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6/5(월) "임금님은 벌거숭이에요! 어느 소년의 외침!"

in #krlast year (edited)

윗층 할머니가 우리집에 오셨다
손수 담근 오이지를 주고 싶어서 오셨다며 네살짜리 손주와 함께 오셨다
직장 다니느라 바쁜 엄마보다 다행히 할머니를 좋아해서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서 할머니는 늘 즐거워하신다.
아이는 답답한지 자꾸 옷을 벗으려고만 한다. 옷을 다 벗기고 팬티만 입힌다.
그러면서 할머니는 아유 창피해라, 임금님은 벌거벗었대요! 라면서 웃으신다.
애기는 양말까지 다 벗으니까 얼마나 시원한지 좋아서 웃고, 보는 나도 웃고, 할머니도 웃는다.

할머니 덕분에 어릴적 잊고 있었던 동화를 다시 듣게 되었다
"임금님은 벌거숭이"
임금이 사기꾼들에게 속아서 나체로 거리를 돌아다닌다는 이야기..
착한 사람에게는 이 옷이 보이고, 나쁜 사람에게는 이옷이 보이지 않는다고 임금을 속여서
보이지 않는 옷감으로 옷을 만들고 있는 중이라고 임금에게 거짓으로 보고하고.
신하들도 옷이 아주 멋있게 완성이 되어 가고있다고 거짓 보고하고.
마침내 임금은 보이지 않는 옷을 입게된다. 벌거벗은 것이다.ㅋㅋㅋ
다음 날 임금은 대규모 행진을 한다. 나체로 거리를 돌아다닌다
임금이 벗은 모습으로 행진하는 모습을 보고도 착한 사람눈에만 보이는 옷이라고 하니까
구경 나온 사람들도 착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어서 벌거벗고 있는 임금이 당황스러우면서도 아무 말 을 못한다.

그때 한 아이가, 임금님은 아무것도 입지 않았고 벌거벗었다고 소리친다.
좋은 임금으로 여겨지기를 바랐기 때문에 임금도 보이지 않으면서 이 옷이 보인다고 했고.
신하들도 나쁜 사람이라고 여겨지기 싫었기에 이 옷이 멋있게 보인다고 했다.
사실은 옷은 만들지도 않았고 없었다.
그제야 왕은 속았다는 사실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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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갖 괴로움을 없애고 진실하여 허망하지 않음을 알지니라.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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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어른 두분과 아이 하나가 유쾌하게 웃고 있는 장면이 그려집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덕분입니다
나마스테()()()

요즘 저런 임금이 많은 시대죠.

잘 몰라요. ㅋㅋ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덕택입니다

편안한 휴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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