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e!

in #kr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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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너무너무 주말 같았다.
드디어 거의 2년 만에 이사 간 언니 오빠 조카의 집을 L과 함께 방문하는 날
어제 둘 다 12시가 다되어 집에 들어왔지만 다행히 몸도 날씨도 개운 가뿐
6월의 서울도 날씨 최고다 ;ㅁ;

이탈리아 레스토랑 갔는데 맛있었다. 집 주변에 핫플레이스 맛집 즐비해서 배달해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는 언니 말 완전 이해 가능, 조용히 하라는 조카의 성화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수다 떨었다.

오늘의 운세가 내게 중요한 결정은 오늘 내리지 말라고 했거늘, 아빠의 마일리지가 쏘아올리고 신남과 설렘과 주접과 방정으로 기정사실화된 가족 여행이 점점 더 구체화되었다. 처음 우리는 됐다고 손사레치던 언니오빠도 나의 이 정도면 꽤 괜찮지 않나요? 직접 찾아보며 오 여기 좋은데로 완성되어 결국 날짜도 장소도 대략적으로 윤곽이 나왔다.

집에 돌아오는 길 내내 항공편과 숙소를 검색했다. 분명 아까는 나오지 않던 숙소 정보가 나왔고, 특가(가..맞는지 모르겠지만)라고 곧 사라진다는 홈쇼핑의 흔한 협박이 내게 먹혔기 때문. 집에 와서 밥을 먹는 둥 마는 둥 하면서 진지하게 일정과 결국 숙소도 예약(물론 무료 취소 날짜가 넉넉하다)했다. 의문이 하나 풀리면 또 다른 의문이 생겨나고 또 다른 좋은 해결방법이 생각나서 오늘 하루 종일 가족 여행을 생각했다.

이미 마음은 그곳으로 떠나있고 내 머릿속에서 한 번 기정사실화 되었고 난 이 여행을 가고 싶으니 아마 꼭 가게 될 것이다. 후후후후후후훗... 과연 오늘 내린 이 결정을 난 좀 더 생각해볼걸 그랬어라고 후회할까낭? 그래도 오늘 꼭 픽스해야 하거나 손해볼 건 없으니까.

여행 언제가냐고 진지하게 들들볶던 엄마 아빠는 둘다 이미 여권 만료되서 새로 신청해야 할 상태. 다신 해외 갈 일이 없을거라며 여권 갱신할 생각도 없던 아빠는 신나서 여권 만드시겠지. 아직 멀었지만 가족 여행 가면 저번처럼 싸우거나 불만 갖지 말고 평온하고 즐겁고 신나게 보내다 와야지 >< (물론 아직 멀었고 이러다가 그냥 다 전면 취소될지도 모릅니닼ㅋㅋㅋㅋ)

이제 진정하고.. 씻고 정리해야겠다.


p.s. 오옷 6월 하이, 6월엔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태어났고 L을 만난 달이기도 해서 애정한다.

2022년 6월 1일, by St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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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 뱅기표랑 숙소 정하기.. 행복한 고민이네요 ㅎㅎ

여행 준비도 또 다른 재미죠.ㅎㅎ 예정된 여행은 일상을 버티게 하는 활력소가 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여행은 가기 전에 이것 저것 알아볼 때와
출발할 때가 가장 설레죠!! ㅎㅎㅎ

글만 읽어봐도 스텔라님이 얼마나 설레는지 느껴지네요!!ㅋㅋㅋ
덩달아 저도 설렘설렘 'ㅡ')b ㅎㅎㅎ

가족과 여행은 음... 절반은 신나고.. 절반은 살짝 부담스럽기도 하네요. 그래도 다녀오고 나면 늘 참 잘 다녀왔다.. 하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여행 준비 잘 하셔요 ^^

여행은 늘 설레임니죠~ 멋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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