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조립시 멘붕 극복 매뉴얼 : 누락 브릭 AS받기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10년차 레고인 브라이언입니다.

레고를 조립하기 전 알아두면 멘붕을 예방할 수 있는 노하우를 몇 번 알려 드린 적이 있습니다.

레고도 도구를 쓰면 잘 할 수 있다 : 브릭분해기
레고 조립하기 전 알아두면 좋은 핵꿀팁

하지만 멘붕의 순간은 언제나 예기치 않은 순간에 찾아오죠. 조립을 잘못해서 분해를 해야 하는 상황은 그래도 낫습니다. 만들다가 중간에 없는 부품이 있다면 정말 짜증이 치솟죠. 제가 알려드린 방법 대로 찾아서 나오는 경우면 다행이지만 그렇게 해도 못 찾는 상황이 아예 없지는 않으니까요.

이런 상황을 '누락'이라고 하는데 레고를 조립할 때 아예 경험하지 못하는 분도 있기는 합니다. 희한한 게 누락이 당첨되는 분은 계속해서 그런 상황에 처하더라고요. 머피의 법칙처럼요.

레고사에서 브릭을 만드는 과정을 보면 대부분의 공정이 자동화되어 있습니다. 원료를 배합하고 부품을 성형하고 포장하는 일까지 대부분 자동화 기계가 작업을 합니다. 1분짜리 짧은 영상인데 레고 브릭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아주 간략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제품에 필요한 부품만 골라 포장을 하다보니 레고사는 누락의 가능성을 원칙적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이렇게까지 투자해서 정밀한 기계로 자동화를 해놓았는데 누락이 생긴다면 심각한 문제니까요.

그렇다고 레고사가 이런 근자감에 기대서 "우린 몰라. 그런 오류는 없어"하면서 배째는 불량 회사는 아닙니다. 구매한 소비자가 누락이라고 알려주거나 더 나아가 사용 중 분실한 부품에 대해서도 지원을 합니다.

대부분은 이런 제도를 몰라서 구매처에 항의를 해서 반품을 하거나 교환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판매처에는 크게 사용 중 부품 누락이나 파손 등은 레고사에 문의하라고 적어 놓았더라고요.

이제 레고를 조립하다 누락된 부품이 있거나 아이 또는 어른이 가지고 놀다가 잃어버린 부품이 있을 경우 레고사 홈페이지에서 AS를 신청하세요.

레고사 홈페이지를 보면 하단에 부품누락이란 별도 메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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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누락을 클릭하면 누락되거나 파손된 부품을 신청할 수 있는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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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락브릭을 클릭해 보겠습니다. 뜨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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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이를 입력하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부끄러워하지 말고 본인의 나이를 적어 넣습니다. 그 다음부터가 진짜 누락 브릭을 신청하기 위한 절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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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세트번호를 넣으라고 합니다. 세트번호? 그게 뭔지 모르는 분도 많을 거 같군요. 어려운 건 아니니 걱정 안 해도 됩니다.
레고 제품은 제품명과 제품번호로 구성됩니다. 제품번호는 박스 왼쪽 위 레고 로고 아래 또는 조립설명서 맨 앞장 레고 로고 아래에 적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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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 속 제품의 제품번호는 40290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품명은 (레고 브릭 탄생)60주년 기념 세트이지만 굳이 몰라도 됩니다. 실제로 레고쟁이들은 제품명보다 제품번호로 이야기할 때가 더 많습니다.

그럼 아까 페이지로 다시 가볼까요? 제품번호를 알았으니 40290을 넣고 엔터를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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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90에 들어 있는 모든 부품의 목록이 그림과 함께 나타납니다. 여기서 내가 원하는 부품을 선택해서 수량까지 클릭해서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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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일일이 그림을 봐가면서 하기가 불편하다 생각하는 분은 부품번호를 파악해서 검색한 뒤 빠르게 신청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부품번호는 조립설명서 맨 뒷장에 있는 부품목록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photo_2018-05-08_10-52-46-tile.jpg

왼쪽 사진은 조립설명서에 있는 부품 목록 페이지이고 오른쪽은 그걸 조금 가까이 찍은 겁니다. 오른쪽 사진에서 부품 그림 아래에 있는 긴 숫자가 부품의 고유번호입니다. X얼마로 적혀 있는 건 제품에 포함된 부품의 수량이고요.

원하는 부품을 찾아 필요한 수량 만큼 클릭하고 나면 비어있던 장바구니가 채워져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신청하려던 부품의 종류와 수량이 맞는지 확인한 뒤 주문하기를 클릭합니다. 주문하기라고 되어 있어서 혹시나 결제를 해야 하는 거 아닌지 의구심이 들 수도 있는데요. 무료입니다. 배송비도 없고요.

이하 일반적인 온라인 쇼핑몰의 주문 절차와 비슷하게 주소를 넣고 주문을 완료합니다. 그리고 기다리면 됩니다. 대개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후에 문고판 책 크기만한 봉투에 신청한 부품이 담겨서 배송됩니다. 재미난 건 부품이 우리나라에서 오는 게 아니라 덴마크 본사에서 날아온다는 사실입니다.

정정 : 요즘은 싱가폴에서 온다고 합니다. 배송 기간이 많이 단축됐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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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옥스포드블럭 하다가 누락된제품이 두번정도 있었어요~ 첨엔 전화해서 다음날 택배로 받았고
두번째는 홈페이지에서 메일보내기로 다음날 택배를받았었죠~ ㅎㅎ

옥스포드는 빨리 와서 좋네요

역시 레고나 옥스포드나 좋은 회사는 서비스가 틀리군요
몰랐던 것을 알고 갑니다. 나중에 아이가 가지고 놀다가 문제생겼을 때 떠올려 봐야 겠네요

누락이 없는 게 제일 좋은 건데 불량이 생길 수도 있으니 이런 서비스는 필수이긴 합니다..

한 번 해봤었눈데 생각보다 빨리왔었어용 ㅋㅋ
작년에 사누42069도 8스터드짜리 핀 대신 10스터드 핀이 두개 들어있었는데ㅜ 그냥 벌크로 해결했어요 완전 누락은 아니니 ㅋㅋ

오래 걸리는 택배 기다리는 맛이 또 있지 않겠습니까! ㅎㅎ

누락인줄 알고 혼자 씩씩거리다가 비닐속에 박혀 있던 거 발견하고 혼자 민망했던 적은 있지만 누락된 경우는 다행히 아직까진 없네요. 반대로 한 두개 많은 적은 있었습니다. ㅎㅎ

원래 여분으로 자잘한 부분이 몇 개 더 들어 있습니다 ㅎ

5월 다시 파이팅해요!
호출에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와 아이들 레고 사주면서 이런건 처음 알았네요 ㅎㅎㅎ
아직 다행히 누락된 블릭이 있었던건 없었습니다.

로또 사세요!! ㅎ

AS가 확실하군용^^)

너무 자주 많이 하면 잘 안 해주기도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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