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꿈

in #kr5 years ago

<바다의 꿈>

앙상한 겨울 가지처럼
메마른 나의 영혼은
바다, 저 깊은 바다 속에
신화처럼 잠기려는데
긴 밤을 지새운 오징어 배
돌아오는 바다

그러나 바람 거세어서
수평선 멀리 밤을 사른 이들은
어둠과 더딘 새벽 그 사이를
헤매일까 가슴 조렸는데
긴 밤을 지새운 오징어 배
돌아오는 바다

우도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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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밤을 지새운 오징어배 만선을 기대해 봅니다.

2018년 정말 길고 긴 밤이었습니다.

오징어배 돌아오는 바다...
보고싶다.
오징어배 떠나는 바다는 봤는데
돌아오는 모습은 아직 못 봤어요.

가슴 졸이며 기다린 오징어 배인가봐요..

제주도에서는 흔히 보이는 풍경입니다.ㅋ

바다의 입구에서 내가 작은 배가 되지 못하고
종일토록 외롭고
밤새도록 쓸쓸한 나날
그가 나를 떠났을 때
나는 물을 버렸다. 누가쓴글귀가 생각나네요.항상 건강하시고 원하시는 모든일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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