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라 본 크립토월드 - 4. 개인이 가질 수 있는 최상극의 권리, Sovereign Individual.
내가 바라 본 크립토월드 - 4. 개인이 가질 수 있는 최상극의 권리, Sovereign Individual.
Sovereignty (sovereign의 명사) : 국가주권, 자치권, 주권
흔히 Sovereign(sovereingty 의 형용사 형태) 이라 하면 고대에선 왕이, 중세에선 왕과 신권이, 근대에 들어오면 정부가 이런 권리를 갖는다. 현대국가로 들어오면서 이 의미는 희석이 되어 조금 애매해진다. 자치권, 주권??
나는 의문이 생긴다. 민주주의에서 주권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데 그럼 거기서 주권이 sovereignty 냐 그냥 rights 냐 하는 문제다.
국가가 자치권을 가지려면 우선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 이 3권을 갖추어야 한다. 그리고 자치권에서 아주 중요한 권리가 하나 더 있는데, 그것은 예외상태를 선포할 수 있는 권한이다. 그러니까 국가의 존재를 보장받기 위해 어떤 예외상태를 선포할 수 있는 권리이다. 예를 들면, 국제적으로는 전쟁선포나 중립을 지키는 권리, 국내적으로는 계엄령 같은 것이 그런 것일 것이다. 물론 국가가 예외상태를 선언할 수 있는 권리에 있어서는 많은 논쟁이 오갈 수 있다. 그러나 국가는 이런 권리를 확실히 이용해 왔다.
그런데 개인이 sovereignty 를 갖는다는 건 과연 어떤 권리를 말하는 걸까? 그리고 개인이 그런것을 주장해도 과연 될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개인의 권리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시되고 개개인의 가치가 우선시 되는 사회에 우리는 돌입했다.
나는 ‘내 자신의 입법자’ 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데 그 말을 처음 접했을 때, 말 자체에서 엄청난 파워가 느껴졌다.
그것은 내 존엄성과 결부되는 말이기도 하다. 내 윤리의 강령이 나에 의해서 만들어 진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 것일까? 나의 행동과 말이 그 만큼 커다란 책임을 몰고 온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말은 아주 유쾌한 말이기도 하다. 왜냐면 내가 꽤 괜찮은 사람이여야만 이 말이 효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뒷돈을 받거나 부패를 일삼는 사람이 이런 말을 할 리는 없기 때문이다.
개인이 예외상태를 선포한다는 건 또 어떤 것일까? 이거 무슨 무법자 천지의 시대가 되는 거 아냐? 라고 우려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기우(杞憂) 라고 먼저 말하고 싶다. 그것은 개인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권리이자 수혜이다. 그렇기에 역으로, 현명한 개인이라면 절대 함부로 다뤄 이 권리를 빼앗기는 섣부른 짓은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에 관해선 미국독립정신을 예로 들어 설명해 볼 수 있을 것같다. 미국의 독립선언문에 이런 조항이 있다.
—That to secure these Rights, Governments are instituted among Men, deriving their just Powers from the Consent of the Governed, that whenever any Form of Government becomes destructive of these Ends, it is the Right of the People to alter or to abolish it, and to institute new Government, laying its Foundation on such Principles, and organizing its Powers in such Form, as to them shall seem most likely to effect their Safety and Happiness. Prudence, indeed, will dictate that Governments long established should not be changed for light and transient Causes; and accordingly all Experience hath shewn, that Mankind are more disposed to suffer, while Evils are sufferable, than to right themselves by abolishing the Forms to which they are accustomed.
“어떤 형식의 정부이건, 정부가 앞서 언급한 이러이러한 국민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목적을 파괴할 때에는 언제든지 국민은 그 정부를 개편하거나 폐지할 수 있다. 인류는 자신이 익숙해져 있는 정부체제안에서 그것을 폐지하는 것보다는 고통받는 것을 항상 택해왔다는 것을 모든 경험에서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개인의 sovereignty(자치권)이 중요한 이유는, 사실 다른 개인을 상대로 행사하는 것 보다는, 개인이상으로 구성된 조직이나 단체, 정부 또는 그보다도 더 큰 단체로부터 나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권리인 것이다. 그리고 초기 미국정부는 개인이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권리로 ‘총기소유’ 의 권리를 개인에게 부여했다. 그러니 미국시민은 시민레벨에서도 전쟁을 선포할 수 있고 계엄령을 선포할 수 있는 최고의 권리를 부여받은 것이라 할 수 있다. 물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이 권리부여는 지금도 여전히 뜨거운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나는 한 개인의 권리가 어디까지 등극할 수 있는지에 관한 책이나 토론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항상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것은, 나만의 권리가 아닌 타인도 그만큼의 권리를 갖게 될 때에 서로 마찰하지 않는 선이어야만 개인의 권리(자치권)로 정의되고 주장될 수 있다. 안그러면 그것은 권력이 되고 그 안에선 반드시 피해를 받는 이가 나오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펼쳐질 크립토월드에서 우리가 얻어낼 개인의 최고 권리를 한번 생각해 보고싶다.
우리는 sovereign individual 이 될 수 있을까? 그렇다면 그 sovereignty 를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까?
그런 의미에서 암호화폐는 나에게 아주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국가의 주요사업, 국가이익창출 최고의 사업인 화폐주조가 개인의 레벨에서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21세기 초에 말이다.
기원전 300년즈음에 그리스의 철학자, 디오게네스 라는 사람이 살았다. 아주 거지같은 꼴로 그리스의 광장을 돌아다니며 시민들에게 의미심장한 말들을 농담처럼 하고 다닌 유쾌한 철학자인데, 그를 추앙하는 시민들이 많아지면서, 당시 그리스를 점령했던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한테까지 그의 인기와 카리스마의 일화들이 전해져왔다. 그래서 그를 포섭하기 위해 알렉산더대왕이 직접 만나러 간 적이 있다. 알렉산더대왕과 디오게네스의 대화는 유명한 일화이지만 여기선 각설하고 나는 그의 아버지에 대해 잠깐 언급하려고 한다. 디오게네스의 아버지는 당시 무역업이 성행한 지중해 연안에서 환전상으로 일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의 아버지가 죽을 때, 디오게네스에게 한 유언이 특별하다.
‘ 아들아, 화폐를 위조하라'
무슨 아버지가 자식에게 그런 유언을 할까,,, 한참을 웃었지만, 그 안에는 자식을 너무나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또 한참을 미소지었다.
2500년이 지난 이 즈음, 자신의 못다한 꿈을 이루려고 디오게네스의 아버지가 환생한 걸까?
개인이 화폐를 주조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껏 살아온 인류의 역사를 조금 관망의 자세로 본다면 (새로운 시대의 인류는 역사를 제 3자의 시각으로 관찰할 줄 알아야 한다고 나는 믿고 그것만이 인류가 한단계 도약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어떤 것인지 그리고 이 방법이 우리를 어떤 시대로 데려갈 수 있는지 그 가능성에 대해 한번 고민해 보는 것도 유익할 것 같다.
가상의 세계 안에서 개인이 화폐를 주조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가상의 화폐가 지상의 화폐와 연동이 된다면, 가상세계는 지상세계의 일부가 되고 지상세계도 가상세계의 일부가 된다. 인간활동의 근간이 되는 화폐(경제활동의 매개체)로 인해서 두 세계의 교집합이 생기고 두 세계를 확고하게 연결해 준다. 내 삶의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지게 되는 것이다. 어떤 이는 지상에서의 생활에 더 만족하고 어떤 이는 가상의 생활에서 더 만족할 수 있다. 우리는 모두 지상과 가상을 오가는 perpetual traveller (영원한 여행자)의 삶을 살 수 있다. 이것은 sovereign individual 의 다른 면모이기도 하다.
우리는 상주하는 사람보다 손님을 훨씬 더 극진히 대접하는 경향이 있다. 그 사람은 언젠가 떠날 사람이기 때문이다. 내가 이 세상을 항상 손님으로 산다는 것은 항상 대접받을 수 있는 아주 현명한 인생의 접근방법이라고 난 생각한다. 배우자도 손님처럼 대하면 더 애틋하고 행복한 관계를 성립할 수 있다. 배우자가 언제나 영원히 내 곁에 있을 사람은 아니지 않는가? 영원히 내 곁에 있어 줄 사람이라고 더 잘 대해 줄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가?
Sovereign individual. 이것이 개인이 가질 수 있는 최상극의 권리라고 생각한다. 나는 나의 존엄성과 자존감을 바탕으로, 나 자신의 입법자가 되고 나의 화폐를 만들어 내고 나의 은행이 되어 나같은 다른 개인들과 소통하고 거래한다.
21세기 가상의 세계가 그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것이 마치 내게는, 모세가 노예의 삶을 살아온 이집트를 탈출해 기름진 가나안 땅으로 가려는 시도이자, 17세기 청교도인들이 자신의 나라였던 영국의 종교적 핍박과 무거운 과세, 왕정과 귀족들에 의해 부패된 기득권층으로 부터 탈출해 기회의 땅 미대륙에 도착하는 그것과 같아 보인다.
지상의 세계에 발딛고 있지만 가상의 세계를 굳건히 세워보려는 많은 젊은이들이 있다. 이 젊은이들이 시도하고자 하는 것이 내가 부여하는 의미와 다를 수는 있어도, 많은 사람들이 그들에 의해서 얻어진 이 새로운 세계를 나와 같은 의미에서 바라봐 준다면, 이 새로운 세계를 그저 또 다른 권력을 만들어 내는 하나의 반복적인 인류의 굴레로 보지않고, 인류 한 사람 한 사람의 sovereignty 를 부여하기 위한 시도로 보려고 노력한다면, 그리고 그렇게 되기를 한 마음 한 뜻으로 기원한다면, 비로소 그렇게 될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타인의 권리도 나 자신의 권리와 마찬가지의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서로의 견제와 균형은 가장 바람직한 형태로 드러나게 될 것이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해 주고, 그렇지 않을 경우 어떠한 제재가 가해질 것이라는 걸 인식하며, 개인과 개인의 소통과 거래가 한 국가와 국가의 소통과 거래만큼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는 것을 알 때에 우리는 비로소 진정한 자유와 권리를 맛보게 되고 그 안에서 유쾌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내가 바라 본 크립토월드(CryptoWorld) - 1. 사람들은 왜 열광하는가?>>
https://steemit.com/kr-cryptocurrency/@ddd67/cryptoworld-1
<<내가 바라 본 크립토월드(CryptoWorld) - 2. 16세기의 광부와 21세기의 광부>>
https://steemit.com/kr/@ddd67/cryptoworld-2-16-21
<<내가 바라 본 크립토월드 - 3. 새로운 시대의 신개념 전쟁>>
제가 인문학적인 글을 읽을 때 조금 겁을 먹는 편이라(어려운 단어들이 많이 나와서요) 긴장하면서 천천히 읽었습니다. 완벽히 이해하며 읽었다고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 중간에 나온 디오게네스의 일화가 재미있고 기억에 남았어요. 개인과 개인의 소통이 갖는 가치와 중요성, 또 한 명의 개인(나 자신)이 가질 수 있는 권리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네요. 왜 이 글을 읽어보라고 말씀하셨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우티스님, 제 글 방문해주셔서 먼저 감사드려요.
우티스님 글에서 솔직함이 많이 묻어나서 친근감이 갔는데, 솔직함 더하기 자신감이 플러스로 생겼음 하는 마음에서 제 글로 초대했어요. 자신감이라기 보다는 자존감, 자존심 같은게 더 맞는 말이겠죠. 쥐뿔은 없어도 자존감은 꼭 챙겨야할 현대인의 덕목이라고 생각해요.
우티스님이 스팀잇에서 본인의 색깔로 묻어나는 글들을 많이 많이 써주시길 바랍니다.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워낙 자존감이 없는 편이긴 해서 자존감 수업 같은 책도 사보고 그랬어요ㅎㅎㅎ 대충 읽어서인지 달라지려는 노력을 하지 않아서인지 큰 효과를 못 보았어요. 말씀하신 대로 자존감을 챙기고자 노력해보겠습니다!
(보팅은 안 해주셔도 돼요! 댓글을 이렇게 길게 달아주셨으니까요ㅎㅎㅎ)
이런...제가 보팅파워 제로... 죄송.. 너무 많이 보팅을 하고 다녔나봐요 ㅜ ㅜ
글을 열심히 써 주신거 같은데 주제 넘는 충고를 좀 드리고 싶습니다. ^^
글이 너무 어렵습니다. 글을 읽는 상대를 '초등학생'이라고 생각하고 글을 써야 합니다. 대중을 향한 글쓰기는 그게 기본입니다. 쉬운 단어로 풀어 써야 되는 개념들이 너무 연달아 나오게 되어 읽기가 힘드네요.
진심어린 충고 감사드려요.
전 제 글이 왜이리 보팅을 못 받나 의문이 들었거든요 ㅎㅎ
저의 다른 글들도 어렵나요? 실례가 안된다면 그리고 시간이 허락하신다면 다른 글도 읽어보시고 리뷰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이 글에 특히 더 어려운 개념들이 많이 나온건지 알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제 블로그에 제가 아까 쓴 글을 한번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바쁜 한 주를 보내느라 이제야 댓글을 확인했습니다. 키워드로 보자면 개인이 화폐를 주조할 수 있는 시대, 가상과 실재의 교집합 같은 개념이 눈길을 끄네요. 그런데 현존하는 크립토 월드의 시민들이 정말로 그런 이상과 목적의식을 갖고 있는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상투적이지만, 도구는 언제나 가치 중립적입니다. 도구 자체가 낙원을 만들어주는 건 아니죠. 저는 이 가상의 세계에 그런 힘이 있다고 까지는 동의할 수 있어도 사람들이 그 힘을 이용해 실제 그런 세계를 만들 것인가 에는 회의적입니다. 이런 비관론은 저의 성향탓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자꾸만 그런 생각이 드네요. 모두가 열심히 일하면 전부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공산주의 사회도 실제로는 정반대가 되지 않았습니까.
저는 지구인들의 의식이 디지털화되어 USB에 담기고, 그 USB를 3D 프린터에 꽂아 우주로 쏘아보낸 뒤, 각자가 원하는 별을 개인당 1개 씩 찾아 정착하는 세계가 오지 않는 이상 문제는 반복될 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님의 마지막 단락 전 정말 맘에 드는 아이디어 인데요 ㅎㅎ
단지 다른 별이 아닌 이 지구상의 다른 생태계라면 사람들이 편하게 호흡하며 살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스팀잇도 하나의 생태계라고 보거든요. 그리고 이걸 만든 Dan Larimer 도 그렇게 부르고요. 저는 요즘 스팀잇에 아주 많은 시간을 쏟고 있는데 만약 또 다른 종류의 시스템이 생긴다면 거기에도 제 흥미와 시간이 허락되면 가담하고 싶어요. 물리적으론 비좁고 답답해 인간으로서의 한계를 많이 느끼지만 가상의 세계는 우주사이즈 만큼 무한하니까요.
혼밥, 혼술, 혼자 여행, 오타꾸 이런것들이 잘 모르는 분들한텐 사회문제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그 안에서도 다른 생태계를 만들어 끊임없는 활동이 일어나고 있으니까요.
저도 회의적인 시각 건강하다고 보는 1인입니다. 저 또한 그런 시각이 긍정적인 성향보다 더 강한 편이구요. 도구가 가치중립적이라는 말 참 맞는 말인거 같아요. 누구한테 쥐어주냐가 참 중요하죠. 그리고 얼마나 쉽게 진화가능한지도 중요한것 같아요.
아 그리고 인간은 뇌를 좀 건드려주기만 하면 학습능력이 뛰어나서 도구를 금방 배우잖아요. 이런 스팀잇에서의 정보교환 가치관확립도 아주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1인 1화폐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걸까요? 재밌게 잘 봤습니다. 늘 그렇듯 세상은 빠르게 변하지만 그 변화 속에 개인은 그 속도를 체감하지 못한채 시간은 흘러가겠죠. 그러다 시간이 지나고 돌이켜봤을 때 너무나 많이 변한 세상을 보며 시대를 한탄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1인 1화폐 생각만으로도 즐겁네요.. 전 뭘 담보로 제 화폐를 만들지 모르겠지만 ㅎㅎ
다람쥐 쳇바퀴 돌듯 빚 갚아가면서만 살다보면 정말 인생 허무하게 갈수 있다는 생각들어요. 신용불량자로 잠시 살아도 세상사에서 잠시 탈출해 인류가 어디서부터 와서 어디로 가는지 볼수 있는 시각을 갖는다는건 몹시 매력적인 일이긴 한거 같아요. 댓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