 찹쌀밥과 입맛에 맞는 소스 하나 골라서 함께 먹으면 가성비 가심비 모두 만족이다.
¤ Nantharam Chicken Rice
상호에 솔직한 식당이다. 삶은 닭 또는 튀긴 닭을 올린 밥 그리고 돼지고기 사테와 튀긴 완탕이 메뉴의 전부다.
아침 일찍 영업을 시작하는 대신에 2시까지만 영업한다. 튀긴 닭은 치킨가스와 비슷해서 호불호가 없다. 개인적으로는 삶은 닭도 좋았다. 같이 나오는 소스를 얹어 밥과 먹으면 순하고 부드러운 맛이 우리의 백숙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 SS1254372 Cafe
평소엔 가지 않던 브런치 식당을 가보았다. 이국적인 분위기에서 예쁘게 플레이팅 된 식사를 하기에 좋은 곳이다.
이미 유명한 곳이라 빈자리가 남아나지 않는다. 그래도 카오소이나 팟타이가 아닌 익숙한듯하면서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맛을 원할 때 가보면 좋겠다.
¤ Chum Northern Kitchen @Old City
저녁 시간 문을 연 카페를 찾다가 알게 된 식당이다. 무엇보다 에어컨이 나오는 분위기도 괜찮은 식당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조금은 부담스러운 향신료에 대한 걱정으로 소심한 메뉴 선택을 했으나, 선택한 것들은 모두 만족스럽게 먹었다. 특히 볶음밥과 닭 날개 튀김은 언제 누가 먹어도 맛이 없을 수 없어 보였다.
어느 메뉴를 선택하든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다. 단, 7%의 세금이 별도로 부과되는데 식당 컨디션을 생각하면 납득이 되는 정도라 그리 불만스럽지는 않다.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조옥이 조오아요.^^
죽집이 인기가 많네요. ^.^
제일 처음 소개해주신 죽 조옥 ^^ 과 딤섬 집이 참 맘에 듭니다
죽 한 그릇에 딤섬 무한 추가로 ^^
맞습니다. 딤섬은 실컷 먹어도 왠지 돈버는 기분이랄까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