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 프란시스코와 히피문화 - 몬트래이 팝 페스티발

in #kr6 years ago (edited)

monterey pop festival.jpg

몬트래이 팝 페스티발

몬트래이 팝 페스티발은 Pebble Beach 와 최고의 골프코스로 유명한 샌프란시스코 인근 몬트래이 시에 소재한 Monterey County Fairground 에서 1967년6월16일부터 18일까지 3일동안 열렸던 페스티발이다. 미 전국에서 약 9만명이 참여를 했으며 우드스탁 페스티발과 함께 역사적인 록 페스티발로 기록 되어있다. 마마스 앤 파파스의 리드였던 죤 필립스가 주축이 되어서 기획된 팝페스티발로 Mamas & the Papas 는 물론 Jimi Hendrix, Janis Joplin, Jefferson Airplane, Eric Burdon and the Animals, Otis Redding, The Who, Grateful Dead, Ravi Shankar 등이 참여를 했다. 말도 많았고 돌출 행동도 많았던 이 페스티발은 2년뒤인 1969년8월15일 부터 3일 동안 뉴욕주의 베델 평원농장에서 40만명이 운집해서 히피문화의 절정을 이뤘던 전대미문의 역사적인 우드스탁 페스티발의 시발점이 되기도했다.

1960년대 미국의 청년층은 기성세대와 다른 새로운 음악, 새로운 사고방식을 원했다. 스탠다드 팝이나 재즈는 이미 흘러간 옛 노래가 되었고, 물질만능주의 즉 자본주의 생활양식을 거부하면서 사이키데릭한 사운드와 환상적인 조명과 무대장치들을 창조하게 된다. 록페스티벌의 효시로 불리지고있는 이 몬트레이 팝페스티벌을 통해 지미 헨드릭스, 더 후, 재니스 조플린, 라비 상카 등이 일약 전국적 스타로 떠올랐다. 지미 헨드릭스가 기타를 불질러서 부셔버린 그 유명한 퍼포먼스도 이 공연에서의 일이었다.

그리고 대망의 축제 마지막 날에 등장한 스콧 메켄지는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San Francisco’를 불렀다.

이 노래를 부른 Scott McKenzie (본명은 본명 Philip Blondheim)는 1939년 Florida 의 Jacksonville 에서 태어나서 North Carolina 와 Virginia 에서 자랐다. 그는 지난 2012년 Los Angeles 에서 향년 73세로 고인이 되었다. 고인이 되기 전 2년동안에는 갈랑바레 중후군(Guillain-Barre syndrome)으로 고생을 했다고 한다.

우리들에겐 California Dreaming 으로 잘 알려진 마마스 앤 파파스(Mamas and papas)의 리드이자 Singer Song Writer 인 죤 필립스와 멕킨지는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다. 두사람의 어머니들이 친구사이였기에 아들들인 이들은 자연스럽게 어린시절 부터 친구로서 가깝게 지냈다고 한다. 멕킨지와 필립스는 지속적으로 음악적인 교분을 나누다가 1961년 딕 웨이스먼과 함께 3인조 '저니맨'이라는 포크트리오를 결성해서 활동하기도했지만 3집 앨범을 내고는 '저니맨'은 해산이 되었다.
이때부터 맥켄지는 솔로로 활동하였고 존 필립스는 이후 Magic Circle 을 결성하게되며 후에 '마마스 앤 파파스'로 그룹명을 바꾸어서 California Dreaming 등을 발표하게 된다.

아래는 저니맨 트리오 당시 멕킨지와 필립스가 화음을 이루며 부르는 Black Girl(1961) 동영상이다


1970년대 초부터 히피들의 집단거주 등으로 인한 사회적인 문제가 여기저기서 터지기 시작했다. 특히 다수의 히피들이 선호했던 마리화나, LSD 마약등으로 인해서 히피문화는 퇴폐문화로 지적되기 시작했으며 이러한 비판이 있고 부터 새로운 세대들이 등장하면서 서서히 히피들은 사라져 가기 시작했다.

히피문화는 오랬동안 부정적인 면에서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Rock Music의 근대사적 측면에서는 비중있는 영향을 미친 부분들이 많았음을 인정 받고있다.

2번 프리웨이를 타기전인 글랜데일 길과 알바라도 길이 만나는 5거리 신호 대기중에 가끔 미리띠를 한 히피차림의 구걸을 하는 노 부부를 보게된다. 이 부부는 항상 서로 손을 꼭 잡고 히피로고가 그려진 종이 한장만을 달랑 들고서는 특이한 구걸을 한다. 이상하게도 구질구질한 글귀들로 구걸을 하는 딴 구걸인들에게서는 느낄 수 없는 야릇한 동질감을 노부부에게서 느끼면서 홀린듯 내 주머니의 잔돈을 탈탈 털어주곤 한 적이 있다.
그나저나 그 초로의 히피 부부걸인을 못본지도 꽤나 된 것 같다. 히치하이킹을 해서 샌프란시스코로 간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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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몬트레이 페스티발이나 우드스탁 페스티발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페스티발이였던거 같습니다
타임머신이 있다면 돌아가서 꼭 즐기고 싶네요 ㅎ

타임머신이 있다면 ...나도 저 자리에 있었을텐데.....저도 같은 심정입니다.
제경우엔 그저 우드스탁 라이브 앨범으로 쪼끔 분위기를 파악하며 즐겼던 기억이 있습니다.
3일동안 먹고 자면서 즐기던 그런 패스티발은 다시는 없을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좋은 게시물입니다. 당신이 steemit에 기여했기 때문에 당신을 존경합니다. 나는 당신 같은 활동을 할 것입니다. 나는 steemit을 확장하고 싶습니다.@donkimusa

고맙습니다. 앱 만들어 주신 @steem.apps 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멋진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홍보해

오늘도 또 이렇게 찾아주셔서 홍보까지 해주시니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donkimusa님 안녕하세요. 개수습 입니다. @floridasnail님이 이 글을 너무 좋아하셔서, 저에게 홍보를 부탁 하셨습니다. 이 글은 @krguidedog에 의하여 리스팀 되었으며, 가이드독 서포터들로부터 보팅을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오늘 나들이 한 도기는 어제 도기보다 더 이쁘네요. ㅎㅎ 날이 갈수록 도기님도 예쁘고 세련되어 지십니다. 개수습님과 @floridasnail 님 그리고 @krguidedog 님께 모두 감사드립니다.

와 제가 좋아하는 지미 갓 핸드릭스네요...... 저분 몇일전에 맬론 최신앨범에 앨범올라왓길래 뭐지 하고 들엇는데 옛날 발매햇던게 다시나와서 올라왓더라구요 이름멋잇어서 들어보고 빠져버렷는데 저영상보니까 너바나 느낌나네요 기타부수는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7세에 요절한 전설의 지미 헨드릭스 !! 제가 한때 좋아했던 분이였습니다.
다시는 볼수 없을 그의 신출기물한 돌출 행동중에서도 기타를 불질러서 때려 부수던 그때의 동영상은 볼때마다 벙벙하게 만듭니다.
천재성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그의 라이브스테이지 곡 가운데서 하나 올립니다.
1967년에 발표된 그의 대표적인 노래 중 한곡인 "Foxy Lady" 를 50년전인 1968년 마이아미 팝페스티발에서 공연한 라이브 스테이지 노래입니다. 전체화면으로 보면 더욱 실감이 납니다.

영상보느라 답글이늦엇네요....답글이 너무 정성스러우시네요...ㅋㅋㅋㅋ 혹시 다움에 기회되면 밥딜런 도 볼수있을까요??

밥딜런 !! 역시 전설이지요.
기회가 되면 전설의 포크송 싱어 밥딜런 옹 편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몰랐던 사실 잘 알게 되었네요
그나저나 지미 헨드릭스는 불질러버린 기타값 이상으로 출연료를 받았겠죠? 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나중에 어느 세상에서든지 지미 만나 볼 기회있으면 물어보겟습니다.
그나저나 만나서 무척 반갑습니다.

아, 제 전 직장동료 John이 Guillain-Barre Syndrome 에 걸렸었어요... https://steemit.com/kr-newbie/@gyedo/john

아...그 글 본 기억이 있네요. 지금은 완쾌 되었다고 하셨지요?
스컷메킨즈는 이겨내지를 못했던것 같았습니다.

네, UCLA에서 플라즈마 요법으로 치료받고 좋아졌어요. 옛날엔 그런 치료법이 없었겠죠?

스캇메킨즈가 죽은지가 6년전인데 그땐 치료법이 없었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젊은 사람보다 아무래도 나이 든 사람들은 이겨내는 힘도 약하겟지요.

아 John이 치료받은 것도 2012년경이었어요. 아마 말씀하신대로 스캇이 John보다 고령이어서 어려월이 보네요.

floridasnail님이 donkimusa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2018-3-26] 해외 스티미언 소모임 회원들의 글을 소개해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첫번쨰곡 빼고 나머지 노래를 들어보니 평화를 상징할때도 자유를 상징할때도 어울릴법한 음악이내요 ㅎㅎㅎ비틀즈도 히피일까요?

난 첫번째가 제일 좋네요. 정신이 번쩍 들어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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