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민악파를 열다 (feat. 글린카 Glinka)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last year (edited)

자기 나라의 민요나 춤곡 , 전설 등을 소재로 하여 음악 작품 즉, 모음곡, 교향시 그리고 오페라 등의 표제 음악(제목이 있는 작품)을 작곡하는 음악 사조인 {국민악파}

6월 1일 생일 기념으로 오랜만에 다시 만나기 시작한 글린카 Mikhail Glinka(1804.6.1-1857)는 러시아 국민악파의 창시자이자 “국제적으로” 인정 받은 러시아 출신의 “첫 번째 작곡가”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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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독일, 스위스 그리고 이탈리아에서의 음악 수업을 거쳐 오스트리아 빈에서도 잠시 머무르며 리스트 Franz Liszt(1811-1886)의 음악을 경험한다.

또한 독일 베를린으로 넘어가서 당시 저명한 스승 지크프리트 덴 Siegfried Dehn(1799-1858)에게 사사하며, 작품 활동에 있어서 무척 중요한 기간을 보내는데, 이때 ‘피아노 듀엣을 위한 러시아 테마들에 의한’ <카프릿쵸 Capriccio>와 ‘두 개의 러시아 테마에 의한’ <교향곡>(미완성) 등을 작곡한다.

다시 모국으로 돌아갔을 때 글린카는 자신이 조국을 위해 – 즉, “러시아의 클래식 음악” 발전을 위해 –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게 된다.

아버지의 부고로 러시아에 돌아온 그는 자국의 클래식 음악계에 이탈리아와 독일, 프랑스 등의 ‘유럽 클래식 음악 스타일’이 주류를 이루고 있음을 직시하고, 자신들만의 음악적 정체성을 “민속적” 개념과 경향을 주입함으로써 차별화하여 확립해야겠다는 높은 소명 의식과 구체적 의지를 다시 한번 다지게 된다.

그리고, 자신들만의 고유한 음악적 색채와 분위기, 음악 양식으로 발전시켜 “진정한” 러시아 클래식 음악을 탄생시키는 데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낸다.

차이코프스키 Pyotr Ilyich Tchaikovsky(1840-1893), 무소륵스키 Modest Mussorgsky(1839-1881) 그리고 라흐마니노프 Sergei Rachmaninoff(1873-1943)와 같은 다음 세대의 작곡가들을 위한 “러시아 클래식 음악”의 토대를 마련한, 위대한 “선배 음악가 글린카”로서 말이다.

글린카의 예술 “가곡” <종달새 The Lark>의 피아노 버젼도 이전의 노래 버젼 이상으로 몰입감 있고 매력 있다.
6세에 이미 러시아의 신동 Child Prodigy 피아니스트로서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예브게니 키씬 Evgeny Kisssin(1971-현재 52세)의 연주로 듣는다.


글린카의 <야상곡 Nocturne> in F단조


앞자리가 “6”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이
아직은 좀 생소하기도 하지만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국민악파 음악가 글린카 만큼은 아니더라도
내 나라, 내 주변을 “음악”으로나마
조금이라도 아우를 수 있다면...
...하는 작은 소망과 함께
{현충일} 새벽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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