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내뱉은 말은.../semel emissum...

in #kr6 years ago (edited)

비단 스팀잇에서만이 아니라, 어디서든 완벽하게 자기 생각에 부합하지 않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그 자체로 별 일은 아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나와 이야기를 한 후, 금방 다른 사람과 나에 대해 쑥덕거리지는 않을거라는 당연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아니, 굳이 믿음이라고 할 필요도 없다. 의식할 필요조차 없는 당연한 것이니까.

먼저 나를 빗대어서 발언한 사람은 나를 먼저 팔로우하고 내게서 약간의 보팅도 받던 뉴비이다. 모두가 알다시피, 썩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굳이 이곳에서 표현해야만 할 이유는 정말로 많지 않다. 그가 왜 나를 빗대어서 제 3자에게 먼저 발언할 정도로 악감정이 있었는지는 알고 싶지도 않으나, 악감정이 없이 그랬다면 더 이상한 일이긴 하다. 참고로 내가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예의를 넘어선다고 생각한 발언은 '인격이 드러난다'는 표현, 그리고 비아냥 조로 '~해 보인다고 생각하는 건지'등의 표현이다.

문제의 그 뉴비와 이야기한 사람은 기존의 이웃이다. 나는 그의 대처에 대해 아쉬운 점을 먼저 지적했고, 그는 그 뉴비가 나를 빗댄 것으로 자신도 생각했음을 인정하면서도, 대뜸 화를 내면서 내가 더 잘못이라는 논리로 방어한 바 있다. 어차피 관련 발언들은 내 것을 포함해서 다 올려두니, 그 사람과 같은 생각을 할 자유는 누구에게든 있다.

그 후 문제의 그 뉴비는 "사과"를 한다며 나를 가리켜 한 말이 전혀 아니라는 해명을 (그것도 내 블로그가 아닌, 그 이웃의 블로그 댓글에 나를 소환해서) 했다. 개인이 아니라 별로 많지도 않은 자신의 팔로잉 피드에서 "많이" 보이는 글에 대해 그렇게 비아냥댔다는 얘기이다.

그리고는 그 해명을 믿어줄 수 없다는 나를 먼저 차단한 상태이다.

뉴비라고 해서 인간적으로 특별 대우를 해줄 필요는 없다. 따라서 나는 내가 그 해명을 믿지도, 사과를 받지도 않을 이유가 있다는 입장을 시간순 기록과 함께 남겨둔다. 어떤 추가적 해명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두 사람에 대한 내 판단은 이미 끝난 상태이다.

단지, 모든 것을 내 오해로 몰아간다면 이렇게 하겠다고 처음부터 예고한 바 있다. 나는 한번 얘기한 것은 꼭 지켜야 된다. 또한, 이 글을 보는 사람들도 '차단으로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생각하는 듯한 사람'을 알아둬서 굳이 나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공개된 장소에서 뒷이야기를 하는 점은 또 재발할지 알 수 없으니 차치하더라도 말이다.

물론, 내 다른 이웃들이 이 글에 너무 신경쓰시기 말길 바란다. 나는 내가 일방적인 '오해'로 남의 사과를 받지 않는 사람이 아님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남겨두는 것일 뿐이다.

특별한 혼란이 없으면 자세한 댓글도 삼가할 것이며, 이 일 관련하여 내 할 일은 끝났으니 내일부터는 평상시와 같은 글로 찾아뵙겠다.

그럼, 아래는 사건과 무관한 내용을 제외한, 있는 그대로의 발언들이다.

첫 댓글은 정상적인 토론에서 나온 이야기이니, 맨 아래 파란색으로 칠한 부분만 보면 된다.
1.jpg
나와 의견 차가 있는 기존의 이웃 K에게, 내가 잠깐의 "토론" 끝에 단 댓글- 마지막 문단만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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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뉴비 L이 같은 날, 나를 빗대어서 K에게 단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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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날의 일은 먼저 K가 그 다음날 아침, 아무렇지 않게 일반적인 댓글을 단 것으로 시작되었다. 화를 낸 것도, 길어질 일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답변했는데 왜 길어졌는지는 내용을 보면 자명하리라 생각된다. 끝까지 다 보지 않아도 대략 파악이 될 내용들이니, 더 이상 사족은 필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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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런 저런 여러 전쟁 들에 얽힌 와중에
올만에 어두메잼님 글 보러 왔더니,

내 관점 엄청 긴 글이 있네요.

내 관점에서 보면,
역시 사소할 수도 있는 일인데,
약간 전쟁 성 인듯한 상황..

전쟁은 당사자는 소모적일 수 밖에 없는 것이고,
관전자는 피해가 없다면, 한없이 재미 있을 수 있는 것이고,

당사자 어느 입장에서든,
일방적으로 끝낼 실질적인 무력이 없다면,
용서나 무시 가 가장 현실적인 방안 인 것 같기도 하네요.

죽어라고 쫓아다니면서 괴롭힌다면,
ㅋㅋㅋ
소모적인 전쟁을 계속 해 나가야겠지만,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는 전쟁의 와중에도
즐김과 용서와 무시가 어쩔수 없는 방법이기도 한 것 같고요.

그냥 내 전쟁에 빗대어 생각해보니, 그런 생각이 드네요.

스팀님의 전쟁 같은 그런 상황은 물론 아니죠. ㅋㅋ 여러가지로 기록이 필요해서 남겨둔 것입니다.

째미, 날씨가 추워지고 있어.
밥도 잘챙겨먹구, 감기도 조심해

감기 걸린거 같아요. 콜록콜록!

아, 전 좀 더 온도가 내려갔으면 딱 좋겠네요...

임산부 레드바 삽화 계속 가능? 나는 굿 벗 찡 상태 고려 무리 경우 알림 데스

이얘길왜여기서해ㅋㅋㅋ

배달의 민족에서 곱창 시켜먹을려고요.

나한테도 하나 보내~

오늘의 운세 다시 확인.

혼자 먹지 말고 같이 먹어요~

flectere si nequeo superos, acheronta movebo.

지옥이 필요하시면 일으켜드리죠 쿠과광광쿠르릉

고맙...일단은 챙겨두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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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이 떠오르는군요

아이 스크림
I scream

재이미님을 좋아하는 이웃으로서, 글을 읽다가 제 느낌을 적어봤어요. 재이미님도 잘 아실꺼예요. 언어가 100% 뜻을 전달할수 없다는 것을요. (물론 전후 맥락으로 봐서 그 뉴비님께서 실수하신 듯합니다) 참 어려운 문제내요. 댓글들에 너무 신경쓰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제 경우도 간혹 제 표현이 본 뜻과 다르게 곡해되는 경우도 있고 제가 멍청해서 상대가 어떻게 느낄지 모르고 나중에 알고서 당황한적도 많아요.(그 뉴비님께서 재이미님을 타겟으로 했다고 한다면 결례한 것이고요) 기표와 기의는 항상 딱부러지지 못하니까요. 큐레이션 부지런히 하시고 워낙 다독하면서 빠르게 이해하는 재능도 있다보니까 그런 일도 발생하나봅니다.(그 많은걸 언제 다봤데? 완전 천라지망 재이미) 아마도 앞으로도 이런일이 많이 생길수도 있을거에요. 그때마다 마음에 까시가 생길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소 황당한 상황이 대면되더라도 그냥 허허하고 넘겨버리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아마도 kr에서 재이미님만큼 큰 능력과 그에 맞는? 보상(더큰 보상을 받아도 되죠:-), 피터는 개부럼)을 받으시는 분이 드물거에요. 그게 다른 이들에게 질투로서 작용하기도 하니까요. 저도 재이미님께 질투를 전혀 안느꼈다면 거짓말이거든요. (사실은 왕질투) 그리고 대부분은 자신에 대해서 자괴감에 빠지거나 비꼬는 표현이 소심하게 뒷담화 형태를 띄곤 하지요. 앞으로는 그냥 쿨하게 무시하는게 아주 멋재미님이 되실것 같습니다. 재이미님을 좋아하는 사람 대비 성가신 댓글의 비율은 무시할 만큼 적을테니까요. 원래 유명인사는 그런일이 많지요.써놓고 보니 기내요. 지울려다가 재이미양을 사랑하는 마음으로다가 걍 남겨둬요.ㅋㅋ.

요것도 화석화!

넵, 사실 꼭 언어로 표현하지 않아도 그런 느낌은 여러 단서에서 다 알기는 합니다. 그런데 신경쓸 정도는 아니지요. 현실 세계에서 안 본 것도 아니니까요. 어릴적엔 상대가 아이들이니까 더 심했죠. ㅎㅎ

그런데 이번의 경우, "실수"라고 하기에는 너무 여러 정황상 조심스러워야 하는 상황과 단계에 있는 사람이 너무 대놓고 (어쩌면 제 3자의 존재를 의지하고) 그랬기 때문에, 사실 평소에 일상적으로 느끼는 그런 것들과 차원이 다른 악의를 느꼈습니다. 사과랍시고 해놓고서도 차단한 행동에서도 보듯, 만약에 반대로 제가 뉴비 입장이었다면 상당히 위협을 느낄 정도의 악의예요. 앞으로도 저렇게 직설적인 척 제 3자를 빌려서 돌려하는 류는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라고 해도 쉽지 않거든요.ㅎㅎ

사실 그냥 소소한 그런 감정들이라면 저렇게까지 표출되기 쉽지 않죠. 그리고 당연히 저를 빗댄 말이니까 "만약"이라는 단서도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당연한걸 너무 가정적으로 말하면, 자꾸 놓치게 되는 것이 많으니까요. 하기 힘든 일을 누군가가 했다면, 그만큼 큰 이유가 있을 수밖에 없죠. (그 부분은 댓글만으로 판단하지는 않았지만, 본론과는 거리가 있으니...)

저는 위험이나 남의 악감정을 과장하는 사람이 아닌데, 사실 이것도 미리 보호 차원에서 기록해둬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저 정도면, 작정하고 무언가 악의있는 행동을 할만하다 판단이 되니까요. 이렇게까지 해둔 이상 쉽지 않겠죠.

일단 일찍 드러나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있고, 내용 보심 아시겠지만 기존 이웃의 방어도 상당히 도를 넘었는데, 역시 드러나지 않던 것들이 드러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황당함에서 시작해서 속은 꽤나 후련했어요.

처음에 저걸 보고도 웃고 잠도 잘 잤지만, 직설적으로 얘기했을 때 상대방의 방어가 길어져서 저렇게 된 것이거든요. 결국 그 정도였구나 싶었을 때 후련했답니다. 기록한 이유는 아까 언급했듯이 앞으로 예상 가능한 일에 대한 자기 보호의 필요가 느껴져서예요.

ㅋㅋㅋ. 으이구!

(중성 재이미)

때론 허술하기도 해야지 너무 완벽하지 말아요욥

뭔가 쓰고 싶긴 한데 말재주가 없어서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힘내시기 바랍니다.

아까 어느 분의 글에서 언급되신 것 봤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좋은 사업자이시더라구요. 저도 평소에 상대방이 거짓말 좀 하는거 알면서도 그냥 다 따져보기 귀찮아서...손해 좀 감수하고 수리나 교체 맡기곤 하거든요.

이건 다른 분에게도 댓글로 썼지만, 더 악의적인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 남겨둔 것입니다. 현재 뭐 기분이 안 좋거나 그런 것은 없어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보통은 그렇죠.
모르고 속고 알고도 넘어가고.

저같은 사람은 제이미 님처럼 글 쓰는 에너지가 무한한 것 같은 분들이 정말 부럽습니다. ㅎㅎㅎ

어느덧 차가운 계절이 다가오네요. 편안한 밤 되시길 ..

감사합니다. 댓글 순서들이 뒤섞여서 이제 봤네요...오늘 편한 밤 되세요!

상당히 긴 글이네요. 시간을 내어 찬찬히 읽어 볼께요

앗 아뇨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진전의 기미가 없어서 끝난 사건을 시간순으로 저장을 위해 올려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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