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노트] 1차 밋업 후기(190312)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6 years ago (edited)

1차 밋업 계획

간호사와 간호대학생들의 1차 밋업의 시작은 제 생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드립백으로 만들어진 테라로사 커피를 마시다, 사서 마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테라로사라면 강릉에 있으니 직접 가서 사면 좋겠다, 이왕 가는 거 학생들과 같이 가면 좋지않을까하는 생각으로 발전되어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스팀잇에 공지를 하고, 소수의 학생에게 밋업을 알렸습니다.

1차 밋업 진행

저는 간호사이자 조산사이며, 현재 직업은 대학에서 간호대학생을 가르치는 교수입니다. 이렇게 제 직업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교수가 주도하는 밋업에 학생들이 편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교수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어서입니다. 오랜 시간 학생들과 만남을 하면서 제가 깨달은 바는, '그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내가 먼저 다가가자'입니다. 이 말은 위에 공지 후 연락온 학생이 없다입니다. 따라서 나의 경험적 깨달음을 근간으로, 몇 몇 학생에게 연락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만남은 지위를 이용하지 않고 상호의례를 지킬 때 서로 존중하고, 자기 동기부여가 될 때 오랜 인연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을 배웠으니까요. 이 말을 하는 이유는, 참여하겠다는 학생이 없었다입니다.

첫번째 밋업은 진행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 노력이 필요합니다.차선책으로, 제 두번째 경험적 깨달음인 '도움이 되고 필요하다면 선의의 강제성을 띄어도 된다'를 적용했습니다. 대상으로는 저의 권유를 어색해하지 않을, 어느 정도 친밀감이 형성된 학생을 선발했습니다. 바로 지도학생입니다. 지위를 이용하지 않는다면서 지도교수-지도학생이 밋업 참여자로 결정되는 순간입니다.

그래도 가자고 종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아주 짧게 점심시간을 이용해야하는 것이므로 수업시간을 확인하고, 만일에 변동사항이 있으면 수업이 먼저이니 밋업은 개의치 말라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그러나 "내가 학교 연구실에 있으니 시간이 되면 연락해라 그러면 출발이다. 시간이 짧으니 오고가는 차 안에서 이야기도 나누자"고 제 의사를 전하였습니다. 이렇게까지 이야기하는데, 학생이라면^^ 저의 열정을 보였던 학교 생활이었던만큼 거절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아니 시간이 된다면 같이 가자고 할 것입니다. 왜냐면,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것도 중요하고, 첫번째 밋업은 두번째 밋업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언제든 처음은 어렵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 점을 노려보았습니다.

제 마음은 '밋업을 꼭 하자가 아니라 너네와 시간을 같이 보내고싶다. 이왕 보내는 거 즐겁고 재미나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며 간호대학생활을 하자'입니다. 이러한 제 생각을 읽은 학생은 수업 마치면 바로 연락을 하겠다고 하였고 저는 출발대기조가 되어 어여쁜 후배들을 기다렸습니다.

1차 밋업 출발

12시 40분, 수업을 마쳐 참여할 수 있다는 연락이 왔고, 차가운 바람이 부는 주차장에서 만나 밋업장소인 테라로사로 출발하였습니다. 강릉이 집인 학생은 테라로사 가는 길을 모르는 제게 길 안내를 해주고, 저는 그들에게 필요한 일상간호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제가 한 이야기는 듣는 사람에 따라 달리 들릴 수 있습니다. 잔소리 또는 명언으로. 이 부분은 밋업 참가자에게 기대해봅니다. (사실 제가 먼저 밋업 후기를 올리지 않으려고 했어요. 왜냐면 아무래도 제가 쓴 걸 보면 학생들의 순수한 후기를 볼 수 없을 것 같아서요. 후기를 올리고 자라고 했는데, 환경이 안 되어 내일 쓴다고 해서 제가 먼저 올립니다.)

1차 밋업 내용

학교가 아니니 학교생활 관련된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자연과 어울리며 새로운 환경을 즐겼고, 스팀잇 밋업인 만큼 스팀잇 이야기를 주로 하였습니다.

  • "스팀잇은 기록이야. 기록은 하려면 메모하는 습관을 들여야 해. 메모는 글쓰기와 사진찍기가 있어. 자 시작해보자." 주차하면서 저는 발걸음의 방향을 제시했고 밋업참가자인 @sinyounhaw님과, @bbanghona님은 기록을 시작합니다. 밋업이 아니라 출사 분위기가 연출되었습니다.

  • 자기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아주 좋아,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는 것도 좋고, 그러나 내가 한 이야기에 대한 상대방의 반응을 보아야 해. 상대방이 호응적이면 표현법을 이어가고..... 말하기와 이야기에 대한 제 생각도 전하였습니다.
  • 위 두 가지를 표현하는 방법으로 스팀잇 활용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일상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taseteem-kr@kr.tripsteem에 글쓰는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스팀잇 계정으로 바로 연동하여 로그인할 수 있음과, 그 두 곳에서 글을 쓸 때는 스팀잇 게시판에서 볼 수 있음도 알려주었습니다.

  • 한 학생이 치아바타 빵이 심심하고 맛이 없다 하고, 다른 학생은 맛있다고 합니다. 사람마다 바라보는 관점이 다룰 수 있음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 저는 오늘 우리가 이곳에서 경험한 내용을 후기로 올려서 공유해보자고 건의하였습니다. 제 이야기를 들은 한 학생이 "여기 다 비슷한데 같지 않을까요?"라고 이야기 합니다.
    • 그래서 저는 @slowwalker님의 포스팅을 보여주었습니다.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내가 무엇을 추구하느냐에 따라 한 공간도 여러 가지로 표현할 수 있다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이 질문을 한 학생이 테라로사 벽에 걸린 도마가 인상적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너는 그 점을 표현하면 되는 거야. 사람마다 관심 분야가 다르고, 그 다름을 공유하고, 서로의 다름, 차이를 이해할 때 많은 정보 또는 지식을 누릴 수 있고 다툼은 줄어들 것이라는 제 생각도 전하였습니다.

같은 공간에 있어도 사진을 찍는 방향은 다를 수도 있고 같을 수도 있음을 우리는 보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이의 사진을 보면서 그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필요한 부분은 취하기도 하는 아름다운 밋업 장면입니다.

점심시간을 이용한 밋업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우리가 서로 친해져서 좋았고, 꾸밈없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예를 들면, "여기는 음료가 너무 적은 거 같아요. 저는 아메리카노를 못 마시거든요." "(카페라테가) 너무 써서 못 먹겠어요." "여기는 빵은 아니네." 그러면서 "이렇게 이야기하면 안 되는 거죠?"라는 질문을 하였습니다. 저는 "아니야, 괜찮아, 그런 이야기를 악의를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라 솔직한 너의 느낌이잖아, 표현을 잘하면 돼, 그러면 가족들이 왔을 때, 커피를 못 마시는 이들을 배려하는 음료를 더 개발할 수 있잖아. 그리고 다양하게 빵을 더 만들거나 설명으로 안내할 수도 있고. 표현은 좋은거야."라고 제 생각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제 생각이 매번 정답은 아니겠지요. 그러나 저와 다른 세대의 학생들 그러니까 세대차이가 세대공감으로 바뀔 수 있는 시간임은 틀림없었습니다. 이렇게 첫 번째, 간호사와 간호대학생팀의 밋업을 마쳤습니다. 이제 두 번째 밋업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긴 글이었습니다. 이렇게 기록하는 이유는,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이 궁금해할 것 같아, 우리가 나눈 밋업시간을 공유하기 위함입니다. 감사합니다.


1차 밋업은 테라로사 커피 드립백을 사러 가야지 하면서 시작되었는데, 출발할때부터 제 머리에는 커피를 사야지하는 생각이 없었습니다. 다시 가야합니다. 커피사러.


뉴스에 나왔어요. 우리 밋업 후기가 빰빠라밤~~ 방송 탔습니다. @li-li님, 저 뉴비에요, 뉴비.... 스팀잇 입문한 지, 그러니까 보자. 2018년 10월 10일에 들어왔으니까 인제 5개월 차에요. @li-li님 외 몇 분만 알아요^^. 무엇보다 이렇게 뉴스에까지 나오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국민건강을 생각하는 간호사, 간호사를 돌보는 간호사 사이버알엔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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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이렇게 스팀잇을 전파하시고 계시는군요~

감사합니다. 생활이에요. 좋으면 같이하고 싶은...... 그런 표현의 일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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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 you.

깊은 공감과 뜻을 가지고 실천하시는 교수님의 모습, 응원합니다! :)

저도 laylador님 완전 응원해요. 지금이 제일 좋은 날입니다.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불안한 미래보다는 지금이 좋죠.^^ 긍정적 긍정적...으로 생각^^

대학생들에게 스팀잇을 홍보 하는 것이 제 초기 목표였는데
이렇게 실천 하시는 분이 있으시다니, 멋집니다 ㅠㅠ

저도 꿈이었는데, 스팀잇과 스팀kr이 이뤄주었습니다. 세상에 이런 일이에요. 오늘이 그날 중 한 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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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거대한 출범을 허셨군요. 크게 마음 쓰시었습니다. 모든 스티미언이 뉴비뷴들을 위하여 뭘 할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점심시간을 이용한 밋업 좋은 아이디어십니다!

짧게 만나고 빠빠이 진행 좋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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