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 교수님들의 달콤한 유혹에 빠지다!

졸업 사진을 찍었던 날.. 학과 동기들과 함께^^

졸업 사진을 찍는.. 가을이 왔고..

나는.. 첫사랑과 재회! 를 했고..

촬영이 시작되었던, <낮은 목소리> 는..
모두가.. 중국으로.. 촬영을 떠났으며..

이대 총학생회 선거의 이상한 징크스! 에 따라..
우리 후배들은.. 선거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당시에.. 나는..
여성 운동으로 시작 되었던, <낮은 목소리>

이럴 정도로.. 여성학과 대학원. 에 진학!
을 하기 위한 꿈. 을 키우고 있었는데..

그럼에도.. 차마..
부모님께도.. 첫사랑이었던 그분께도..

이런 꿈에 대해서는.. 말도 꺼내지 못한 채로..
마음만 복잡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이때..
엄마처럼 따랐던.. 여성학과 장필화 교수님이..
너무나도 달콤한 제안(?!) 을 던지셨으니..

(내가.. 총학생회 여성국장. 이었던지라..
여성학과 교수님들과는 많이 친해질 수 밖에 없었고..
그 중에서도.. 장 선생님이.. 제일.. 예뻐해 주셨다.)

“대학원에 바로 올 생각은 절대! 하지 말고..
1년만이라도.. 취직을 해서 사회생활을 해라!”

이유인즉슨..

여중- 여고- 여대.. 이렇게 여성들 사이에서..
줄곧.. 온실 안의 화초처럼 살아왔으니..
머리로만.. 여성학. 공부가 될 수 밖에 없고..

진정.. 가슴으로.. 여성학. 공부를 하려면..
세상 밖으로 나가서.. 사회 생활을 하면서..
남성들과 부딪히며.. 다양한 경험. 을 해봐라..

라는 것이었고.. 그 후에도..
계속.. 여성학 공부를 하겠다고 하면..

그때는.. 교수님이 바로..
연구생. 으로 받아주시겠다. 는 거였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그때는..
연구생 제도. 라고.. 교수님의 조교로.. 시험 없이..
대학원에 입학을 하게 되는 제도. 가 있었다.)

정말 일리도 있고.. 수긍이 되기도 해서..
그럼 어떻게 취직을 하지? 고민하던 차에..

딱! 그때.. 마치 짜기라도 한 듯이..
우리 과 학과장 교수님으로부터.. 연락이 왔고..

(농활의 추억: 폐가와 수박밭 때..
수박을 사가지고 오셨던.. 바로 그 교수님이셨다. ㅋ)

그렇게.. 나는.. 학과장 교수님의 추천으로..
난생 처음.. 직장에 취직! 이란 것을 하게 되었다!

(돌아보면.. 그때는.. 대학을 졸업하기만 하면..
대부분.. 취직은 되었던.. 좋은 시절. 이었다.)

여의도. 에 있었던.. 주방용품 전문 회사. 였는데..

주방용품. 은.. 딸이 현모양처가 되길 바라는..
부모님이 보시기에도.. 흡족. 했고..

여의도. 는.. 그분의 직장(?!)과도 가까워서..

겉으로 볼 때.. 누이 좋고~ 매부 좋고~!!
모든 그림은 완벽하게(?!) 맞아 떨어졌으나..

정작 나는.. 그 선택이 잘못된(?!) 것이었음을..
깨닫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을지니..

이 이야기는 바로 다음에.. 이어서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