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읽는 天子문제277구-絃歌酒宴)

in #kr4 days ago

絃(줄 현)歌(노래 가)酒(술 주)宴(잔치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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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고와 비파로 노래하며 술로 잔치하고
우주가 현악기가 되고 법계의 화음이 가무가 되어 대해탈의 삼매가 되니 대방광화엄大方廣華嚴향연이 펼쳐지도다. 현악기는 인연 화합으로 생긴 만법의 실상을 은유한 악기다. 그러므 로 복잡 미묘하게 얽히련고설켜 일어난 인생의 온갖 고뇌가 현악기의 줄을 흔드는 리듬의 율동에서 다 풀린다. 삶의 고뇌가 음률 따라 흘러내 리기 때문이다.

이것이 고전악기의 매력이다. 고래로 악기를 다루는 악사들을 천상의 건달바라 해서 선신으로 홈모해왔다. 그렇다면 술과 고기를 먹지 않고 향기만 먹는 악신樂神들만 모인 자리라면 현가주연絃歌酒宴이라 하지 말고 현가향연絃歌香宴이라 했다면 얼마나 법다울까? 태양계 네 개에 있는 중생을 보호하고 깨달음의 법을 보호하는 천왕은 사방에 있다.

그 사천왕을 따라다니면서 불법을 칭양 찬탄하는 악단을 담당한 건달바들에 관한 시다. 건달바들은 술을 마시지 못하며, 향기를 음식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현가향연이라 했으면 싶다.

감사합니다
덕분입니다
나마스테()()()
2024.6.29.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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