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이란게 과연 무엇일까??

스팀 페스트 이후 나름 자극(?)을 받고 요즈음의 분위기를 보고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 좋은 글이란 과연 무엇인가?? 그럼 내 글은 나쁜 글인가??
• 왜!! 사용자들의 선의만 요구되는가?? 증인은?? 재단은?? 뭘 하고 있는거지?? 역할이 뭐야??
• 스파를 다운하고 스팀을 팔면 안되는 건가?? 난 사고 싶은 것도 많고 먹고 싶은 것도 많은데 대출 이자도 내야 하는데 그래서 매달 스팀을 팔건데...
• 스팀잇이 진짜 불편해?? 그래서 더 편한 플랫폼을 만드는게 답인거야?? 그럼 스팀잇은 누구거야?? 재단거야??
• 기타 등등등

오늘은 '좋은 글' 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좋은 글이란 무엇일까요?

좋은 글이 없어 사람이 없다!
보상이 적어 좋은 작가가 없다!

정말??

좋은 글(?)에 대한 지원은 동의하고 응원합니다.
그리고 그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좋은 글이라는 논쟁(?)의 저변에 위의 인식이 깔려 있다면 저는 그 부분은 동의할 수 없습니다. 대부분 논쟁이 되는 경우 저 인식들이 있더군요.

그 많던(?) 사람들은 좋은글이 없고 보상이 없어 떠난 걸까요?

스팀잇을 위해 무언가를 논하고자 할 때 '좋은 글' 이란 주제가 왜 항상 우선되어야 할까요?

'좋은 글'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난 좋은 글을 쓰고 있는 것인가?'
'내가 쓰는 글은 좋은 글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럼 또 해묵은 논쟁인 누군가는 내 글의 보상이 이해가 안될 수도, 자신들의 보상이 이해가 안될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도 합니다.
그리고 그 생각은 '불편함' 으로 다가옵니다.
'내가 이런 생각까지 해야해'
불편함이 쌓이면 결과는 정해져 있죠.

저는 현재의 스팀잇 생태계에서 좋은 글이란 양과 질의 기준이 아닌 꾸준한 글이라 생각합니다.
좋은 글을 찾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꾸준한 글을 찾는데 초점을 맞추고 그 스티미언을 찾는데 초점을 맞춰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매일의 식사를 기록하는 누군가!
매일의 운동을 기록하는 누군가!
매일의 일과를 기록하는 누군가!

그 누군가의 꾸준한 기록들이 현재의 스팀잇을 지탱하고 있고 이 생태계에 누구보다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그 꾸준함만으로 응원을 받고 보상을 받아야 하는데 그 노력이 불편함으로 돌아오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스팀잇에서의 좋은 글에 대한 논란(?)은 의미를 다르게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론 좋은 글을 논할때가 아니라 좋은 댓글을 논할때라고 생각합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본질은 소통이 아니었던가요??(나부터 라도 댓글 달자)

덧붙임: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이 시간에도 뉴비정착과 큐레이팅을 위해 노력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응원 드립니다.
글 재주도 말 재주도 없지만 다른 이야기들도 한번씩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