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 1992년, 첫 번째 대선의 추억!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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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7년 6월의 기억!
https://steemit.com/kr/@hwangmadam/84-1987-6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의 희생으로..
대통령 직선제가 부활을 하고..

두 번째로 치르는 대통령 선거였던..
1992년. 겨울.

이때가.. 성인이 된 나에게는..
첫 번째로 경험하는 대선. 이었는데..

87년에 이어..
김영삼과 김대중이 다시 맞붙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87년에는 야당 후보였던 김영삼이..

3당 합당을 통해..
92년에는 여당 후보로 출마했다는 것!

(진정한 역사의 비극. 이라 할 수 있는데.. 이때부터..
“우리가 남이가” 라는 영남권의 사투리가 나왔고..
지역 감정! 이라는 민족의 비극. 도 생겨났다. ㅠㅠ)

그래서..
대부분의 운동권 및 진보 진영에서는..

“비판적 지지”를 주장하며..
야권 후보인 김대중 지지. 를 선언했지만..

• 내가 사랑했던 조직, 진보학생연합!
https://steemit.com/kr/@hwangmadam/131

이런 맥락에서.. 나와 우리 조직에서는..
“독자적인 정치세력화”를 주장하며..

민중후보였던 백기완 지지. 를 선언했고..

백기완 선거대책 본부 (백선본) 에서..
함께.. 조직적으로 선거 운동을 하게 되었다.

“올림픽은 88, 담배도 88~♪
대통령 후보도 기호 8번~♬”

노래와 함께..
몸도.. 팔다리를 모아서 8. 자를 만드는..
그런 율동까지 해가면서.. 열심히 거리를 누볐고..

낮에는.. 모금함을 들고.. 유세장과 거리에서..
밤에는.. 전화기를 들고.. 사무실과 집에서..

(지금이야.. ARS가 있지만.. 그때는.. 지역을 나눠서..
투표권을 가진 사람들의 명단을 확보 한 후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서..
사람들에게 지지하는 후보를 묻고..

아직 결정을 못했다면..
백기완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부탁하는..

그런 전화를.. 엄청나게 많이 걸었던 것 같다;;;ㅋ)

추운 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정말 뜨겁게(!!) 선거운동을 했는데..

차갑게 외면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진심을 담아서 응원을 해주는..
따뜻한 사람들도 많아서..
종종.. 감동을 받기도 했던.. 그런 기억이 있다.

그런데 정작.. 적(?!)은 내부에 있었으니..

소위, 운동권이나 진보 진영 내부에서는..
우리를 향해.. 야권의 분열을 조장한다고..

격렬하게 비난을 하면서.. 심지어는..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우리를 향해.. 테러까지..

정말로 감정적으로 많은 상처를 받게 되기도 했던..
그런 아픈 기억도 있다. ㅠㅠ

(만약에 김대중이 떨어지면.. 다 우리 책임. 이라며..

사표. 를 만들지 않으려면.. 백기완을 사퇴 시키고..
될 사람을 밀어줘야 한다. 고.. 그들은 주장했었는데..

나는 지금도.. 그 말은 이해가 안 된다.

내가 제일 지지하는 후보를 찍는 게..
왜 사표. 가 되는 거며..

될 사람 밀어주는 거면.. 선거를 왜 하지?
그냥.. 될 사람 시켜주면 되는 거 아닌가 말이다;;;;)

그럼에도..
그 때의 우리는.. 그리고 나는..

단 몇 표에 불과하더라도.. 우리의 목소리를..
우리가 직접! 낼 수 있기를 염원했고..

살아 생전에..
단 한명의 국회의원이라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그랬으면 정말 좋겠다는.. 그런..
간절한 바램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했던 것 같다.

(나중에.. 이런 바램과 염원은..
많은 우여곡절을 겪게 되긴 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빨리.. 더 많이..
찾아오기는 했던 것 같은데..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진보정당은..
바로 이런! 과정과 많은 사람들의 노력을 통해..
성장해 온 ‘역사적 산물’ 이라 할 수 있겠다.)

다만.. 마음 한 켠에는..
김영삼과 김대중의 표 차이가..

백기완의 득표수보다 적으면 어떡하나.. 하는..
불안함이 조금은(?)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ㅠㅠ

그렇게.. 힘겹게 대선을 치뤘고..

백기완 후보는 2%도 넘기지 못했으며..
그 이상의 압도적인 표(?!) 차이로..
김영삼이 대통령에 당선이 되었다.

역사에 가정. 은 있을 수 없지만.. 그럼에도..

87년에..
김영삼과 김대중이 야권 단일화를 했었다면?

92년에.. 김영삼 보다..
김대중과 백기완의 득표수의 합이 많았다면?

그랬다면..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문득 궁금해지는 오늘. 이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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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첫 대선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었어요. 그날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글쿤요^^ 그때가 저는 세번째 대선이었네요~ ㅋ
노란 돼지의 노란 물결~ 저도 선명히 기억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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