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읽는 天子文(제72구-似蘭斯馨)
似(같을사)蘭(난초난)斯(이사)馨(향기형)
난초와 갈은 군자는 향기로운 이름이
천리에 사무친다
난초는 깊은 산골작 기암절벽 위에서 자라 보잘것 없는 꽃을 피운다.
하지만 향기는 멀리 사방으로 퍼진다는 뜻이 사란사형(似蘭斯馨)이다. 고
대 도교의 성리학파에서는 인생의 지고한 이상을 한 포기 난초에 대비
시켜서 글과 그림을 많이 남겼다. 그래서 성리학파에서는 난초와 같은
인격자의 길을 군자지도(君子之道)라고 한다. 군자지도에서는 몸과 마음
을 학식과 신덕으로 잘 다듬는, 지조 높고 고결한 삶을 무척이나 사랑
했다. 그래서 시문(詩文)에서 사람이 난초와 같아야 된다는 뜻으로 '인시
변( 人)' 에 써 이(以 )자를 합친 같을사(似) 자를 써서 사란(似蘭)이라 적고
있다.
그리고 인간의 향기로운 품격을 향기 향 (香 자를 쓰지 않고 향기 형 (馨)
자로 쓴 것은 난초의 향기는 일반 화초의 향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는 점을 표기한 글자다. 그렇게 특이하게 다른 향기의 생성과정을 형(馨)
자로 자설하고 있다. 난초는 사시(四時) 청록색인데, 푸른 것은 지고하
게 높은 하늘의 빛이며 짙은 녹색은 깊은 심해를 의미히는 빛이다. 높
고 깊음의 뜻을 함축한 청록색을 민 난초 잎이 길고 질긴 것은 생명의
영구성을 의미한다.
이렇게 숭고한 인간의 상을 한 몸에 지닌 난초가 기암절벽 틈바구니
에서 자라면서 깊은 골짜기의 훈훈한 향훈(香薰 )을 받아먹고 자란다. 좌
우로 벌어진 난엽의 품위는 도고(道高)한 노선(老仙)본의 휘날리는 머리카락같다. 설한풍에 휘날리어 피리 불듯 하는 난엽의 진음(振音)이 특이한 심
자心字 꽃잎을 피워낸다. 난초는 인간의 식심분별에 감응하는 오감(五感)
을 담고 있기 때문에, 난초꽃이 마음 심자心' 자 모양을 하고 있다. 그 오
감이란 색色. 성性 .향香 .미味. 촉觸이다. 이 오감이 생기는 이치를
불경에서 잘 밝히고 있다.
묘각의 파장인 빗을 흔들어 소리가 되고 소리가 굳어서 향기가 되
며, 향기를 머금어 맛이 되고 맛이 영기면 촉감이 된다. 이 오감이 분
별하는 식심에 감응하면 앞을 이문다고 한다. 난초의 이러한 육감의
신비를 향기 형(馨 )자에다 담아 놓았다. 이렇게 한문에는 하나의 글자
에 육감의 뜻을 다 담을 수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신기하지 않은가.이
것이 사란사형(似蘭斯馨)
이란 시어의 메시지다.
감사합니다
덕분입니다
나마스테()()()
(2023.6.13)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덕택입니다
감사합니다.
난초 같은 사람이 되어야겠어요^^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