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라 본 크립토월드(CryptoWorld) - 6. 17세기 카페와 스팀잇의 공통점
며칠전, 감동과 교육을 내게 끊임없이 전달하는 세바시의 한 강연을 듣고,
스팀잇 커뮤니티에 함께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많은 스팀잇 사용자들이 내게 주는 영감을 모아모아 다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그로 인해 이 사회의 작은 눈덩이가 산등성이를 굴러 그 양과 속도에 중력이 붙어 산사태를 이루는 모습을 내 눈으로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세바시 강연자 이재영교수 덕분에 17세기의 유럽을 잠깐 여행을 하고 왔다.
커피.
사람들을 끌어 모은 것은 커피였다.
그 중독성 강한 커피에 사람들은 열광했다. 몸 속에 커피를 집어 넣는 순간, 나의 뇌는 열리고 내가 예전에 인지하지 못했던 것들이 들리고 보이기 시작한다. 커피가 몸에 끼치는 영향의 좋고 나쁨과 그 놈에 커피때문에 19세기 서양열강들이 전세계에 무슨 짓을 했는지 등은 여기서는 생략해야겠다. (나는 커피를 지금 끊고 있는 중인데,, 이 노력을 하면서도 내가 이걸 왜 하는 걸까 가끔 의구심도 든다.)
17세기를 시작으로 18세기엔 유럽 전역에 대략 3천개 이상의 카페가 생긴다. 초기엔 그런 장소를 Salon 이라고 불렀는데 나중에 살롱은 의미가 변하면서 카페라는 이름이 등장하며 지금의 카페가 되었다.
어쨌든 당시의 살롱에 커피를 마시러 오는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그곳은 재밌는 공간이 되어갔다.
의사, 법률가, 상인, 예술인, 창녀, 학생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지위고하가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그리고 누가 더 재밌는 말을 하고 새로운 말과 생각을 만들어내고 관중의 관심을 끄느냐가 그곳의 문화가 되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재치를 뽐내기 위해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열심히 적었고, 그 말을 인용해 또 다른 말을 또 다른 생각을 발표하고 공유하기 시작했다. 저 사람의 얘기도 내 것이 되고, 나의 얘기도 내 것이 되는 것이다. 그럼 그렇게 모인 사람들이 서로의 뇌에 들어있는 것들을 골라서 자신의 뇌와 연결한 후, 그야말로 ‘지적흥분상태’에 빠지는 것이다.
그 곳에서 프랑스혁명의 태동을 이루는 일명 <<백과전서파(https://ko.wikipedia.org/wiki/%EB%B0%B1%EA%B3%BC%EC%A0%84%EC%84%9C%ED%8C%8C)>>
가 탄생되었고, 옆동네 오스트리아의 한 살롱에선 사회주의혁명의 태동을 만들어낸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열렬한 토론을 벌였다. 또한 그 곳에는 예술인과 문예인들이 모여들어 시대를 주도하는 예술풍조를 만들어 내기도 하였다.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에 퍼진 자유주의 사상은 지금의 유럽문화의 꽃이다. 그리고 더 말할 필요없이 19세기 과학의 발전이 유럽에서 시작된다.
21세기, 스팀잇의 모습이 그런 것이 아닐까?
17, 18세기의 커피는 지금의 암호화폐(스팀머니)이고, 살롱은 스팀잇 공간같다.
누군가의 포스팅이 자꾸 나의 뇌리를 기분좋게 톡톡 건드린다. 생각이란 것을 하기 시작하는데, 내 뇌에 있던 어떤 것과 연결이 된다. 그리고 나는 그것들을 내 작은 능력하에서 정돈하고 분리하고 분석해서 나의 말로 내놓는다. 표절과 도용이 아니라 나의 언어로 말이다. 강연에서 이재영 교수는 그것을 메타인지(metacognition) 라는 말로 설명하는데 궂이 어려운 말로 안해도 지금 스팀잇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바로 그런 효과라고 생각한다. 나의 뇌에 다른 사람의 뇌를 잠깐 빌려 두 개를 한차원 높은 곳에서 들여다 보는 초월적인 나. 니체아저씨가 이 얘기를 들었으면 ‘역시 내 얘기를 알아먹는 인간들이 점점 많아지기 시작했군' 하며 기뻐할 것 같다.
그리고 나는 또 생각했다. 만약에 영국과 프랑스의 살롱에서 떠들어 대던 사람들과 오스트리아에서 떠들어대던 사람들이 같은 언어를 사용했다면, 그러니까 사회주의사상을 만들어낸 마르크스와 자본주의와 개인의 자유를 표방한 자유사상가들이 서로의 관점을 한번만이라도 같은 언어로 한 살롱에서 논쟁을 벌였다면 우리 인류가 양 갈래로 나뉘어져 세계대전을 두차례나 치르는 역사적인 치욕을 거치게 됐을까?
21세기에 ‘스팀달러’커피를 기반한 ‘스팀잇’살롱에선 그 문제도 해결을 볼 수 있었으면 하고 희망해 본다.
멋진 글을 다른 언어로 번역해 올리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음 좋겠다. 그리고 원글을 쓴 사람도 자신의 생각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갈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적극 독려를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 모습도 스팀잇에선 이미 보이기에 나를 설레게 한다.
언어의 장벽을 극복하는 인류,,,
세종대왕도 백성들이 중국어 때문에 차별받는 것을 보고 마음이 너무 힘들어 한글을 만들었는데,
영어로 알게모르게 스트레스받는 사람들을 위해, 세종대왕의 마음을 조금씩 본받아, 예전엔 왕이나 집권세력이 했던 일을 자신의 능력을 나눠 해 본다면, 참 멋진 일 일거라고 생각해 본다.
<<내가 바라 본 크립토월드(CryptoWorld) - 1. 사람들은 왜 열광하는가?>>
https://steemit.com/kr-cryptocurrency/@ddd67/cryptoworld-1
<<내가 바라 본 크립토월드(CryptoWorld) - 2. 16세기의 광부와 21세기의 광부>>
https://steemit.com/kr/@ddd67/cryptoworld-2-16-21
<<내가 바라 본 크립토월드 - 3. 새로운 시대의 신개념 전쟁>>
https://steemit.com/kr-newbie/@ddd67/3
<<내가 바라 본 크립토월드 - 4. 개인이 가질 수 있는 최상극의 권리, Sovereign Individual>>
https://steemit.com/kr-newbie/@ddd67/4-sovereign-individual
<<내가 바라 본 크립토월드 - 5. Personal ICO 가 실현되는 세상>>
https://steemit.com/kr/@ddd67/5-personal-ico
저도 활발한 교류를 해서 언젠가는 해외 스티미언님들과도 영어로 소통해보고 싶습니다 ^ ^
물론이죠. 그렇게 되실거에요. 멋진 그림과 좋은 내용들 계속 담아주세요
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