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 경영학개론, 첫 수업에서 받았던 충격!

in #kr6 years ago (edited)

내가 다녔던.. 법정대. 앞에서^^

(사진은.. 4학년 때. 인데..
단과대 앞의 모습은.. 이거 밖에 없더라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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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학번으로.. 경영학과에 입학을 했다.

당시에.. 우리 과는.. 90명 정원에..
정원 외. 가 9명.. 합해서 총 99명이었는데..

(모든 과마다.. 정원의 10%가..
해외 거주자 특례 입학. 제도가 있었다.)

이렇게 인원이 많다보니.. 이름 가나다.
순서로 나눠서.. A, B반. 두 반이 있었다.

(그래서.. 반이 다르면.. 졸업할 때까지..
만날 일이.. 거의 없기도 했다;;;)

첫 수업은.. 당연히.. 경영학 개론.

우리의 직속 선배. 이기도 했던..
젊은.. 여자 교수님. 이셨는데..

솔직히.. 나는.. 그 첫 수업에서..

경영학과가.. 절대로.. 나의 적성에..
맞을 수 없음을.. 깨닫고야 말았다. ㅠㅠ

수업이 시작되고.. 바로..
교수님이 우리에게.. 질문을 하나 던지셨는데..

그 질문의 내용은..

여자들만이 살고 있는 섬. 이 있고..
우리 모두가.. 거기에 살고 있는데..

그 섬에..
갑자기 남자 한 명이 오게 되었다고 치자..

나는 꼭 그 남자와 결혼을 해야겠는데..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다른 여자들을 물리치고..
그 남자를 쟁취하겠는가..

예상 밖의 황당한(?!) 질문에..
다들 우물쭈물- 아무런 답도 못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떤 친구가.. 우스개 소리처럼.. 툭-
“다른 여자들을 다 죽여 버려야죠!” 라고 말했고..

그 말에.. 모두..
깔깔- 거리며 같이 웃었던 기억이 난다.

(나도 분명.. 같이 웃었다.
그냥.. 웃긴 이야기. 였으니까..)

그. 런. 데!!

글쎄.. 교수님은 그게.. 정답! 이라는 것이다;;;;
그게.. 경영학의 기본 원리. 라는 말도 덧붙이시며..

허걱~!! 그 때의 충격이란.. ㅠㅠ

(지금 다시 생각을 해봐도..
그때의 교수님이.. 말 하고 싶었던..
질문의 의미. 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절대!
그것만이.. 정답. 이라고 믿고 싶진 않다.

세상에 공존할 수 있는 방법들이 얼마나 많은데..
왜? 꼭.. 독점(!!)을 해야만 하는가 말이다;;;)

아무튼.. 그래서..

나는.. 너무나도 빨리! 초 단시간에!!
경영학과 공부를 포기. 해버렸다. ㅋㅋㅋ

어쩌면.. 단순한..
말도 안 되는 핑계. 였을 지는 몰라도..

내가 아는.. 어떤..
법학을 전공했던.. “변”씨 성을 가진 선배의..

설사.. 자기가 사법고시에 합격을 하더라도..
‘변 판사’ 나 ‘변 검사’ 밖에 안되겠더라는..
충격적인 사실. 을 깨닫고는.. 법학을 접었다!

라는 이유보다.. 백만배는 낫지 않은가..? ㅎㅎㅎ

참고로.. 그 선배는 지금..
아주 유명한 영화감독으로 잘 살고 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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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충격적이긴 하네요^^ 다 죽이는게 정답

그쵸~ 그것도 스무살엔.. 정말 엄청난 충격! 이었어요;;;ㅋ

좋은 벗, 번역자로서, 당신의 이야기를 이해하는 것이 어려웠 기 때문에 행정 연구를 떠나게 한 상황을 설명했다고 가정합니다. 나는 삶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지 알려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이 선택한 것은 그 당시 가장 성공적이었고 지금까지는 여전히 그렇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른 코스를 타야한다면 인생에서 알려줄 것입니다. 성공과 언어와 거리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나는 당신을 따라 간다.

아이고~ 번역기까지 동원해서..
댓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

그때 포기하신게 다행아닐 까요?? 어차피 경영학도 없어질듯한...저도 경영학도 입니다만 ㅠㅠ

ㅋㅋㅋ 그럴지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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