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 엄마를 기절시키다!
1992년의.. 우리 엄마 모습인데..
생각해보니.. 지금의 나보다도 훨씬 젊었다. ^^ㅋ
내가 대학에 입학하고.. 바로..
이랬으니.. 너무나도 당연하게..
학점이 좋을 리는.. 절대 없었지만..
야학 선생님이 되다! 와..
스터디와 학생회 활동의 시작! 을 거쳐서..
1992년, 첫 번째 대선의 추억!
이렇게까지.. 너무나도 열심히..
백기완 선거운동본부. 에서..
대통령 선거 운동에 매진(?!)한 결과..
나의 학점은..
기어이.. 쌍권총을 차기에 이르렀고..
거리에서.. 모금함과 피켓 등을 들고 있는..
내 모습을 목격했던.. 엄마 친구들의 제보와..
마지막으로.. 담배를 피우는 모습까지.. 딱!
현장에서 걸리면서.. 쐐기를 박게 되었으니..
졸지에.. 나에게..
삼연타. 를 맞게 된 우리 엄마는..
엄청난 충격을 받으시며.. 꺄무룩-
그 자리에서.. 기절! 을 하시기에 이르렀다. ㅠㅠ
(엄마가 기절하시던 모습은..
마치 영화 속의 슬로우 모션 장면처럼..
그렇게 오래도록 내 기억 속에 남아있다;;;)
정신을 차린 후에.. 엄마는..
잘 키워서 대학까지 보내놨더니..
빨갱이에, 담배까지 피우는 문제아. 가 되었다고;;;
친구를 잘못 사귀어서 그런 거 아니냐며..
울고불고.. 대성통곡을 하시면서..
한동안.. 외출금지령. 까지 내려졌었는데..
결국엔.. 자식을 이기는 부모는 없다. 는 말처럼..
큰딸이 깊이 반성을 하면서.. 눈물로 용서를 구하자..
두 번 다시는 담배를 피우지 않고..
집회도 절대 나가지 않을 것이며..
학교 공부만 열심히 하겠다. 는 약속을..
단단히 굳게! 받고서야..수습(?!) 이 되었는데..
물론 그렇다고.. 이후에..
내가 그 약속을 지킨 것도 절대 아니었다;;;ㅋ
단지.. 엄마에게 걸리지 않게..
각별히 조심! 만 했을 뿐. ㅎㅎㅎ
(적어도 엄마에게 나는.. 양치기 소녀다;;;;ㅋ)
지금에 와서 생각을 해보면.. 어쩌면..
엄마도 다 알고 있었으면서도.. 모르는 척.
눈감아 주셨던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특히, 담배의 경우는..
내가 아무리 조심을 한다고 해도..
몸에 배어있는 냄새는 어쩔 거며..
주변 사람들이 많이 피워서 그런 거. 라고..
핑계를 대기에도..
나는 무려 여대. 를 다니고 있었으니.. 흑흑~
그럼에도.. 이때에..
위기의 순간(?!) 마다.. 나의 구세주는..
하나밖에 없는 남동생. 이 되었을지니..
남동생에 대한 이야기는..
바로 다음에. 이어서 하겠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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