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 학과 행사 때문에 재회하게 된, 첫사랑!
우리 과, 3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해서..
노래를 불러주고 있는.. 그 분의 모습이다^^
(초상권을 고려하여.. 얼굴은 공개하지 않겠다;;ㅋ)
중학교 2학년 때부터의..
짝사랑으로 시작되었던.. 나의 첫사랑! 은..
이렇게.. 대학에 진학할 때까지는..
내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나..
막상.. 대학에 들어와서 부터는..
내가.. 완전히 다른 길로(?!) 빠지기도 했고..
그 분도.. 근사한 노래 실력을 바탕으로..
직업이.. 가수. 가 되어 버리면서..
마치.. 서로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들처럼..
그렇게.. 점점.. 멀어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리 과에서..
30주년 기념 행사가.. 열리게 되면서..
(재학생과 교수님들은 물론이고..
동문들까지 참석하는 아주 큰 행사. 였다.)
그 행사를 준비하고 있던 후배가.. 회의 끝에..
교수님들이.. 그분을 초대하고 싶어 한다고..
아주 조심스럽게.. 나에게..
연락을 해봐줄 수 있겠냐고.. 물어보는 거다.
(당시에.. 몇몇 동기와 후배들은.. 그분과 내가..
아는 사이. 라는 정도는 알고 있었다.)
서로 연락을 안한 지도 꽤 되어서..
내심은.. 걱정도 좀 되긴 했지만..
차마 거절을 할 수도 없었던지라..
그러마. 하고는.. 돌아와서..
혼자 꽤나 끙끙- 고민을 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떨리는 마음을 다잡으며..
정말 오랜만에.. 그분께.. 연락을 했는데..
그 분은.. 너무나도 반갑게.. 받아주시면서..
그 자리에서 흔쾌히 승낙을 하셨고..
그렇게.. 우리 과 행사를 계기로..
우리는.. 다시 만나게 되었다.
행사 당일.
일찍 도착하신 그 분과.. 오랜만에.. 같이..
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시간을 보냈는데..
그동안.. 서로 많이 달라진(?!) 모습에..
조금은 어색하기도 했지만.. 또 나름은..
오래 알아오던 편안함과 유쾌함. 이 있었고..
또 어쩌면 처음. 일지도 모를..
깊이 있는 대화. 를 나누기도 했던 것 같다.
(이건 온전히.. 내 문제. 였는데..
어릴 때는.. 너무 좋아한 나머지.. 떨려서..
그 분 앞에서는.. 말도 제대로 못했었다;;;ㅋ)
그리고는.. 같이 행사에 참석. 을 했고..
너무 오랜만에 듣는.. 그 분의 노래에 취해..
나 역시.. 무척이나 행복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인사 멘트를 하던 그 분이..
“아주 오래전부터 알아오던..
꼬맹이 동생이 하나 있었는데..
이 자리에 와서 보니..
완전히 성숙한, 멋진 여인이 되어 있더라..
그 여인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이 자리에 불러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헐;;;;;
이후로.. 우리 과가.. 발칵-!
뒤집어 진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나 역시.. 많이 당황. 을 하긴 했으나..
한편으로는.. 무척 설레였던 것도 사실. 이었으니..
그렇게.. 내 첫 사랑이자, 8년간의 짝사랑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지어질 뻔! 했던..
1994년.. 가을날의 아름다운 추억. 이 있다.
1994 어마무시하게 무더웠던 그 해 여름~
(그 무더위마저 요즘은 더 무덥지만...)
지나서 가을에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고 있으시군용~ ^^
추억으로의 여행 함께 다녀온 행복한 느낌~ㅋㅋ
'스파'시바(Спасибо스빠씨-바)~!
같이 행복하게 느껴주셔서 감사해용!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