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홈슐랭의 프랑스 요리학교 이야기 :: '학식'이라 쓰고 '레스토랑 부럽지 않다'라 읽는다. (2)

in #kr7 years ago

[20171120 l 요리하는 여행가 홈슐랭 @homechelin]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배꼽 시계가 울릴 무렵에 어김없이
돌아온 홈슐랭입니다 (!)

혹시 기억하시나요~?
프랑스 요리를 배우는 요리학도들의 자부심이 되어준
점심식탁에 대해 한 번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 말이지요~!
웬만한 미슐랭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요리사들이 만들어내는 요리사들의 식탁-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가 불러(ㅋㅋ) 식단에 대한 불평을 늘어놓으며
주어진 것에 만족하지 못했었던 과거를 반성(?)하며
먹음직스러운 요리사진들을 소환해봅니다!

혹시 지난 이야기를 놓치신 분들이 있다면
이 링크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 얼추 이해가 가실 거에요^^

https://steemit.com/kr/@homechelin/4d7yqa-food






얼마 전 이웃분들의 포스팅에서 피쉬앤칩스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들었던 터라 요리사 버전 피쉬앤칩스를 소환했습니다!
프랑스 요리 뿐만 아니라 종종 외국 요리들도 메뉴로 선정되어
맛볼 수 있거든요!

신선한 대구를 튀기지 않고 오븐에 향신료와 함께
적당히 구워주고ㅡ 감자도 직접 도-톰하게 채썰어
맛있게 튀겨져 나왔답니다!

곁들이는 타르타르 소스마저 마요네즈부터 시작해
야채 가득넣고 직접 만들었어요! 맛이 없을 수가 없지요 ~.~





제가 좋아하는 오리 가슴살 구이 요리 -
Magret de canard 마그헤 드 꺄나흐 입니다 : )

한국 급식 카레라이스마냥 종종 등장하는 요리-
오리고기를 워낙 좋아하는 지라 어떤 소스에 곁들여 나와도
거부하지 않고 맛있게 먹는 메뉴 중 하나였어요-

과일을 넣고 만든 단짠단짠 소스와도 잘 어울리는 오리 가슴살 요리!





무더운 여름 날의 전식이었네요!
차가운 초록야채 수프에 염소치즈와 페스츄리 파이가 함께!
(브로콜리,아스파라거스, 호박 중 하나인데 기억이 가물가물..ㅋㅋ)





이 날은 중동요리 스타일의 전식과
1학년들의 야채 실습물들이 메인 메뉴의 가니쉬가 되어 나온 날이었어요!
사용한 야채들은 버리지 않고 이렇게 저희의 입 속으로 쏘옥~!





아스파라거스가 제철인 계절엔
통통-하고 싱싱한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도
식탁 위에 자주 오르곤 했답니다.

오렌지소스 생선구이, 그리고 퀴노아 샐러드가 가니쉬였어요!
정말 이 곳에서 공부하며 난생 처음보는 곡물들을
많이 접하고, 먹어보게 된 것 같아요.

한국에서 요즘 흔히 슈퍼푸드, 다이어트 푸드로
유행하는 그런 곡물들 말이지요~^^





닭가슴살에 모짜렐라치즈와, 햄, 그리고 바질을
돌돌 넣고 말아서 토마토 살사 풍의 함께 곁들여 나온
남미풍(?)요리! 그리고 가니쉬로는 꾸스꾸스!

입맛에 딱! 맞았던 요리라 오래 전에 먹은 메뉴임에도
불구하고 이 맛이 글을 쓰는 내내 머릿 속에 맴도네요~^^





한 학기마다 세계 각 국에서 알리앙스라고 하는
교환학생들도 오거든요-
그럼 이 친구들의 학기가 마무리 될 무렵엔
세계 각국 요리로 차려진 뷔페가 이벤트성으로
쉐프와, 교직원분들 그리고 요리학도들의
모든 런치타임을 장식하기도 한답니다~^^





아시아 스타일로 퓨전화한 카르파쵸와,
카레소스 양고기 요리~^^
양고기 특유의 향때문에 양고기를 그렇게
즐겨하진 않지만 정말 맛있게 조리된 양고기는
양인지 모를 정도로 입에서 꿀떡!넘어가곤 했어요-ㅎㅎㅎ





전문 용어가 판치는 고단한 이론 수업 끝엔
식탁 위에 잔뜩 올려진 과일로 애피타이저 마냥
배를 채우고 경건히 식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ㅋㅋ)

이 맛있는 학식 이야기는 아직도 끝나지 않을 것 같아요.ㅎㅎ

이 곳은 이제 오전 11시를 향해가네요.
방금 브런치를 먹었는데 말이지요..
다시금 배가 고파지는 건 뭐란 말입니까 ! (ㅋㅋㅋ)

다들 맛있는 저녁 챙겨 드셔요오~^___________^*










스티미언 여러분의
따뜻한 덧글/업보팅/팔로우는 언제나 힘이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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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끄악
슐랭동상 포스팅읽는데 왜 내 침샘이 요동치는지ㅜ.ㅜ
아니진짜 보도못한 음식들이 넘 많아서 눈으로만 봐도
호강이에용~~~>_____< 어떻게 만드는지 알려달라하려해도 재료가 없으니 원ㅎㅎㅎ 이렇게 눈으로 점찍어놨다가 직접 여행가보는수 밖에 없겠군!!!ㅎㅎㅎㅎ

넘 이쁜음식들 구경시켜줘서 고마와 ~~^^♡

@indygu2015 언니잉~ 이제는 저도 구경하기 힘든 음식들이 되어부러써요 ㅠ_ㅠ
호로록~ 미국 날아가서 이 동상이 솜씨 한 번 부려봐야하남유~^^?
이렇게 댓글을 주고받으면 받을 수록 언니가 더 보고싶네융!ㅠㅠ

꺄 증말~~ 괜히 홈슐렝님이 나온게 아니었네요 <3
제가 원래는 완전 토종아재 입맛이라 외국나가면 이틀째부터 힘들어졌었는데 유럽여행할때 그나마 밥과 비슷한 비주얼인 쿠스쿠스를 씹으며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나욬ㅋㅋㅋㅋㅋ
이제는 여행을 하도 많이 다녀서 세계의 어떤 음식이든 맛있게 먹을 준비가 된 것 같은데 이쯤에서 저 가니쉬로 곁들여진 쿠스쿠스의 맛이 어떻게 느껴질지 궁금하네요 > <

@manizu님과 공통점 발견! 저도 토종아재 플러스 토종 아짐 입맛입니당!ㅋㅋㅋ 이렇게 먹어도 뒤돌아서면 밥과 김치를 찾는 엄청난 밥순이에요~.~ 오히려 외국에서 공부하고 나서 한식에 대한 애착이 더욱 커졌달까요?^^
우리, 비슷한 점이 참 많은데욧 <3

꺗 이런 반가운 교집합!!!
저어 호옥시호옥시 우리 만나기 전에 홈슐렝님 나이를 여쭤봐도 될까요....? (진짜 대한민국 아재같다 휴우ㅜ)

교집합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은 저만 드나요~? 히힛 :)
안그래도 저도 비슷한 또래일 것 같아 여쭤보고싶었어용!
소녀는 스물하고 여섯이옵니다 (!)ㅋㅋㅋㅋ 마니님은요?

앗앗!! 저는 스물하고 아...흙 아홉이에요ㅋㅋㅋㅋ
와 내가 말하고 내가 깜짝놀랬다 > < 나이 언제 이렇게 먹어찌!!!
그치만 또래라고 해줘용 :D

너무 동안이 아닌가요.... 훙 =3=3
어..언니라고 불러드리겠습니닷♡

앗 좋다~~ㅋㅋㅋ
그럼 나도 애칭으로 불러야지 > <♥

어흑 ㅠㅠ 내가 이럴줄 알고... 내일 들어올까 하다가...그냥 들어왔는데...이렇게 맛있는거 듬뿍 있을줄 알았어 ㅠㅠ
야식 먹을거리도 없는데... 어찌합니까 슐랭님 ㅠㅠㅠ

@rayheyna님 : ) 반성! 또 반성! (ㅋㅋㅋ) 그래도 래이해이님 안다녀가시믄 섭하쥬~~^^
발도장 꾸욱 찍고 가셨네요~ 한국은 야심한 새벽이네요! 좋은 꿈 꾸고 계시죠?^^

와~~ 학식이 너무 고급집니다. ^_____^

@enomujjass님 : ) 그래도 밥순이라 밥 한 수저에 김치 한 젓가락이 절실할 때도 많았답니다^^*

예전에도 말했지만 그냥 학식이 아니고 레스토랑음식이라고 해도 믿을 거 같습니다!
만약 저희 회사 식당이 이렇게 나온다면 전 정말 회사에 충성을 다할 자신 있는데 말이죠. :)

@chocolate1st님 : ) 맞아요,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말이에요~~^^
밥까지 맛없으면 기운 빠지죠! 제가 그 회사로 달려갈까요?^^

귀하신 분을 누추한 곳으로 모실 순 없죠. :)
제가 달려 가겠습니다. ^0^

음식이 맛있어 보입니다. ^-^

@yongsung님 : ) 그 당시엔 왜이렇게 반찬 투정(?)을 했는 지 모르겠어요~
배가 불렀던 거겠지요?ㅎㅎㅎㅎ

ㅎㅎㅎ
저도 어릴때 안먹던걸 지금은 없어서 못먹네요 ^-^

사진속 음식 정말 맛있어보이네요
지금 저녁11시인데요
더 야식이 땡기네요~^^

@yangpankil27님 : ) 야심한 시각에 보시는 바람에 제가 고문 아닌 고문을 해드렸나봅니다~~ㅎㅎ
평온한 밤 되세요!^^

엌ㅋㅋㅋㅋ 또 이시간에....
거기 저녁시간에 올리시지 굳이..집요하시네요.ㅋㅋ
근데 생각해보면 대학생때 그 넘치는 식욕이 저런 고저스하고 엘레강트한 양식으로 채워지나요.
친구들이랑 막 선지해장국 세번씩 퍼다 먹고 이랬는데...

@skuld2000 아마군님 : ) 부제는 feat.아마군님 보고있나? 였습니다만..(ㅋㅋ)
역시나 보셨군요~ 작전 성공~!ㅋㅋㅋㅋ
요리 실습 땐 밥먹을 때부터 그닥 배가 안배고픈데.. 이론 수업땐 자꾸만 머리를 쓰니
오후 수업 끝날 무렵엔 몹시 배가고프거든요.
점심 다먹을 무렵에 요거트나 과일을 간식으로 챙겨놓긴 했습니다만..
포장마차 앞 떡볶이와 절실해지는 순간이었죠~^^

이거 제가 큰맘먹고 좋은날 한번씩 가는 레스토랑의 코스요리보다 더 멋진걸요!!!

@s292153s 저도 그 당시엔 몰랐어요.ㅠㅠ 왜 밥상 투정이라고 하나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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