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읽는 千子文(제40구-恭惟菊養)

in #krlast year (edited)

恭(공손할 공)惟(오직 유)鞠(기를 국)養(기를 량)

    나를 낳아 길러주신 막중한 은혜를 생각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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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는 부모의 은혜에 감사하고 아래로는 자식들에게 정성을 다해 이 몸을 바치면 이것이 공유국양(恭惟鞠養)이다.

신라 때혜통(惠通 )대사가 출가를 결심하게된동기가 짐승에게서 배운 공유국양의 정신에서 비롯되었다고한다 대사가젊어서 갯가에 나갔다가수달한 마리를 잡았다.
가죽을 벗겨 겨울에 목도리로
쓰려고 집으로 가지고 왔다. 그런데 어쩐지 남의 생명을 잔인하게 죽인 자신의 처사가 너무나 무정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튿날 수달의알몸을 버린 곳으로 가보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시체로 있을 줄로만알았던 수달이 피를 흘리며 어딘가로 간 자취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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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의 피 자국을 따라 가니 어느 바위굴에 이르렀다. 바위굴 틈 사
이를 들여다보았더니 그 굴속에서 수달의 새끼들이 알몸으로 죽어 있
는 어미 수달의 살점을 물고 빨면서 처절히 울고 있지 않은가? 아, 미
물인 짐승에게도 저같은 공유국양 모성애가 있음을 인간이 왜 진작 몰랐을까?

그는 슬피 탄식하다가 단박에 머리를 깎고 중이 되었다. 그 분이 신라 때 유명한 고승( 혜통慧通)대사이다

(202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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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그렇군요. 그런 사연이 담겨있었네요.

"모성애! 감사합니다

그런 애절한 사연이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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